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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민주당 출신 도의원들이 천안에서 7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정권 심판론이든, 바람이든 민주당 의원들이 싹쓸이하다시피 선출된 것이 지역 정계에서는 센세이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들의 역할에도 기대가 크다. 천안이 충남의 수부도시임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안이고, 천안지역 도의원의 비율이 충남도 도의원의 17.5%를 차지해 머릿수가 됐든, 지역세가 됐든 도의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만한 의석수다. 상반기 원구성에서 밀려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할 만 한 제4대(1991년 출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0.08.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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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를 지난 매미도 더위에 지쳤는지 울음소리가 더욱 길게 늘어진다. 이제 더위가 한 풀 꺾일 때도 되었건만 가만히 앉아 있어도 갑자기 숨이 헉헉 막힐 것 같은 일요일 오후, 여름 갈증을 좀 풀려고 아파트 앞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갔다. 음료수 하나를 사들고 계산대로 가려는데 귀여운 꼬마 오누이 남매가 슈퍼 안으로 들어서는데 한 다섯 살쯤 되어 보이는 오빠랑 세 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 누이는 얼른 보아도 무엇이 그리 기쁜지 생글생글 웃는 얼굴, 세상에 저렇게 흐뭇한 표정이 또 있을까? 바라다보니 그들은 작은 천사들이었다. 오빠의 한 손
교육의눈
진영옥
2010.08.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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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를 지난 매미도 더위에 지쳤는지 울음소리가 더욱 길게 늘어진다. 이제 더위가 한 풀 꺾일 때도 되었건만 가만히 앉아 있어도 갑자기 숨이 헉헉 막힐 것 같은 일요일 오후, 여름 갈증을 좀 풀려고 아파트 앞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갔다. 음료수 하나를 사들고 계산대로 가려는데 귀여운 꼬마 오누이 남매가 슈퍼 안으로 들어서는데 한 다섯 살쯤 되어 보이는 오빠랑 세 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 누이는 얼른 보아도 무엇이 그리 기쁜지 생글생글 웃는 얼굴, 세상에 저렇게 흐뭇한 표정이 또 있을까? 바라다보니 그들은 작은 천사들이었다. 오빠의 한 손
오피니언
진영옥
2010.08.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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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가슴이 봉긋하다. 그러고 보니 미소도 해맑다. 입가에 잔주름이 조물조물 한데도 표정이 어떻게 그렇게 맑은지. 틀니가 제 이처럼 가지런하고 희게 빛난다. 아가씨라 그런가?어린이날에 만난 그녀는 어린이처럼 보였다. 요양원시설에서 어르신 고향방문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여 하루 시간을 냈다. 고향이 없으니 목욕이나 하고 싶다는 그녀와 초정탄산온천으로 향했다. 한적한 길을 택해서 충북 내수로 향했다. 익숙하지 않은 길이지만 시내를 벗어나자 마음이 확 트이는 게 나도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픈 욕구가 솟았다. 요양시설에서 알려준 이름과 나이 외에
충청광장
유인순
2010.08.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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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가슴이 봉긋하다. 그러고 보니 미소도 해맑다. 입가에 잔주름이 조물조물 한데도 표정이 어떻게 그렇게 맑은지. 틀니가 제 이처럼 가지런하고 희게 빛난다. 아가씨라 그런가?어린이날에 만난 그녀는 어린이처럼 보였다. 요양원시설에서 어르신 고향방문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여 하루 시간을 냈다. 고향이 없으니 목욕이나 하고 싶다는 그녀와 초정탄산온천으로 향했다. 한적한 길을 택해서 충북 내수로 향했다. 익숙하지 않은 길이지만 시내를 벗어나자 마음이 확 트이는 게 나도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픈 욕구가 솟았다. 요양시설에서 알려준 이름과 나이 외에
오피니언
유인순
2010.08.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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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민주당 출신 도의원들이 천안에서 7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정권 심판론이든, 바람이든 민주당 의원들이 싹쓸이하다시피 선출된 것이 지역 정계에서는 센세이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들의 역할에도 기대가 크다.천안이 충남의 수부도시임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안이고, 천안지역 도의원의 비율이 충남도 도의원의 17.5%를 차지해 머릿수가 됐든, 지역세가 됐든 도의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만한 의석수다.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할 만 한 제4대(1991년 출범) 충남도의회에서는 이종수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0.08.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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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의 전형이요, 노인건강시대의 관심을 일찍부터 열어온 이웃나라 일본에서 일어난 최근의 장수노인 사망사건은 매우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선진국가로서 건강사회의 모범으로 각인되어 왔던바, 사망사건 가족일원의 지속적 연금수혜 목적으로 노인의 사망사건 은닉이 발각된 사건이기에 더욱 놀랍다.건강100세란 말이 이제는 결코 낮설지 않으며,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의 혜택으로 아마도 현세대의 다음 후속세대들이 노령에 들 때면 평균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겠다는 전망도 가능할 것이다. 이것은 의학발전 뿐 만 아니라, 사람들
