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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정월 초, 설날과 입춘이 지나니 햇살이 사뭇 다르다. 지난 겨울동안의 혹독했던 추위도 쑥 물러가고 봄이 코밑에 왔다. 천지간에 봄기운이 가득히 느껴진다. 설날 연휴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 성안길로 나섰다. 수많은 인파들이 넘쳐난다. 가족들에 연인들, 친구들로 넘쳐나는 성안길, 아마 전국에서 서울을 빼고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거리라고 여겨진다. 이것 또한 청주 성안길의 자랑일 것이다.'청주의 일번지 성안길에 가면, 젊음을 느낄 수 있다'내년쯤이면 청주 외곽 신개발지에 대형백화점이 들어오면 이곳 성안길이 타격을
충청논단
정지성
2011.02.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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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정월 초, 설날과 입춘이 지나니 햇살이 사뭇 다르다. 지난 겨울동안의 혹독했던 추위도 쑥 물러가고 봄이 코밑에 왔다. 천지간에 봄기운이 가득히 느껴진다. 설날 연휴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 성안길로 나섰다. 수많은 인파들이 넘쳐난다. 가족들에 연인들, 친구들로 넘쳐나는 성안길, 아마 전국에서 서울을 빼고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거리라고 여겨진다. 이것 또한 청주 성안길의 자랑일 것이다.'청주의 일번지 성안길에 가면, 젊음을 느낄 수 있다'내년쯤이면 청주 외곽 신개발지에 대형백화점이 들어오면 이곳 성안길이 타격을
오피니언
정지성
2011.02.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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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산란기에 자기가 태어난 담수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가 자갈바닥에 구덩이를 파 알을 낳는다. 그리고 낳은 알을 묻은 뒤에 탈진하여 그곳에서 죽는다고 한다. 이를 두고 연어를 모친회귀성 어류라고 지칭하는데 흐르는 물을 역류해서 굳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귀소본능의 이유는 무엇일까.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뿌리를 지키며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듯하다. 현대문명이 태어나 자란 곳을 떠나는 데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자신만의 삶을 위해서 고향을 떠나 살아야 하고 살다 보면 고향도 부모도 어린 시절의 추억도 소홀할 수밖에 없다. 그
충청칼럼
한옥자
2011.01.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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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산란기에 자기가 태어난 담수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가 자갈바닥에 구덩이를 파 알을 낳는다. 그리고 낳은 알을 묻은 뒤에 탈진하여 그곳에서 죽는다고 한다. 이를 두고 연어를 모친회귀성 어류라고 지칭하는데 흐르는 물을 역류해서 굳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귀소본능의 이유는 무엇일까.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뿌리를 지키며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듯하다. 현대문명이 태어나 자란 곳을 떠나는 데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자신만의 삶을 위해서 고향을 떠나 살아야 하고 살다 보면 고향도 부모도 어린 시절의 추억도 소홀할 수밖에 없다. 그
오피니언
한옥자
2011.01.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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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물가가 치솟고 있다. 이 때문에 주부들은 시장 가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올해 4인 가족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2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 더 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 안정에 두고 거시, 미시적 측면에서 전방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라디오에 출연 "한파, 폭설, 구제역, 작황 부진, 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 등 주로 공급 측면 요인에 기인한 것이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요인도 가세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플
사설
충청일보
2011.01.3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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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가 밝은 지 한 달이 지나고 있지만 학교는 여전히 방학 중이다. 그러나 방학 중이라는 의미는 예전과 매우 다르다.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방과후수업, 특별보충수업, 기초학력보충수업 등이 운영된다. 그리고 학교 관리자와 부장 교사를 중심으로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2011년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료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다. 교육청 산하 지역 교육지원청은 교육과정 편성운영 도움자료 개발을 위해 날밤을 세우며 이러한 노고에 동참하고 있다.2011년 교육과정 편성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 창의?인성교육이라는 것은 틀림이 없다. 다
교육의눈
김재국
