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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선생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느티나무가 되어주시네요."이 한마디가 얼마나 내게 보람과 행복을 주웠는지 아마 그는 모를 게다. 그런데 문제는 10분도 되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뜨거운 밭고랑에서 김 메다가 정자나무 아래서 쉬고 계시는 농민들이 떠올랐고 과연 그런 느티나무의 흉내를 아무나 낼 수 있을까 싶어서다. 경솔하게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고 잠시지만 마냥 좋아했다.늘 느티나무 같은 삶을 살고 싶었고 그려 왔지만 현실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오늘, 이 작은 정성에 행복해 하고 감히 느티나무에까
백목련
오계자
2010.08.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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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선생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느티나무가 되어주시네요."이 한마디가 얼마나 내게 보람과 행복을 주웠는지 아마 그는 모를 게다. 그런데 문제는 10분도 되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뜨거운 밭고랑에서 김 메다가 정자나무 아래서 쉬고 계시는 농민들이 떠올랐고 과연 그런 느티나무의 흉내를 아무나 낼 수 있을까 싶어서다. 경솔하게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고 잠시지만 마냥 좋아했다.늘 느티나무 같은 삶을 살고 싶었고 그려 왔지만 현실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오늘, 이 작은 정성에 행복해 하고 감히 느티나무에까
오피니언
오계자
2010.08.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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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 말 그대로 새내기 시절을 보내던 즈음인 듯하다."얘는 너무 얄상하게 생긴 게 여학생들 꽤나 울리겠다. 이런 사람이랑은 아예 사귀지도 말아야해" 이모는 친구들과 여럿이 찍은 사진 한 장을 물끄러미 쳐다보시고는 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띄우셨다." 그럼, 이 친구는 어때? 얘도 얄상하게 생겼지?" 나는 이 때다 싶어 또 다른 친구의 모습은 어떤지 물어보았다." 아니지, 이 친구는 얼굴선이 갸름해보여도 눈 매가 둥그러니 성실하게 생겼잖아. 이 아이는 말은 없어도 일은 잘 하는 스타일이네"얼굴도 한 번
기고
김미혜
2010.08.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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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주변 사거리에 얼마전 대각선 보행로가 설치되었다. 사거리에서 대각선 쪽으로 갈려면 두 번의 신호를 받아야 했는데 한 번의 신호로 건너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걸어야 할 거리도 줄었지만 대각선 보행로를 걸으면서는 통쾌하고 유쾌한 생각까지 든다. 함께 걷는 사람들의 표정도 흐뭇한 걸 보면 내 생각만은 아닌 듯하다. 대각선 보행로를 걷다보면 사람중심 세상이 별게 아닌 것처럼 우리 동네가 너무 좋게 느껴진다. 당분간은 이사할 생각이 전혀 없다.지방자치는 우리 가족과 이웃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꾸미기 노력이다. 자유와
내일을열며
윤석환
2010.08.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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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주변 사거리에 얼마전 대각선 보행로가 설치되었다. 사거리에서 대각선 쪽으로 갈려면 두 번의 신호를 받아야 했는데 한 번의 신호로 건너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걸어야 할 거리도 줄었지만 대각선 보행로를 걸으면서는 통쾌하고 유쾌한 생각까지 든다. 함께 걷는 사람들의 표정도 흐뭇한 걸 보면 내 생각만은 아닌 듯하다. 대각선 보행로를 걷다보면 사람중심 세상이 별게 아닌 것처럼 우리 동네가 너무 좋게 느껴진다. 당분간은 이사할 생각이 전혀 없다.지방자치는 우리 가족과 이웃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꾸미기 노력이다. 자유와
오피니언
윤석환
2010.08.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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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흥덕구 쪽의 어느 아파트 근처에 갔다가 그만 살풍경스런 모습을 보고 말았다. 단지를 둘러싸고 온갖 현수막이 울긋불긋 걸려 있는 것이 언뜻 보아 무슨 투쟁 장소인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내용인즉 입주민들이 건설사에 무언가를 요구하는 중으로, 어떤 것은 매우 충격적(?)인 표현도 담고 있어 오히려 내가 머쓱해지고 말았다. 내용의 전말이나 주장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신흥 주거지로서 선망어린 단지로 떠오르는 고급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수상쩍은 풍경이 왜 그리도 낯설게 느껴지던지.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올해 말
오피니언
김홍성
2010.08.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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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熱河日記)는 18세기 실학자 연암(燕巖) 박지원의 중국기행이다.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약 2백년간 활자로 탄생하지 못하고 불행히 필사본으로 전전했던 불온서적의 하나였다고 한다. 주자의 논리를 부정하면 모두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치부했던 조선 유교사회의 이단이기에 그랬다.연암은 젊은 시절 진사시에 합격한다. 그리고는 더 이상의 과거에는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왜 과거에 응시하지 않을 것일까. 당시 연암은 왕실의 외척 홍국영(洪國榮)의 오만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주위의 권고로 하는 수 없
오피니언
이재준
