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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흥덕구 쪽의 어느 아파트 근처에 갔다가 그만 살풍경스런 모습을 보고 말았다. 단지를 둘러싸고 온갖 현수막이 울긋불긋 걸려 있는 것이 언뜻 보아 무슨 투쟁 장소인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내용인즉 입주민들이 건설사에 무언가를 요구하는 중으로, 어떤 것은 매우 충격적(?)인 표현도 담고 있어 오히려 내가 머쓱해지고 말았다. 내용의 전말이나 주장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신흥 주거지로서 선망어린 단지로 떠오르는 고급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수상쩍은 풍경이 왜 그리도 낯설게 느껴지던지.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올해 말
오피니언
김홍성
2010.08.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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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熱河日記)는 18세기 실학자 연암(燕巖) 박지원의 중국기행이다.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약 2백년간 활자로 탄생하지 못하고 불행히 필사본으로 전전했던 불온서적의 하나였다고 한다. 주자의 논리를 부정하면 모두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치부했던 조선 유교사회의 이단이기에 그랬다.연암은 젊은 시절 진사시에 합격한다. 그리고는 더 이상의 과거에는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왜 과거에 응시하지 않을 것일까. 당시 연암은 왕실의 외척 홍국영(洪國榮)의 오만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주위의 권고로 하는 수 없
오피니언
이재준
2010.08.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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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熱河日記)는 18세기 실학자 연암(燕巖) 박지원의 중국기행이다.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약 2백년간 활자로 탄생하지 못하고 불행히 필사본으로 전전했던 불온서적의 하나였다고 한다. 주자의 논리를 부정하면 모두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치부했던 조선 유교사회의 이단이기에 그랬다.연암은 젊은 시절 진사시에 합격한다. 그리고는 더 이상의 과거에는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왜 과거에 응시하지 않을 것일까. 당시 연암은 왕실의 외척 홍국영(洪國榮)의 오만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주위의 권고로 하는 수 없
오피니언
이재준
2010.08.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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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연가스 버스가 폭발하는가 하면 시내버스 타이어가 펑크나는 등 잇따라 버스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시내버스 사고는 많은 인명 피해가 우려돼 시민들이 버스 타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특히 버스의 타이어가 폭발하는 것이 재생 타이어를 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지난 18일 낮 12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분평사거리에서 산남동 방향으로 죄회전 하던 a업체 시내버스의 뒷바퀴가 터지면서 6명의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루전인 17일 오후 5시20분에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서
사설
충청일보
2010.08.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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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의 말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듣기가 지도자의 첫 덕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게 많아지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자연 말이 많아지면 기교와 억지, 독선만 늘어나게 된다. 말이라는 것은 한번 발설하면 주워담을 수 없다. 지난 시절에 아무런 생각없이 한 말이 부메랑이 돼 화를 자초하곤 한다. 말 한 마디도 결코 가벼이 하지 않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중요한 고위공직자의 덕목 가운데 하나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온 국민의 장래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위직의 오럴 해저드(언어해이
오피니언
김태순
2010.08.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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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의 말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듣기가 지도자의 첫 덕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게 많아지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자연 말이 많아지면 기교와 억지, 독선만 늘어나게 된다. 말이라는 것은 한번 발설하면 주워담을 수 없다. 지난 시절에 아무런 생각없이 한 말이 부메랑이 돼 화를 자초하곤 한다. 말 한 마디도 결코 가벼이 하지 않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중요한 고위공직자의 덕목 가운데 하나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온 국민의 장래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위직의 오럴 해저드(언어해이
오피니언
김태순
2010.08.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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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은 충북도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특히 청주시민들은 충북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시·군 통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두 번에 걸친 통합 찬반 투표에서 청주시민들은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6.2 지방선거 이전 통합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통합은 이뤄지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는 지난달 충북도청에서 청주·청원 통합추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2012년까지 통합 준비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3자가 공동으로 노력