2011.01.3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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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가 밝은 지 한 달이 지나고 있지만 학교는 여전히 방학 중이다. 그러나 방학 중이라는 의미는 예전과 매우 다르다.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방과후수업, 특별보충수업, 기초학력보충수업 등이 운영된다. 그리고 학교 관리자와 부장 교사를 중심으로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2011년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료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다. 교육청 산하 지역 교육지원청은 교육과정 편성운영 도움자료 개발을 위해 날밤을 세우며 이러한 노고에 동참하고 있다.2011년 교육과정 편성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 창의?인성교육이라는 것은 틀림이 없다. 다
오피니언
김재국
2011.01.3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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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1개월이 지나고, 설 연휴를 맞게 됐다.그런데 요즘 우리 국민들은 몸과 마음 모두가 꽁꽁 얼어붙고 어수선하기만 하다.지난 해 12월부터 계속돼온 한파는 올 1월에 들어와서는 더욱 기승을 부려 매일 영하 십 수도씩 떨어지기만 하고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서민 생활에 주름을 깊어가게만 하더니, 전기 난방기기의 과다 사용으로 인해 한겨울의 전력 소비 기록을 몇 번이나 갈아 치우는 곤경을 겪게 하고 있는 것이다. - 한파와 구제역으로 국민 모두가 곤혹거기에 구제역은 소멸되기는커녕 매일 확산되면서 벌써 살
기고
김광홍
2011.01.3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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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대전에서 충격적인 '경찰관 모친살해사건'이 발생했다.전대미문의 이 사건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자 곳곳에서 탄식과 분노의 목소리도 함께 쏟아지기 시작했다.사건 배경과 과정 등이 세세히 보도되면서, '그까짓 돈으로 사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느냐'는 의견은 물론, '해도 너무한다'는 등 비난 일색이 연일 온-오프라인을 연일 장식하고 있다.수사결과가 어떻든, 결과는 되돌릴 수 없다.'죽은 자'는 말이 없듯, 남은 것은 상처와 탄식 뿐이다.문제는 날로 지능화되고 흉포화되는 범죄스토리다. 증거인멸은 물론, 범행
데스크시각
장중식
2011.01.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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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이룬 모든 것들은 어린 시절 꾸었던 꿈들과 목표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였다. 46년간 가슴에 담고 키워 온 나의 꿈들은 의미심장한 것에서부터 어찌 보면 황당무계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꿈들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나는 대단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위의 글은 과학자이고 대학교수이며 췌장암을 앓고 있는 한 남자가 생을 마감하기 얼마 전 그의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세상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자서전적 책인 "마지막 강의"에 수록
백목련
송보영
2011.01.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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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이룬 모든 것들은 어린 시절 꾸었던 꿈들과 목표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였다. 46년간 가슴에 담고 키워 온 나의 꿈들은 의미심장한 것에서부터 어찌 보면 황당무계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꿈들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나는 대단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위의 글은 과학자이고 대학교수이며 췌장암을 앓고 있는 한 남자가 생을 마감하기 얼마 전 그의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세상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자서전적 책인 "마지막 강의"에 수록
오피니언
송보영
2011.01.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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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토끼띠인 신묘년이다. 토끼와 관련된 이야기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토끼와 거북이'일 것이다. 그 이야기를 통해 빠르다고 항상 이기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처럼 일반적인 원칙과 전혀 다르게 일어나는 상황을 자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생명현상을 설명하는 법칙으로 '센트럴 도그마(central dogma)'라는 것이 있다. '도그마'는 '교리'를 의미하므로, 절대적으로 지켜지는 원칙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그것도 모자라 '중심'이라는 의미의 '센트럴'을 붙여서 '중심이 되는 원칙'이라는 절대적인 명제로
충청논단
백성혜
2011.01.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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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토끼띠인 신묘년이다. 토끼와 관련된 이야기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토끼와 거북이'일 것이다. 그 이야기를 통해 빠르다고 항상 이기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처럼 일반적인 원칙과 전혀 다르게 일어나는 상황을 자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생명현상을 설명하는 법칙으로 '센트럴 도그마(Central Dogma)'라는 것이 있다. '도그마'는 '교리'를 의미하므로, 절대적으로 지켜지는 원칙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그것도 모자라 '중심'이라는 의미의 '센트럴'을 붙여서 '중심이 되는 원칙'이라는 절대적인 명제로