2010.08.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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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熱河日記)는 18세기 실학자 연암(燕巖) 박지원의 중국기행이다.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약 2백년간 활자로 탄생하지 못하고 불행히 필사본으로 전전했던 불온서적의 하나였다고 한다. 주자의 논리를 부정하면 모두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치부했던 조선 유교사회의 이단이기에 그랬다.연암은 젊은 시절 진사시에 합격한다. 그리고는 더 이상의 과거에는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왜 과거에 응시하지 않을 것일까. 당시 연암은 왕실의 외척 홍국영(洪國榮)의 오만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주위의 권고로 하는 수 없
오피니언
이재준
2010.08.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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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연가스 버스가 폭발하는가 하면 시내버스 타이어가 펑크나는 등 잇따라 버스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시내버스 사고는 많은 인명 피해가 우려돼 시민들이 버스 타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특히 버스의 타이어가 폭발하는 것이 재생 타이어를 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지난 18일 낮 12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분평사거리에서 산남동 방향으로 죄회전 하던 a업체 시내버스의 뒷바퀴가 터지면서 6명의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루전인 17일 오후 5시20분에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서
사설
충청일보
2010.08.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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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의 말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듣기가 지도자의 첫 덕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게 많아지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자연 말이 많아지면 기교와 억지, 독선만 늘어나게 된다. 말이라는 것은 한번 발설하면 주워담을 수 없다. 지난 시절에 아무런 생각없이 한 말이 부메랑이 돼 화를 자초하곤 한다. 말 한 마디도 결코 가벼이 하지 않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중요한 고위공직자의 덕목 가운데 하나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온 국민의 장래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위직의 오럴 해저드(언어해이
오피니언
김태순
2010.08.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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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의 말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듣기가 지도자의 첫 덕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게 많아지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자연 말이 많아지면 기교와 억지, 독선만 늘어나게 된다. 말이라는 것은 한번 발설하면 주워담을 수 없다. 지난 시절에 아무런 생각없이 한 말이 부메랑이 돼 화를 자초하곤 한다. 말 한 마디도 결코 가벼이 하지 않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중요한 고위공직자의 덕목 가운데 하나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온 국민의 장래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위직의 오럴 해저드(언어해이
오피니언
김태순
2010.08.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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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은 충북도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특히 청주시민들은 충북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시·군 통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두 번에 걸친 통합 찬반 투표에서 청주시민들은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6.2 지방선거 이전 통합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통합은 이뤄지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는 지난달 충북도청에서 청주·청원 통합추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2012년까지 통합 준비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3자가 공동으로 노력
사설
충청일보
2010.08.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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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기상청에서 발간한 2009년 낙뢰연보에 의하면 낙뢰의 발생 횟수를 월별로 보면 7월, 8월, 6월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3개월 동안 약 51만회(전체의 77%)가 발생한다.낙뢰의 발생원인은 대기의 상층과 하층의 온도차이가 커지면서 지상에 있는 양전기와 구름 속에 있는 음전기가 격렬하게 합쳐지면서 발생하게 되는 현상으로 대개 천둥과 함께 비를 동반하게 된다. 낙뢰는 여름철의 경우 비가 내리기 직전에 발생하거나 비가 내리는 중에 발생하기도 한다.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낙뢰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외출하기 전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0.08.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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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기상청에서 발간한 2009년 낙뢰연보에 의하면 낙뢰의 발생 횟수를 월별로 보면 7월, 8월, 6월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3개월 동안 약 51만회(전체의 77%)가 발생한다.낙뢰의 발생원인은 대기의 상층과 하층의 온도차이가 커지면서 지상에 있는 양전기와 구름 속에 있는 음전기가 격렬하게 합쳐지면서 발생하게 되는 현상으로 대개 천둥과 함께 비를 동반하게 된다. 낙뢰는 여름철의 경우 비가 내리기 직전에 발생하거나 비가 내리는 중에 발생하기도 한다.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낙뢰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외출하기 전
