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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몸살도 잘 앓지 않는 체질이었다. 헌데 요즘따라 고뿔을 몸에 달고 산다. 주체할 수 없는 콧물, 밤이면 이불이 흠씬 젖도록 식은 땀까지 흘린다. 이젠 목까지 부어 목소리도 제대로 안 나온다. 아마도 유행성 감기에 걸린 듯 싶다. 가벼운 감기증상은 자연 치유를 행해온 터수라 병원치료를 염두에 안두고 보름을 버텼다. 그러다가 끝낸 고뿔에 항복하고 말았다. 근처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선생님이 미련스럽게 병을 키웠다고 나무란다. 코 안도 몹시 헐고 편도선의 염증도 심각하단다. 의사의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았다. 그때였다. 약국 입구에
오피니언
김혜식
2011.01.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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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파에 내린 눈이 빙판을 이룬 길을 걸으며,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있을 시베리아 땅을 상상하며 생각의 나래를 편다. 어쩌면 남극과 북극의 얼음산처럼 지구 전체가 하나의 얼음덩어리가 되는 날이 오는 건 아닌가. 인류의 가슴 속에서 계속 사랑이 식어간다면….소, 돼지, 닭, 오리 들도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방역작업, 예방주사와 백신 같은 사람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의 재난임을 감지한 교회들이 금식기도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일선에서 구제역 방역을 담당한 사람들의 고통이 연일 보도되고 그들을 돕
백목련
박순희
2011.01.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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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파에 내린 눈이 빙판을 이룬 길을 걸으며,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있을 시베리아 땅을 상상하며 생각의 나래를 편다. 어쩌면 남극과 북극의 얼음산처럼 지구 전체가 하나의 얼음덩어리가 되는 날이 오는 건 아닌가. 인류의 가슴 속에서 계속 사랑이 식어간다면….소, 돼지, 닭, 오리 들도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방역작업, 예방주사와 백신 같은 사람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의 재난임을 감지한 교회들이 금식기도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일선에서 구제역 방역을 담당한 사람들의 고통이 연일 보도되고 그들을 돕
오피니언
박순희
2011.01.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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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야 이익집단의 권위와 힘이 강력하기로 이름난 일본도 수년 전 법을 개정해 일반의약품의 90% 이상을 슈퍼에서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다. 전문가집단의 이익 추구보다 국민의 건강 선택권이 더 중요하며,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약품을 구매하는 자유의지를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일본을 방문한 필자는 도쿄 시내의 한 슈퍼마켓에서 액체 소화제를 사먹은 적이 있다. 판매원에게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이후 사회적으로 부작용이 없느냐고 묻자 그는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불현듯 그런 질문을 한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
충청칼럼
안상윤
2011.01.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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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야 이익집단의 권위와 힘이 강력하기로 이름난 일본도 수년 전 법을 개정해 일반의약품의 90% 이상을 슈퍼에서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다. 전문가집단의 이익 추구보다 국민의 건강 선택권이 더 중요하며,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약품을 구매하는 자유의지를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일본을 방문한 필자는 도쿄 시내의 한 슈퍼마켓에서 액체 소화제를 사먹은 적이 있다. 판매원에게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이후 사회적으로 부작용이 없느냐고 묻자 그는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불현듯 그런 질문을 한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
오피니언
안상윤
2011.01.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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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는 함바집이라게 있다. 현장 근로자들이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일종의 현장 식당이다. 이곳에서는 식사뿐 아니라 담배나 음료수 커피 등도 판매하여 많은 수입을 올린다. 그래서 함바집의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로비전이 치열하다.이같은 비리의 중심에 브로커 유모(65)씨가 있었다. 유씨는 전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 국회의원, 차관급 기관장, 공기업 사장,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뇌물을 주면서 대형 건설현장의 함바집 운영권을 따냈다. 검찰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소환하고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소환할 예정이다. 유씨는 치
사설
충청일보