충청칼럼
정창준
2010.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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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의 전형이요, 노인건강시대의 관심을 일찍부터 열어온 이웃나라 일본에서 일어난 최근의 장수노인 사망사건은 매우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선진국가로서 건강사회의 모범으로 각인되어 왔던바, 사망사건 가족일원의 지속적 연금수혜 목적으로 노인의 사망사건 은닉이 발각된 사건이기에 더욱 놀랍다.건강100세란 말이 이제는 결코 낮설지 않으며,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의 혜택으로 아마도 현세대의 다음 후속세대들이 노령에 들 때면 평균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겠다는 전망도 가능할 것이다. 이것은 의학발전 뿐 만 아니라, 사람들
오피니언
정창준
2010.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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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충북의 촬영지가 인파로 붐빈다는 소식이다. 이 드라마는 김탁구라는 사람이 제빵업계의 거두로 성장해 가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탄탄한 구성과 줄거리 전개가 빨라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탁구 부자의 감동적인 재회는 시청자들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많은 사람들은 근래에 보기 드문 드라마라고 극찬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감동적이라고 말한다. 최근 드라마가 막장 형식이 많았는데 이 드라마는 서럽게 태어나 성장하지만 꿈과 희망, 그리고 밝음을 잃지 않고 그
사설
충청일보
2010.08.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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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8월 29일은 우리나라가 건국이래 최대의 치욕을 겪은 국치일이다. 일본에 의해 대한제국이 강제적으로 맺은 합병조약(合倂條約)이 공포된 날이기 때문이다.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일본제국의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형식적인 회의를 통해 대한제국을 일본에 합병한다는 조약을 맺고 8월 29일에 이 조약을 공포하였다.올해는 이 경술국치일로 부터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인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한일 합병조약의 합법성을 두고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간 나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0.08.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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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8월 29일은 우리나라가 건국이래 최대의 치욕을 겪은 국치일이다. 일본에 의해 대한제국이 강제적으로 맺은 합병조약(合倂條約)이 공포된 날이기 때문이다.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일본제국의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형식적인 회의를 통해 대한제국을 일본에 합병한다는 조약을 맺고 8월 29일에 이 조약을 공포하였다.올해는 이 경술국치일로 부터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인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한일 합병조약의 합법성을 두고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간 나
오피니언
이태욱
2010.08.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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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는 기업의 무리한 이윤 추구에 의해 발생한다. 안전 시설을 충분히 갖추지 않은채 무리하게 노동자를 업무현장으로 내몰아 산업 재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기업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다. 50세 이상의 노령 근로자가 산재사고 사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0대 고령의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산재사망 노령화 지표는 2001년 32.11%에서 2003년 39.27%, 2005년 39.41%
사설
충청일보
2010.08.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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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운동의 탈관-민주화 정신 아래 출범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충북지회(이하 모금회 충북지회)가 10여년의 연륜을 쌓아 오는 동안 충북 도내의 대표적인 사회복지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모금회 충북지회는 매년 40억 원이 넘게 모금, 중앙회의 지원분을 합쳐 80억여 원을 충북의 사회복지 현장에 배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의 누적 실적은 370여억 원을 모금, 중앙지원 금액 포함 480여억 원을 복지현장에 전달했다. 도내에서 전 사회복지기관이나 일반 사회단체가 이처럼 거액의 성금을 취급해온 것은 모금회 충북지회 외에는
오피니언
김춘길
