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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귀하신 분으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 소나무 관솔로 만든 찻잔 받침이다. 향이 얼마나 좋은지 아끼느라고 신문지로 돌돌 싸 놓고 마음이 착 가라앉는 날이면 꺼낸다. 소나무는 기품으로도 으뜸이지만 영험한 생체여서 인간 세상에 많은 덕을 베풀었다. 그 예로 임진란 때 조선의 산천에 소나무가 없었다면 굶어 죽은 사람 많았을 것이란다. 2백여 년 된 소나무를 베어 쓰고 2년 쯤 후에 그 그루터기를 헤쳐 캐면 뿌리의 가지마다 눈부시게 하얀 덩어리들이 어리어 있단다. 그것이 바로 백복령이다. 둥치는 베어져 없지만 땅 속의 뿌리는 아무
백목련
오계자
2010.12.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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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귀하신 분으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 소나무 관솔로 만든 찻잔 받침이다. 향이 얼마나 좋은지 아끼느라고 신문지로 돌돌 싸 놓고 마음이 착 가라앉는 날이면 꺼낸다. 소나무는 기품으로도 으뜸이지만 영험한 생체여서 인간 세상에 많은 덕을 베풀었다. 그 예로 임진란 때 조선의 산천에 소나무가 없었다면 굶어 죽은 사람 많았을 것이란다. 2백여 년 된 소나무를 베어 쓰고 2년 쯤 후에 그 그루터기를 헤쳐 캐면 뿌리의 가지마다 눈부시게 하얀 덩어리들이 어리어 있단다. 그것이 바로 백복령이다. 둥치는 베어져 없지만 땅 속의 뿌리는 아무
오피니언
오계자
2010.12.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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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알을 더 많이 낳게 하기위한 목적으로 양계장에서는 밤에도 형광들 불빛을 끄지 않는다.' 양계장 닭에 대한 얘길 우연히 듣고는 '우리가 이런 양계장 닭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들 특히 유독 우리 한국 사람들은, 딱히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할 일 없이 빈둥거린다는 조소 띤 표현으로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물질과 현대기기를 중시하는 산업화/공업화의 時潮(시조)속에 여유와 풍류, 예를 알던 좀 더 온전한 기존의 삶의 방식은 뒤처짐의 원흉으로 치부되었다. 산업화를 선도한 서구사회와 일제시대를 경험하면서 물질
충청논단
한병진
2010.12.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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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알을 더 많이 낳게 하기위한 목적으로 양계장에서는 밤에도 형광들 불빛을 끄지 않는다.' 양계장 닭에 대한 얘길 우연히 듣고는 '우리가 이런 양계장 닭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들 특히 유독 우리 한국 사람들은, 딱히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할 일 없이 빈둥거린다는 조소 띤 표현으로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물질과 현대기기를 중시하는 산업화/공업화의 時潮(시조)속에 여유와 풍류, 예를 알던 좀 더 온전한 기존의 삶의 방식은 뒤처짐의 원흉으로 치부되었다. 산업화를 선도한 서구사회와 일제시대를 경험하면서 물질
오피니언
한병진
2010.12.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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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대중매체를 통하여 와 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물론 이 영화들은 다니엘 디포가 1719년 60세 때 발표한 장편소설「로빈슨 크루소의 모험; 요크의 선원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이상하고 놀라운 모험」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해석한 것들인데, 영화들과 원작사이에는 당대는 물론 오늘날까지 전해줄 수 있는 공통적인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수많은 아류작들을 탄생시키는 것 같다.급변하는 현대의 물질문명 속에서 바쁘게 기계처럼 돌아가는 우리네 삶들을 들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0.12.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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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대중매체를 통하여 와 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물론 이 영화들은 다니엘 디포가 1719년 60세 때 발표한 장편소설「로빈슨 크루소의 모험; 요크의 선원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이상하고 놀라운 모험」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해석한 것들인데, 영화들과 원작사이에는 당대는 물론 오늘날까지 전해줄 수 있는 공통적인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수많은 아류작들을 탄생시키는 것 같다.급변하는 현대의 물질문명 속에서 바쁘게 기계처럼 돌아가는 우리네 삶들을 들
오피니언
박기태
2010.12.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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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한다. 반가운 소식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가 이같은 경기 상승을 실감하는지는 미지수다. 특정 기업이나 수출업체 등의 경기 활성화로 모든 국민이 골고루 잘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익부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한국은행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1%로 전망했다. 원달러 기준환율은 연평균 1160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명목 gni는 1조23억달러가 되며 이를 올해 추계인구 4887만명으로 나누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510달러에
사설
충청일보