사설
충청일보
2010.08.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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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기상청에서 발간한 2009년 낙뢰연보에 의하면 낙뢰의 발생 횟수를 월별로 보면 7월, 8월, 6월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3개월 동안 약 51만회(전체의 77%)가 발생한다.낙뢰의 발생원인은 대기의 상층과 하층의 온도차이가 커지면서 지상에 있는 양전기와 구름 속에 있는 음전기가 격렬하게 합쳐지면서 발생하게 되는 현상으로 대개 천둥과 함께 비를 동반하게 된다. 낙뢰는 여름철의 경우 비가 내리기 직전에 발생하거나 비가 내리는 중에 발생하기도 한다.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낙뢰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외출하기 전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0.08.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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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기상청에서 발간한 2009년 낙뢰연보에 의하면 낙뢰의 발생 횟수를 월별로 보면 7월, 8월, 6월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3개월 동안 약 51만회(전체의 77%)가 발생한다.낙뢰의 발생원인은 대기의 상층과 하층의 온도차이가 커지면서 지상에 있는 양전기와 구름 속에 있는 음전기가 격렬하게 합쳐지면서 발생하게 되는 현상으로 대개 천둥과 함께 비를 동반하게 된다. 낙뢰는 여름철의 경우 비가 내리기 직전에 발생하거나 비가 내리는 중에 발생하기도 한다.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낙뢰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외출하기 전
오피니언
동중영
2010.08.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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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카오를 관광이나 도박을 연상시키게 된다. 전체 면적이라야 서울 여의도의 4배정도인 30㎢밖에 되지 않고 인구는 50만을 약간 상회하는 아주 작은 규모의 도시국가이지만 놀랍게도 국민소득은 우리의 두 배인 3만9천불을 넘고 있고 연간 3천5백만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이는 세계 최고관광지인 로마의 5000만과 우리나라 관광객유치 목표 천만명과 비교하면 실로 대단한 수치가 아닌가 싶다. 특히 뚜렷한 자연자원이나 생산산업도 없고 한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하여 중국의 특별행정지구로 되면서 여러 문화가 혼재된 상태에
충청시평
황재훈
2010.08.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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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카오를 관광이나 도박을 연상시키게 된다. 전체 면적이라야 서울 여의도의 4배정도인 30㎢밖에 되지 않고 인구는 50만을 약간 상회하는 아주 작은 규모의 도시국가이지만 놀랍게도 국민소득은 우리의 두 배인 3만9천불을 넘고 있고 연간 3천5백만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이는 세계 최고관광지인 로마의 5000만과 우리나라 관광객유치 목표 천만명과 비교하면 실로 대단한 수치가 아닌가 싶다. 특히 뚜렷한 자연자원이나 생산산업도 없고 한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하여 중국의 특별행정지구로 되면서 여러 문화가 혼재된 상태에
오피니언
황재훈
2010.08.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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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정책의 필요성은 중요하다. 특히 경제 분야의 정책수립은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과거 60년대에 잘살기 위해서 새마을운동을 했는데, 그것도 정책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경제 정책은 글로벌한 시선으로 봐야한다. 한 도시에 공장을 짓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 조선소를 차리고, 철강공장을 확대하는 일만을 가지고는 어렵다. 하드웨어적은 것뿐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거기에서 신경제정책으로 M&A에 대한 활성화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오피니언
정현웅
2010.08.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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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서 후원하고, 청주예총과 청주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이 매년 2회씩 개최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청주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해마다 상당구와 흥덕구 지역을 번갈아 가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문학의 밤이 개최되고 있다.시민과 작가, 음악, 무용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미로운 문학의 향연이기에 더욱 시민들이 좋아하며 청주가 문향의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제7회 때는 덕성초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제8회 때는 복대동 주민자치쎈터에서 별빛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이 성대하게 열렸다. 제9회
세상을보며
장병학