2010.08.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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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절기는 입추를 지나 오늘 처서에 이르렀다. 이제는 더위도 꺽이고 바람 끝도 달라질 것이라 기대해 본다. 그러나 환경파괴, 지구온난화 탓 때문인지 올여름의 더위는 어마어마하였다. 지난주 태반이 폭염더위에 모든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고, 더욱 괴로웠던 것은 열대야에 시달려야 했던 것이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올여름 폭염더위 속에 청주가 전국 제일 더운 도시의 순위에 올랐다. 전통적 1등 대구와 막상막하의 더위였다. 예전부터 대구는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청주는 어찌하여 더위 부문에서 메달경쟁을 하는지 바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구온
충청논단
정지성
2010.08.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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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절기는 입추를 지나 오늘 처서에 이르렀다. 이제는 더위도 꺽이고 바람 끝도 달라질 것이라 기대해 본다. 그러나 환경파괴, 지구온난화 탓 때문인지 올여름의 더위는 어마어마하였다. 지난주 태반이 폭염더위에 모든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고, 더욱 괴로웠던 것은 열대야에 시달려야 했던 것이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올여름 폭염더위 속에 청주가 전국 제일 더운 도시의 순위에 올랐다. 전통적 1등 대구와 막상막하의 더위였다. 예전부터 대구는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청주는 어찌하여 더위 부문에서 메달경쟁을 하는지 바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구온
오피니언
정지성
2010.08.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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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선생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느티나무가 되어주시네요."이 한마디가 얼마나 내게 보람과 행복을 주웠는지 아마 그는 모를 게다. 그런데 문제는 10분도 되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뜨거운 밭고랑에서 김 메다가 정자나무 아래서 쉬고 계시는 농민들이 떠올랐고 과연 그런 느티나무의 흉내를 아무나 낼 수 있을까 싶어서다. 경솔하게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고 잠시지만 마냥 좋아했다.늘 느티나무 같은 삶을 살고 싶었고 그려 왔지만 현실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오늘, 이 작은 정성에 행복해 하고 감히 느티나무에까
백목련
오계자
2010.08.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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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선생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느티나무가 되어주시네요."이 한마디가 얼마나 내게 보람과 행복을 주웠는지 아마 그는 모를 게다. 그런데 문제는 10분도 되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뜨거운 밭고랑에서 김 메다가 정자나무 아래서 쉬고 계시는 농민들이 떠올랐고 과연 그런 느티나무의 흉내를 아무나 낼 수 있을까 싶어서다. 경솔하게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고 잠시지만 마냥 좋아했다.늘 느티나무 같은 삶을 살고 싶었고 그려 왔지만 현실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오늘, 이 작은 정성에 행복해 하고 감히 느티나무에까
오피니언
오계자
2010.08.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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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 말 그대로 새내기 시절을 보내던 즈음인 듯하다."얘는 너무 얄상하게 생긴 게 여학생들 꽤나 울리겠다. 이런 사람이랑은 아예 사귀지도 말아야해" 이모는 친구들과 여럿이 찍은 사진 한 장을 물끄러미 쳐다보시고는 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띄우셨다." 그럼, 이 친구는 어때? 얘도 얄상하게 생겼지?" 나는 이 때다 싶어 또 다른 친구의 모습은 어떤지 물어보았다." 아니지, 이 친구는 얼굴선이 갸름해보여도 눈 매가 둥그러니 성실하게 생겼잖아. 이 아이는 말은 없어도 일은 잘 하는 스타일이네"얼굴도 한 번
기고
김미혜
2010.08.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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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주변 사거리에 얼마전 대각선 보행로가 설치되었다. 사거리에서 대각선 쪽으로 갈려면 두 번의 신호를 받아야 했는데 한 번의 신호로 건너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걸어야 할 거리도 줄었지만 대각선 보행로를 걸으면서는 통쾌하고 유쾌한 생각까지 든다. 함께 걷는 사람들의 표정도 흐뭇한 걸 보면 내 생각만은 아닌 듯하다. 대각선 보행로를 걷다보면 사람중심 세상이 별게 아닌 것처럼 우리 동네가 너무 좋게 느껴진다. 당분간은 이사할 생각이 전혀 없다.지방자치는 우리 가족과 이웃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꾸미기 노력이다. 자유와
내일을열며
윤석환
2010.08.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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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주변 사거리에 얼마전 대각선 보행로가 설치되었다. 사거리에서 대각선 쪽으로 갈려면 두 번의 신호를 받아야 했는데 한 번의 신호로 건너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걸어야 할 거리도 줄었지만 대각선 보행로를 걸으면서는 통쾌하고 유쾌한 생각까지 든다. 함께 걷는 사람들의 표정도 흐뭇한 걸 보면 내 생각만은 아닌 듯하다. 대각선 보행로를 걷다보면 사람중심 세상이 별게 아닌 것처럼 우리 동네가 너무 좋게 느껴진다. 당분간은 이사할 생각이 전혀 없다.지방자치는 우리 가족과 이웃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꾸미기 노력이다. 자유와
오피니언
윤석환
2010.08.19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