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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어느덧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여느 해 같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연말 분위기가 겹쳐 망연회 등 각종 모임으로 모두의 마음이 들떠 있을 때다. 그러나 올 연말은 연평도 사건으로 귀한 목숨들이 희생되면서 애도의 분위기에 이어지고 뒤이은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분위기까지 겹쳐 백성들의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지난 3월 26일 천안함사건으로 46명의 꽃다운 청춘이 희생되어 온 나라가 분노한 사건의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일어난 또 하나의 군사도발이라 그 후유증을 수습하
충청시평
정현숙
2010.12.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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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어느덧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여느 해 같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연말 분위기가 겹쳐 망연회 등 각종 모임으로 모두의 마음이 들떠 있을 때다. 그러나 올 연말은 연평도 사건으로 귀한 목숨들이 희생되면서 애도의 분위기에 이어지고 뒤이은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분위기까지 겹쳐 백성들의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지난 3월 26일 천안함사건으로 46명의 꽃다운 청춘이 희생되어 온 나라가 분노한 사건의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일어난 또 하나의 군사도발이라 그 후유증을 수습하
오피니언
정현숙
2010.12.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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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집안을 찾고 뼈대를 찾는 버릇이 있다. 옛날처럼 양반이나 상것을 찾아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라 집안이 제대로 되어 있는가를 알고 싶어서 그렇게 하는 버릇이 있다. 된 사람은 집 밖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까닭이다. 올빼미 같은 놈이란 욕설이 있다. 올빼미 새끼가 배가 고프면 품어주는 어미의 배바지를 삽시간에 쪼아 뱃속의 창자를 찍어 삼켜서 어미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올빼미 같은 놈이란 욕설은 부모를 몰라보고 조상을 몰라보는 놈이란 욕이 된다. 죽은 사람만 조상이 아니라 살아 있는 부모 역시 내
오피니언
윤한솔
2010.12.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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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충북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처음 공예비엔날레가 열릴때만해도 "충북에서 무슨 공예 축제냐"며 반문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6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이제는 공예비엔날레가 청주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인식하게 됐다.청주시민들 뿐 아니라 전국의 공예인들이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공예비엔날레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에도 청주에서 제7회 공예비엔날레가 열린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한범덕)는 내년 9월 21일 부터 10월 30일까지 40일간 '유용지물(有
사설
충청일보
2010.12.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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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필자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협회에서 '아이낳기 좋은세상 충북운동본부' 회의에 참석하였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 위원회로부터 동영상과 충북운동본부로부터 추진경과를 알게 되었다. 10월 1일, 예술의전당에서 많은 임산부와 예비 아빠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출범 1주년 기념행사와 금난새 태교음악회도 가짐에 필자의 가슴은 뿌듯했으며 밝은 희망도 인지했다. 12월 10일 도청회의실에서 아이 낳기 좋은 충북의 사업추진경과보고와 내년도 저출산 고령화 사업추진 방안까지 발표하면서 보다 폭넓은 아이 낳기 좋은 세상 구현에 매진하고 있음에 마
세상을보며
장병학
2010.12.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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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필자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협회에서 '아이낳기 좋은세상 충북운동본부' 회의에 참석하였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 위원회로부터 동영상과 충북운동본부로부터 추진경과를 알게 되었다. 10월 1일, 예술의전당에서 많은 임산부와 예비 아빠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출범 1주년 기념행사와 금난새 태교음악회도 가짐에 필자의 가슴은 뿌듯했으며 밝은 희망도 인지했다. 12월 10일 도청회의실에서 아이 낳기 좋은 충북의 사업추진경과보고와 내년도 저출산 고령화 사업추진 방안까지 발표하면서 보다 폭넓은 아이 낳기 좋은 세상 구현에 매진하고 있음에 마
오피니언
장병학