2011.01.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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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고용·산재보험료는 건강보험·국민연금과 달리 임금을 기준으로 산정했으나, 보험료 산정 및 납부를 편리하게 하고 보험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용·산재보험료 산정기준을 건강보험·국민연금과 동일하게 과세근로소득으로 변경했다. 또한 고용·산재보험료 납부도 매년 3월 31일까지 1년분의 개산보험료를 한꺼번에 납부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4대 사회보험료 징수를 통합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고지하는 월별보험료를 다음 달 10일까지 납부하도록 했다 -최저임금액 인상 2010년도 최저임금은 시간급 4,110원 이었으나, 2011년 1월 1일
충청광장
황규혁
2011.0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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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고용·산재보험료는 건강보험·국민연금과 달리 임금을 기준으로 산정했으나, 보험료 산정 및 납부를 편리하게 하고 보험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용·산재보험료 산정기준을 건강보험·국민연금과 동일하게 과세근로소득으로 변경했다. 또한 고용·산재보험료 납부도 매년 3월 31일까지 1년분의 개산보험료를 한꺼번에 납부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4대 사회보험료 징수를 통합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고지하는 월별보험료를 다음 달 10일까지 납부하도록 했다 -최저임금액 인상 2010년도 최저임금은 시간급 4,110원 이었으나, 2011년 1월 1일
오피니언
황규혁
2011.0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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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해를 보내면서 함께했던 사람에게 감사한다. 새해를 맞으면서 희망을 품고 각오도 새롭게 한다. 함께 해왔던 사람에게 새해의 희망을 기원해준다. 건강과 안녕과 소원 성취를 비는 뜻을 전달한다.디지털 매체가 등장하기 전에는 크리스마스카드와 신년 연하장에 마음을 담아 보냈다. 시대가 변하여 지금은 문자메시지로 전자메일로 감사와 기원의 의미를 담아 보낸다. 연하장을 보내든 문자메시지를 보내든 더불어 사는 모습이다. 감사하고 기원해 주는 마음씨가 얼마나 아름다운 선물인가.아름다워야 할 선물이 변질되고 있다. 선물은 순수하게 정성을 담아
교육의눈
김창식
2011.01.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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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해를 보내면서 함께했던 사람에게 감사한다. 새해를 맞으면서 희망을 품고 각오도 새롭게 한다. 함께 해왔던 사람에게 새해의 희망을 기원해준다. 건강과 안녕과 소원 성취를 비는 뜻을 전달한다.디지털 매체가 등장하기 전에는 크리스마스카드와 신년 연하장에 마음을 담아 보냈다. 시대가 변하여 지금은 문자메시지로 전자메일로 감사와 기원의 의미를 담아 보낸다. 연하장을 보내든 문자메시지를 보내든 더불어 사는 모습이다. 감사하고 기원해 주는 마음씨가 얼마나 아름다운 선물인가.아름다워야 할 선물이 변질되고 있다. 선물은 순수하게 정성을 담아
오피니언
김창식
2011.01.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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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도, 강원도를 거쳐 충북, 충남, 전남까지 번져 전국 축산업이 초토화 수준에 이르렀다. 환경을 생각하면 살 처분이 마땅하지만 막대한 비용 탓에 환경법을 무시해가며 매립으로 처리하고 있다.지난해 연초부터 번지기 시작한 구제역은 경기도 지역과 충북 충주 충남 청양등지에서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내고 수그러들었지만 한겨울 한파와 더불어 밀어닥친 구제역의 공포는 현재 66만 마리의 가축을 땅에 매립한 것으로 드러나 신묘년 새해를 맞는 축산인 들은 생활고와 정든 가축을 생매장해야하는 비통한 심정에 억장이 무
데스크시각
김준기
2011.01.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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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희들 아이들은 단순하고 어른들은 복잡하다 라고 우리들은 편파적으로 말을 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의 경우가 많다.아이들보다 어른이 복잡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이 때의 추억들 또는 기억에 남을 만한 일들을 상실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한 번도 아이가 되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거나 그 둘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을 것이다.예를 들어, 시험적으로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려 보게 해보자. 사물을 보는 방식이 얼마나 자유자재한가를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어떤 년배에 도달하면 이 자유자재한 사물에 대한 관찰방식이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1.01.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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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희들 아이들은 단순하고 어른들은 복잡하다 라고 우리들은 편파적으로 말을 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의 경우가 많다.아이들보다 어른이 복잡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이 때의 추억들 또는 기억에 남을 만한 일들을 상실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한 번도 아이가 되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거나 그 둘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을 것이다.예를 들어, 시험적으로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려 보게 해보자. 사물을 보는 방식이 얼마나 자유자재한가를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어떤 년배에 도달하면 이 자유자재한 사물에 대한 관찰방식이