2010.12.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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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백년 고려 화사들에 의해 그려진 불화(佛畵)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불려지고 있다. 그 정교한 기교와 화려함을 따라 갈 그림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없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고려불화는 우리나라에 보존 된 것이 극히 드물고 모두 해외에 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 가장 많이 소장되어 있다.불화는 부처와 보살등을 불교적 소재로 한 걸개그림. 즉 사암이나 민간에서 벽에 걸고 예배의 대상으로 제작 된 것을 말한다. 그런데 왜 고려 후반에 이처럼 세계적인 불화가 나타난 것일까. 금속활자의 출현도 이 시기
오피니언
이재준
2010.12.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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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백년 고려 화사들에 의해 그려진 불화(佛畵)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불려지고 있다. 그 정교한 기교와 화려함을 따라 갈 그림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없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고려불화는 우리나라에 보존 된 것이 극히 드물고 모두 해외에 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 가장 많이 소장되어 있다.불화는 부처와 보살등을 불교적 소재로 한 걸개그림. 즉 사암이나 민간에서 벽에 걸고 예배의 대상으로 제작 된 것을 말한다. 그런데 왜 고려 후반에 이처럼 세계적인 불화가 나타난 것일까. 금속활자의 출현도 이 시기
오피니언
이재준
2010.12.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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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난장판인 가운데 새해 예산을 한나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지난 3년간 매년 이같은 난장판 국회로 예산안이 처리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를 바라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국회가 왜 싸움판이 돼야 하는가. 국민들은 실망할 뿐이다.이런 가운데 청주시의회도 여야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청주시 예산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 안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다.실체는 이렇다. 청주시의 내년 예산이 뚜렷한 이유 없이 2010년 예산 1조51억원에 비해
사설
충청일보
2010.12.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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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질서를 관리하고 규칙을 만드는 최상위 협의체로서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선진경제국 g7과 eu가 아닌 국가로서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사실만으로도 세계 속의 대한민국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금번 g20 정상회의에서 단연 눈에 띄었던 것은 '녹색성장 선도국가'로서의 한국의 역할이었다. 회의의 결과물로 채택된 '서울액션플랜'은 논의의 중심을 금융개혁, 경제회복정책에서 '강하고 지속가능하고 균형 잡힌 발전(strong, sustainable and balanced growth)'으로 옮겼다.글로벌
기고
송재용
2010.12.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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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펼치기가 두렵다. 요즘 들어 더욱 그렇다.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조성된 긴장 국면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우리 영토에 대한 북한의 공격은 천인공노할 만행임에 틀림없다. 정전 협정 이후 수도 없는 도발과 술책으로 우리를 위협했지만 이와 같은 직접적인 공격은 처음이라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포연이 자욱한 연평도, 민가를 휩싼 불길, 졸지에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 서둘러 피난길에 오른 주민들. 그야말로 전쟁의 아수라장이 아니고 무엇이랴.만반의 태세를 갖추어 이러한 사태를 막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
내일을열며
김홍성
2010.12.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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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펼치기가 두렵다. 요즘 들어 더욱 그렇다.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조성된 긴장 국면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우리 영토에 대한 북한의 공격은 천인공노할 만행임에 틀림없다. 정전 협정 이후 수도 없는 도발과 술책으로 우리를 위협했지만 이와 같은 직접적인 공격은 처음이라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포연이 자욱한 연평도, 민가를 휩싼 불길, 졸지에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 서둘러 피난길에 오른 주민들. 그야말로 전쟁의 아수라장이 아니고 무엇이랴.만반의 태세를 갖추어 이러한 사태를 막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
오피니언
김홍성