2010.12.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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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넣으려고 두부를 써는데 3mm 정도 되는 철수세미 조각이 나왔다. 순간 심란해지며 손은 계속 칼질을 하고 철수세미 조각을 집어내어 버리고 두부를 장에 넣어 끓였으나 숟가락이 가지 않았다.두부에서 철수세미 조각이 나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잠겼다. 다시는 그 집으로 두부를 사러 가지 말자. 가서 철수세미 조각이 나와 두부를 먹지 못했다고 말해야 되나.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그냥 지나가나….좀더 생각해 보니 내가 잘못하고 실수했을 때마다 상대방이 와서 나의 잘못과 실수를 꼬집어 주었더라면 지금의
백목련
박순희
2010.12.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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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넣으려고 두부를 써는데 3mm 정도 되는 철수세미 조각이 나왔다. 순간 심란해지며 손은 계속 칼질을 하고 철수세미 조각을 집어내어 버리고 두부를 장에 넣어 끓였으나 숟가락이 가지 않았다.두부에서 철수세미 조각이 나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잠겼다. 다시는 그 집으로 두부를 사러 가지 말자. 가서 철수세미 조각이 나와 두부를 먹지 못했다고 말해야 되나.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그냥 지나가나….좀더 생각해 보니 내가 잘못하고 실수했을 때마다 상대방이 와서 나의 잘못과 실수를 꼬집어 주었더라면 지금의
오피니언
박순희
2010.12.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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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처리되는 고용노동부소관 법안만 수십여건에 달하며, 법안소위에 미상정된 법안까지 포함하면 노사문제 전문가들조차 그 구체적인 변경내용을 챙기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하다. 더구나 노사관계에 미칠 파장이 큰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 · 복수노조 · 비정규직 및 사내하청문제 등은 다양한 쟁점이 혼재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난해한 문제가 많아 달라지는 2011년 노동정책 및 제도 중, 일반 독자들에게 피부에 와 닿을 만한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근로자 보호 강화 2010년 12월 1일부터는 상시 4인 이하 사업장에서도
충청칼럼
황규혁
2010.12.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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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처리되는 고용노동부소관 법안만 수십여건에 달하며, 법안소위에 미상정된 법안까지 포함하면 노사문제 전문가들조차 그 구체적인 변경내용을 챙기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하다. 더구나 노사관계에 미칠 파장이 큰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 · 복수노조 · 비정규직 및 사내하청문제 등은 다양한 쟁점이 혼재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난해한 문제가 많아 달라지는 2011년 노동정책 및 제도 중, 일반 독자들에게 피부에 와 닿을 만한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근로자 보호 강화 2010년 12월 1일부터는 상시 4인 이하 사업장에서도
오피니언
황규혁
2010.12.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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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올해들어 처음으로 신종플루가 발병한 가운데 공주에서도 의심 환자 2명이 밝혀지는 등 충청도에서 잇따라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전시내 a초등학교에서 지난 6일 발열증세로 학생 4명이 결석한 것을 시작으로 한 학급 14명 등 모두 16명이 신종 인플루엔자 a형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확진 판정이 난 뒤 감염자가 많은 학급에 대해 휴반 조치에 들어갔으며 대부분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13일에는 공주의 한 중학교 학생 2명이 발열 등 증세를 보이며 결석했다. 이들 학생은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사설
충청일보
2010.12.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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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국가 자본주의를 반영하고 모더니즘은 20세기 초부터 20세기 중반의 제국적 자본주의를 반영한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20세기 후반 다국적 자본주의 시대를 반영하는 문화교육 논리이다. 그렇다면 사이버리즘(cyberism)은 20세기 후기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시작하여 21세기를 관통하며 디지털시대 현실을 반영하는 문화교육 이론인 것이다.사이버리즘으로 대표되는 디지털시대의 교육에서 창의성(創意性)과 인성(人性)은 마치 시대정신처럼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1960년 이후 창의성은 국가적 차원의 인재육성의
교육의눈
김재국
2010.12.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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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국가 자본주의를 반영하고 모더니즘은 20세기 초부터 20세기 중반의 제국적 자본주의를 반영한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20세기 후반 다국적 자본주의 시대를 반영하는 문화교육 논리이다. 그렇다면 사이버리즘(Cyberism)은 20세기 후기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시작하여 21세기를 관통하며 디지털시대 현실을 반영하는 문화교육 이론인 것이다.사이버리즘으로 대표되는 디지털시대의 교육에서 창의성(創意性)과 인성(人性)은 마치 시대정신처럼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1960년 이후 창의성은 국가적 차원의 인재육성의
오피니언
김재국