오피니언
동중영
2010.08.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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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카오를 관광이나 도박을 연상시키게 된다. 전체 면적이라야 서울 여의도의 4배정도인 30㎢밖에 되지 않고 인구는 50만을 약간 상회하는 아주 작은 규모의 도시국가이지만 놀랍게도 국민소득은 우리의 두 배인 3만9천불을 넘고 있고 연간 3천5백만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이는 세계 최고관광지인 로마의 5000만과 우리나라 관광객유치 목표 천만명과 비교하면 실로 대단한 수치가 아닌가 싶다. 특히 뚜렷한 자연자원이나 생산산업도 없고 한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하여 중국의 특별행정지구로 되면서 여러 문화가 혼재된 상태에
충청시평
황재훈
2010.08.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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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카오를 관광이나 도박을 연상시키게 된다. 전체 면적이라야 서울 여의도의 4배정도인 30㎢밖에 되지 않고 인구는 50만을 약간 상회하는 아주 작은 규모의 도시국가이지만 놀랍게도 국민소득은 우리의 두 배인 3만9천불을 넘고 있고 연간 3천5백만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이는 세계 최고관광지인 로마의 5000만과 우리나라 관광객유치 목표 천만명과 비교하면 실로 대단한 수치가 아닌가 싶다. 특히 뚜렷한 자연자원이나 생산산업도 없고 한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하여 중국의 특별행정지구로 되면서 여러 문화가 혼재된 상태에
오피니언
황재훈
2010.08.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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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정책의 필요성은 중요하다. 특히 경제 분야의 정책수립은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과거 60년대에 잘살기 위해서 새마을운동을 했는데, 그것도 정책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경제 정책은 글로벌한 시선으로 봐야한다. 한 도시에 공장을 짓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 조선소를 차리고, 철강공장을 확대하는 일만을 가지고는 어렵다. 하드웨어적은 것뿐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거기에서 신경제정책으로 M&A에 대한 활성화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오피니언
정현웅
2010.08.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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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서 후원하고, 청주예총과 청주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이 매년 2회씩 개최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청주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해마다 상당구와 흥덕구 지역을 번갈아 가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문학의 밤이 개최되고 있다.시민과 작가, 음악, 무용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미로운 문학의 향연이기에 더욱 시민들이 좋아하며 청주가 문향의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제7회 때는 덕성초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제8회 때는 복대동 주민자치쎈터에서 별빛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이 성대하게 열렸다. 제9회
세상을보며
장병학
2010.08.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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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서 후원하고, 청주예총과 청주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이 매년 2회씩 개최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청주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해마다 상당구와 흥덕구 지역을 번갈아 가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문학의 밤이 개최되고 있다.시민과 작가, 음악, 무용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미로운 문학의 향연이기에 더욱 시민들이 좋아하며 청주가 문향의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제7회 때는 덕성초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제8회 때는 복대동 주민자치쎈터에서 별빛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이 성대하게 열렸다. 제9회
오피니언
장병학
2010.08.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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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언어의 한계를 느낀다. 어쩌면 그것은 언어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일 수도 있고 내 표현력의 부족함 때문일 수도 있다. 이를테면 녹음이라든지 초록이라든지 연두 빛이라는 말들은 분명 아름답고 싱그러운 말들이지만 따가운 햇살에 가지를 한껏 펼친 채, 살랑거리는 잎이 무성한 실제의 나무들을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실체의 2차 가공품 같은 단어는 역시나 그 역량이 진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그저 초록색이라고 해 버리자니 너무나 다양하고 너무나 또렷하게 구분되는 하나하나의 이파리들에게 미안할 지경이다. 말로
백목련
오영임
2010.08.17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