2010.12.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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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항공기로 폭격하겠다."(장관 인사청문회)"전사(戰士)중의 전사가 될 수 있도록 병사들을 교육훈련 시켜야 한다."(서부전선 방문)"군의 관료적 풍토,매너리즘을 과감히 도려내고 전투형부대를 만들어야 한다."(취임식)"북한이 도발하면 도발의지가 뿌리 뽑힐 때까지 자위권을 발동해 강력히 대응하겠다."(취임 후 기자간담회)요즘 주목받고 있는 인물인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어록이다. 한결같이 대북 대응에 있어 단호함을 느끼게 한다.그래서인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을 당한 이후 우왕좌왕한 정부, 그중에서도
오피니언
이정
2010.12.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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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와 닿는 겨울 냉기가 제법 냉랭하다. 날씨가 쌀쌀하다보니 따뜻하고 안온한 집안의 온기가 반갑기 그지없다. 가정이란 이런 것인가. 차가운 외계의 온도를 달구게 하는 이 평화로움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게 한다. 문득 오늘 내가 맞닥뜨렸던 일이 떠오른다. 갑자기 사무실 현관문을 확 밀치고 들어오는 이들이 있었다. 순간 나는 화들짝 놀랐다. 폭력을 당한 엄마와 아이들이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충청북도여성발전센터 내에 위치한 여성긴급전화 1366 충북센터를 찾아온 가정폭력 피해자들이었다.가정은 가족 모두에게 삶을 살아가는 희
오피니언
김정렬
2010.12.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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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8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됐다. 이제부터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신경을 곤두세울 시기가 됐다.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선택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적표를 받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각 대학의 많은 전형 방법 중 나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성적표를 받아 든 학생들은 예상보다 성적이 좋은 학생도 있을 수 있고 그 반대로 성적이 낮아진 학생도 있을 것이다. 일단 성적은 결정이 된 것이고 이제부터 차분하게 준비하여 내가
사설
충청일보
2010.12.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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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이 도대체 뭘까?"에 답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세 가지 원칙이 있다. 그것은 첫째, 모든 문제의 답은 상대방에게 있다는 것이고 둘째, 상대방의 내면에는 발생한 문제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답과 능력을 끌어내는 프로세스가 바로 코칭이고, 그런 프로세스를 실천하는 사람을 코치라 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고, 자신이 유능하다는 것을 보이고 싶어 하고, 상대방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지체 없이 자신의 과거 경험 속에서 답을 주고 싶
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010.12.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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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이 도대체 뭘까?"에 답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세 가지 원칙이 있다. 그것은 첫째, 모든 문제의 답은 상대방에게 있다는 것이고 둘째, 상대방의 내면에는 발생한 문제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답과 능력을 끌어내는 프로세스가 바로 코칭이고, 그런 프로세스를 실천하는 사람을 코치라 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고, 자신이 유능하다는 것을 보이고 싶어 하고, 상대방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지체 없이 자신의 과거 경험 속에서 답을 주고 싶
오피니언
전미영
2010.12.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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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온풍기를 비롯한 난방 기구들이 인기다. 이처럼 난방기구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화재와 화상이다. 흔히 '화상 火傷, burn' 이라하면 뜨거운 물이나 뜨거운 열기, 전기, 화학약품 등에 의해 일어나는 손상을 말한다. 그러나 반드시 고온에서만 화상이 일어나는 것만은 아니다. 섭씨 40도 이상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화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을 '저온화상'이라고 한다.저온화상은 겨울철에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전열매트나 전기장판, 할로겐히터 등이 대표적이다. 전열매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0.12.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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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온풍기를 비롯한 난방 기구들이 인기다. 이처럼 난방기구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화재와 화상이다. 흔히 '화상 火傷, burn' 이라하면 뜨거운 물이나 뜨거운 열기, 전기, 화학약품 등에 의해 일어나는 손상을 말한다. 그러나 반드시 고온에서만 화상이 일어나는 것만은 아니다. 섭씨 40도 이상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화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을 '저온화상'이라고 한다.저온화상은 겨울철에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전열매트나 전기장판, 할로겐히터 등이 대표적이다. 전열매
오피니언
동중영
2010.12.08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