2010.08.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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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서 후원하고, 청주예총과 청주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이 매년 2회씩 개최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청주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해마다 상당구와 흥덕구 지역을 번갈아 가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문학의 밤이 개최되고 있다.시민과 작가, 음악, 무용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미로운 문학의 향연이기에 더욱 시민들이 좋아하며 청주가 문향의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제7회 때는 덕성초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제8회 때는 복대동 주민자치쎈터에서 별빛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이 성대하게 열렸다. 제9회
오피니언
장병학
2010.08.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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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언어의 한계를 느낀다. 어쩌면 그것은 언어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일 수도 있고 내 표현력의 부족함 때문일 수도 있다. 이를테면 녹음이라든지 초록이라든지 연두 빛이라는 말들은 분명 아름답고 싱그러운 말들이지만 따가운 햇살에 가지를 한껏 펼친 채, 살랑거리는 잎이 무성한 실제의 나무들을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실체의 2차 가공품 같은 단어는 역시나 그 역량이 진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그저 초록색이라고 해 버리자니 너무나 다양하고 너무나 또렷하게 구분되는 하나하나의 이파리들에게 미안할 지경이다. 말로
백목련
오영임
2010.08.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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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언어의 한계를 느낀다. 어쩌면 그것은 언어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일 수도 있고 내 표현력의 부족함 때문일 수도 있다. 이를테면 녹음이라든지 초록이라든지 연두 빛이라는 말들은 분명 아름답고 싱그러운 말들이지만 따가운 햇살에 가지를 한껏 펼친 채, 살랑거리는 잎이 무성한 실제의 나무들을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실체의 2차 가공품 같은 단어는 역시나 그 역량이 진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그저 초록색이라고 해 버리자니 너무나 다양하고 너무나 또렷하게 구분되는 하나하나의 이파리들에게 미안할 지경이다. 말로
오피니언
오영임
2010.08.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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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세월 한국 사회는 급속한 변화와 발전속에 수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해 왔고, 그 때마다 적절히 대처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혜를 보여왔다. 그러나 고령천국으로 치닫는 노인문제는 갈수록 실타래처럼 꼬여가는 양상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다. 특히 노인에 대한 가족부양책은 고령사회 문턱에서 벌써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출산율 급감으로 자녀 수가 줄어드는 반면 노인수는 초고령사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가족의 노후보장 및 본인의 노후의존도가 동시에 약화되는 시점에서 가족들에게 부양만을 강조하는 것은 결국 가족갈등
오피니언
김영대
2010.08.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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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패배하여 퇴임한 남상우 전 청주시장이 최근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낙선이 확정된 후 특정 언론사에 많은 예산을 지원해주어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구태어 낙선후에 예산을 집행한 것은 특정 언론사에 특혜를 주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충북민언련은 이에대해 선거 당시 남 전 시장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발표한 것에 대한 일종의 챙겨주기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충북민언련 주장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두 후보가 박빙이었다. 그러나 선거 막바지가 되
사설
충청일보
2010.08.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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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최근 들어 경제가 회복되었다고는 하지만 신바람 나는 곳은 기껏해야 대기업체 몇 곳과 공기업 및 정부기관 등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어떤 자치단체는 자기들이 무슨 수고를 했는지 '격려차'라는 이름을 붙여 해외연수를 추진하다가 언론에 적발되기도 한다. 자치 단체들이 부도직전이라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무슨 배짱으로 그 같은 일을 추진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빚더미에 올라 앉아 있는 몇몇 공기업들의 성과급 잔치 역시 언론에 쉴 새 없이 보도되고 있다. 이처럼 자치단체나 공기업들이 걸핏
충청칼럼
안상윤
2010.08.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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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최근 들어 경제가 회복되었다고는 하지만 신바람 나는 곳은 기껏해야 대기업체 몇 곳과 공기업 및 정부기관 등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어떤 자치단체는 자기들이 무슨 수고를 했는지 '격려차'라는 이름을 붙여 해외연수를 추진하다가 언론에 적발되기도 한다. 자치 단체들이 부도직전이라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무슨 배짱으로 그 같은 일을 추진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빚더미에 올라 앉아 있는 몇몇 공기업들의 성과급 잔치 역시 언론에 쉴 새 없이 보도되고 있다. 이처럼 자치단체나 공기업들이 걸핏
오피니언
안상윤
2010.08.16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