2010.12.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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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지만 서민들에게는 웃을 일이 별로 없다. 백화점 매출액이 사상 최고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떠들지만 그것은 돈 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과도한 재정투자는 돈 가치를 떨어뜨려 벌이가 한정되어 있는 서민들의 실질소득은 오히려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시중에 풀린 대부분의 돈은 대기업과 부자들 주머니에 들어가 있다. 돈이 돈을 빨아들이는 금융시스템 때문이다. 서민들 사정이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사는 것이 미덕이 돼야 하겠지만, 정치권이나 정부, 대기업 모두 서
충청광장
안상윤
2010.12.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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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지만 서민들에게는 웃을 일이 별로 없다. 백화점 매출액이 사상 최고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떠들지만 그것은 돈 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과도한 재정투자는 돈 가치를 떨어뜨려 벌이가 한정되어 있는 서민들의 실질소득은 오히려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시중에 풀린 대부분의 돈은 대기업과 부자들 주머니에 들어가 있다. 돈이 돈을 빨아들이는 금융시스템 때문이다. 서민들 사정이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사는 것이 미덕이 돼야 하겠지만, 정치권이나 정부, 대기업 모두 서
오피니언
안상윤
2010.12.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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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육의 화두는 무상급식이다.무상급식을 놓고 여·야가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으나 6·2지방선거에서 야당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면 무상급식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와 서울시가 집행부와 의회 간의 마찰이 있지만 무상급식에 대한 사회 여론과 대세는 이미 결정난 것으로 보인다. 무상급식과 연계된 급식소 주변 인프라는 열악하기 그지없다. 한꺼번에 전 학년이 들어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 학교는 대한민국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식사 시간이 초등학교 학생 1명이 10~20분 사이로 식사 시간이 의학협회가 주장하는 꼭꼭
데스크시각
김준기
2010.12.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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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혀는 대개 길이 10cm 무게 57g에 불과하다. 그러나 혀에 말이 실리면 만리장성의 길이와 천금보다 더 무거울 수 있다. 이 혀는 부드러워 백세가 되어도 원형을 유지할 수 있지만 딱딱한 치아는 고령이 되면 거의 망가지는 게 상예다. 그래서 혀는 말을 내놓을 때 조심하고, 부드러움을 유지해야 온전하다. 그래서 예부터 늘 혀 놀림. 말조심하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성장했다. 유태인들은 자식들에게 "네 입 안의 말은 너의 노예지만, 그것이 입 밖에 나오면 너의 주인이 된다"고 가르쳤다. 공자는 "말 한 마디 잘못으로 평생
오피니언
김춘길
2010.12.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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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귀하신 분으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 소나무 관솔로 만든 찻잔 받침이다. 향이 얼마나 좋은지 아끼느라고 신문지로 돌돌 싸 놓고 마음이 착 가라앉는 날이면 꺼낸다. 소나무는 기품으로도 으뜸이지만 영험한 생체여서 인간 세상에 많은 덕을 베풀었다. 그 예로 임진란 때 조선의 산천에 소나무가 없었다면 굶어 죽은 사람 많았을 것이란다. 2백여 년 된 소나무를 베어 쓰고 2년 쯤 후에 그 그루터기를 헤쳐 캐면 뿌리의 가지마다 눈부시게 하얀 덩어리들이 어리어 있단다. 그것이 바로 백복령이다. 둥치는 베어져 없지만 땅 속의 뿌리는 아무
백목련
오계자
2010.12.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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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귀하신 분으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 소나무 관솔로 만든 찻잔 받침이다. 향이 얼마나 좋은지 아끼느라고 신문지로 돌돌 싸 놓고 마음이 착 가라앉는 날이면 꺼낸다. 소나무는 기품으로도 으뜸이지만 영험한 생체여서 인간 세상에 많은 덕을 베풀었다. 그 예로 임진란 때 조선의 산천에 소나무가 없었다면 굶어 죽은 사람 많았을 것이란다. 2백여 년 된 소나무를 베어 쓰고 2년 쯤 후에 그 그루터기를 헤쳐 캐면 뿌리의 가지마다 눈부시게 하얀 덩어리들이 어리어 있단다. 그것이 바로 백복령이다. 둥치는 베어져 없지만 땅 속의 뿌리는 아무
오피니언
오계자
2010.12.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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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알을 더 많이 낳게 하기위한 목적으로 양계장에서는 밤에도 형광들 불빛을 끄지 않는다.' 양계장 닭에 대한 얘길 우연히 듣고는 '우리가 이런 양계장 닭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들 특히 유독 우리 한국 사람들은, 딱히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할 일 없이 빈둥거린다는 조소 띤 표현으로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물질과 현대기기를 중시하는 산업화/공업화의 時潮(시조)속에 여유와 풍류, 예를 알던 좀 더 온전한 기존의 삶의 방식은 뒤처짐의 원흉으로 치부되었다. 산업화를 선도한 서구사회와 일제시대를 경험하면서 물질
충청논단
한병진
2010.12.12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