오피니언
백성혜
2011.01.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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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신묘 새해의 첫 달도 오늘로써 다 찼다. 사흘 후면 추석과 함께 우리 한민족 2대 명절의 하나인 설날을 맞게 되고 그 다음 날은 새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다. 날짜 가는 것만으로 보아서는 '명절과 새봄의 기지개'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한 주간이어서 가슴이 설레일법도 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국민들 대부분은 마음이 천근만근 무겁다.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한파고와 서민을 울리고 있는 물가고에 가축 3백만 마리 가깝게 살 처분 되고 있는 구제역 재난 등이 겹쳐 전국에는 국민들의 한숨소리가 퍼져가고 있다. 참으로 지독하고 잔인한 겨울을
오피니언
김춘길
2011.01.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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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며 많은 살림을 버렸다. 하지만 애지중지 여겨 챙겨 온 물건이 있으니. 초등학교 3학년 어느 가을날 어머니가 어렵사리 구해준 낡은 우표첩이 그것이다. 어머닌 우표 수집을 취미로 삼으라고 내게 권했었다. 그 당시 잦은 바람기로 가정을 등진 아버지가 가끔씩 보내오는 편지를 읽곤 어머닌 어김없이 겉봉투에서 우표를 조심스레 떼어 내게 건네주기도 하였다.수십 년 세월을 용케 견딘 낡은 우표첩 속엔 형형색색의 우표들이 연대별로 수집돼 있다. 1966년 10월 15일 '서울 대학교 개교 20주년 기념.' 이라는 우표도 있다. 1967년
월요일아침에
김혜식
2011.01.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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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며 많은 살림을 버렸다. 하지만 애지중지 여겨 챙겨 온 물건이 있으니. 초등학교 3학년 어느 가을날 어머니가 어렵사리 구해준 낡은 우표첩이 그것이다. 어머닌 우표 수집을 취미로 삼으라고 내게 권했었다. 그 당시 잦은 바람기로 가정을 등진 아버지가 가끔씩 보내오는 편지를 읽곤 어머닌 어김없이 겉봉투에서 우표를 조심스레 떼어 내게 건네주기도 하였다.수십 년 세월을 용케 견딘 낡은 우표첩 속엔 형형색색의 우표들이 연대별로 수집돼 있다. 1966년 10월 15일 '서울 대학교 개교 20주년 기념.' 이라는 우표도 있다. 1967년
오피니언
김혜식
2011.01.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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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
사설
충청일보
2011.01.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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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리서치단체의 설문조사 결과 국민들의 새해 최대 소망을 일자리 창출과 집 값 안정을 꼽았다. 계속되는 경제 침체 속에 당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일자리가 있어야 소득이 발생하고, 소득이 쌓여야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무리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어도 하루 밤 자고 나면, 뛰고 나는 집 값에 내 집 마련은 언제나 '희망사항'일 수 밖에 없는 데 따른 현실적인 설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통계청은 2010년 6%를 웃도는 경제성장을 이루고 417억 달러에 이르는 최대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
기고
김인환
2011.01.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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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사람까지 잡고 있다. 구제역이 장기화 하면서 방역과 예방접종, 살처분 작업에 참여했다가 안전사고를 당한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만 두달이 지나면서 살처분 가축이 사상 최대인 272만마리를 넘어섰다.정부가 지난해 12월25일 부터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 전국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도 구제역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피해 지역만도 8개 시·도로 넓어졌다. 최다 한우산지인 상주,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 등이 구제역에 감염됐으며 명품한우 산지인 횡성만 간신
사설
충청일보
2011.01.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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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뜨락에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빈 가슴을 채우는 건, 어린 시절의 동화 같은 그리움뿐이다.하얀 도화지에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기 위해, 이제 막 보라색 크레파스를 집어 든 어린 소녀의 모습이 봄 햇살에 눈이 부시다.바로 어제 같은데….어느새!세상 속으로 한발 한발 떠가는 발자욱 소리가 무겁게 내리는 겨울의 하늘을 둔탁하게 흔든다. 내일이면 오늘 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일개미처럼 부지런히 오가던 도심으로 뚝뚝 비가 내린다.눈물처럼.노곤했던 하루는 소주 한잔에 빗물 속으로 질펀하게 드러누워, 뱅뱅 돌아가는 세상을 핏발선
백목련
육정숙
2011.01.27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