오피니언
박기태
2011.01.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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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 해가 찬란하게 떠올랐다. 말 많고 탈도 많아 어지럽고 마음 불편했던 경인년을 보내고, 신묘년을 맞이할 참이다. 제발 새해에는 우리 삶의 희망이 넘쳐 열정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희망과 기대가 가득할 때 마음도 가볍고 발걸음도 경쾌하다. 또 아무리 밤늦게까지 정열을 받쳐 일을 해도 피곤치 않다. 바로 희망이 문제인 것이다. 제발 새해에는 무례와 파렴치, 도둑과 사기, 협잡과 농락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성안길 청주읍성이 위험하다 "청주에는 성이 있었다." 말을 하면 다들 상당산성을 생각한다. 여기서
충청논단
정지성
2011.0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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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 해가 찬란하게 떠올랐다. 말 많고 탈도 많아 어지럽고 마음 불편했던 경인년을 보내고, 신묘년을 맞이할 참이다. 제발 새해에는 우리 삶의 희망이 넘쳐 열정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희망과 기대가 가득할 때 마음도 가볍고 발걸음도 경쾌하다. 또 아무리 밤늦게까지 정열을 받쳐 일을 해도 피곤치 않다. 바로 희망이 문제인 것이다. 제발 새해에는 무례와 파렴치, 도둑과 사기, 협잡과 농락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성안길 청주읍성이 위험하다 "청주에는 성이 있었다." 말을 하면 다들 상당산성을 생각한다. 여기서
오피니언
정지성
2011.0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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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무심하시지. 어쩌자고 어려운 우리 축산 농가에 구제역이 창궐하도록 방치하고 계신가. 농사철에는 가뭄과 폭우로 농작물을 망쳐 농민들의 가슴을 시커멓게 타들어 가게 하더니, 이제는 구제역으로 축산 농가를 망연자실 하게 하고 있으니 하늘의 뜻은 무엇인가.하늘 탓만 하지 말게. 이것도 인재의 하나일세. 지난 해 11월 29일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 했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늑장 대응 속에 전국에서는 100만여 마리의 소나 돼지가 살처분. 매몰 됐다네. 졸지에 피해
오피니언
김춘길
2011.01.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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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멈출줄을 모른다. 전국의 어느곳도 안심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은 초기 대응이 늦어진데다 추운 겨울에 발생하여 확산 속도를 방역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급기야 유명 관광지인 대관령 삼양목장까지 번졌다고 한다. 또 축산 밀집지역인 경기도 평택까지 확산됐다.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삼양목장은 한우와 젖소, 양 등 10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중 일부 소가 침을 흘리고 열이나 구제역 의심 신고를 했는데 양성으로 확진됐다. 970여 농가에 16만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평택에서도 구제역이
사설
충청일보
2011.01.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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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至尊)이나 극존(極尊)이란 말은 봉건사회 임금을 높여 부른 말이다. 더 이상의 존귀함이 없다는 뜻이다. 왕의 명령을 어명(御命)이라 했고 그가 내 뱉는 말은 교시(敎示)라 하여 기록되고 신하나 백성들의 훈육과 이행의 지표로 삼았다.임금의 글씨 어필(御筆)이 하사되면 백성은 이를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 각(閣)을 짓고 금석(金石)에 새겨 대대로 가보로 삼는다. 아무리 죄 없는 사람이라 해도 마음만 먹으면 죽일 수 있었고 자진(自盡)케 할 수 있었다.지존의 명은 어느 누구도 막지 못했으며 절대적 충성이 강요됐다. 혹 목숨을 걸
오피니언
이재준
2011.01.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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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至尊)이나 극존(極尊)이란 말은 봉건사회 임금을 높여 부른 말이다. 더 이상의 존귀함이 없다는 뜻이다. 왕의 명령을 어명(御命)이라 했고 그가 내 뱉는 말은 교시(敎示)라 하여 기록되고 신하나 백성들의 훈육과 이행의 지표로 삼았다.임금의 글씨 어필(御筆)이 하사되면 백성은 이를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 각(閣)을 짓고 금석(金石)에 새겨 대대로 가보로 삼는다. 아무리 죄 없는 사람이라 해도 마음만 먹으면 죽일 수 있었고 자진(自盡)케 할 수 있었다.지존의 명은 어느 누구도 막지 못했으며 절대적 충성이 강요됐다. 혹 목숨을 걸
오피니언
이재준
2011.01.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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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복지 국가 건설이 곧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지에 과잉 투자하다 보면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유럽의 여러나라가 복지에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경제가 파탄나는 일을 보아왔다. 최근 무상급식에 대한 문제도 이와 연관이 있다. 모든 학생에게 일괄적으로 무상 급식을 하다 보니 많은 예산이 이곳에 투입된다. 이때문에 학교 건물을 못짓거나 도로 등 기반 시설 사업이 소홀할 수 있다. 복지를 팽개칠 수는 없지만 나라 경제에 비해 너무 지나치게 투자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
사설
충청일보
2011.01.06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