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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세상, 성냥갑처럼 내려보며 /시름 떨군 행렬로 부대껴 토한 소리 /뒤틀린 말 망가진 말 헷갈리는 말 /옹이가 박히도록 덧니처럼 드러난다 / 외진 삶 깁는 수선공 되어 /멋쩍은 일기 쓰듯 계절노랠 부른다 / 필자의 시 '철새' 전문이다. 최장 연휴였던 지난 추석 명절은 내년에 치러질 6·13지방 선거로 펄펄 끓었다. 성묘도 마치기 전 그토록 뜨거울 줄 정말 예상 못했다. 아직 D- 8개월인데 지방자치의 대들보로 뽑힌 선출직 공직자들의 잇단 추락에 절망과 분노가 쌓인 이유다. 일단 당선만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7.10.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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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귀에 덕지가 붙을 정도로 들어온 말 중,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며 그 교육을 완성하는 것은 독서'이다. 독서는 원래 계절이나 연령, 성별, 직업까지 건너뛴 평생 양식인데 우리나라 성인의 1년 평균 독서량은 10권 수준으로 한 달에 한권이 채 안 된다는 통계다. 씁쓸하지만 책읽기 A+ 수준으로 일본인을 꼽는다. 그들의 독서습관은 버스나 기차 안에서 쉽게 눈에 들어온다. 청일전쟁 후, 민(民)과 관(官)의 호흡으로 공공도서관이 설립돼 이용자가 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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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9.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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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학업이나 근무를 일정 기간 동안 쉼을 일컫는 말, '휴가'다. 그동안 번듯한 제도 뒤로 숨어 이런저런 핑계가 먹혀왔다. 나와 가족 직장부터 건강해야 주체적 영역도 넓혀진다며 '쉴 권리'를 먼저 누린 문대통령의 독려에 선제적 대응이나 긴급 사태조차 모르쇠로 법인카드 사용과 약사회 직원 차량까지 이용해 가며 휴가부터 챙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비롯한 몇몇 각료, 그 즈음 경제정책방향 합동브리핑에 충혈된 눈과 부르튼 입술을 추스려 '지금은 일할 때'를 보여주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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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9.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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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너른 공간을 마냥 달려 먹이를 쪼으며 복지 천국을 누린 서너 마리 토종닭이 낳은 영양 덩어리 한 꾸러미(10개)가 채워지면 읍내로 향해 생필품과 바꿔오시던 50여 년 전 '엄마의 계란'을 기억한다. 그 시절과 달라 모래목욕은 고사하고 평생 산란만 강요받는 감옥살이 닭을 이중으로 괴롭힌 진드기 퇴치를 위해 별 생각 없이 뿌리거나 먹인 '살충제'가 완전식품을 강타, 생산·유통·소비의 패닉을 자초했다. 이른바 '독성 성분 검출 계란 사태'로 불신과 공포에 쩔쩔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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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8.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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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방학을 달갑잖게 생각하는 부모 비율이 높다. 이유가 뭘까? 자녀의 지체나 부진을 탓하거나 나무라기 쉽지만 스스로 문제를 짚어 해결하기에 인색하다. 아니, 방법을 몰라서 일수도 있다.방학 자체는 좋지만 본론이 싫은 까닭을 '부모님 맘대로 여서' 라고 응답한 통계가 예상을 훨씬 넘어섰다. 대화단절과 불협화음 역시 감정 조절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나타난다.짧은 시간 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엮는 지혜란 엄청난 무기다. 방학 생활 중, 부모역할은 공감해주고 사과하며 수정해주되 반드시 자녀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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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8.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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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이 세상 무엇을 딱히 밝음과 어둠으로 나눌 수 있을까만 유독 교육 기부는 희망에 무게가 실린다. 초·중등교육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해 2010년 도입된 제도로 기업·대학·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학교발전과 창의 우수인재 육성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는 교육부 중점 정책과제였다.필자가 교장으로 재직하던 학교의 경우, 농협과 협약체결 후 전교생에게 농사법을 직접 가르치며 재배한 작물들을 알곡으로 여물렸다. 그냥 꽂아만 놓으면 저절로 쌀이 나오는 줄 알았던 아이들에겐 신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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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8.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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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두 살 터울 손주가 다투다 /에미 눈에 딱 걸렸다. /"누가 잘못한 겨? /형아, 아니 동생이…/다시 한 번 묻겠어. /누가 혼날까? /저요. 아니 전 대요" /그렁그렁 달린 눈물을 닦아주며 형아가 더 크게 운다. /필자의 동시 '용서 연습 중'이다. 언어의 해이가 도(度)를 넘었다. 학교급식종사자 파업을 "미친X들"이라고 몰아붙인 국회의원이 혼쭐나고 있다.최근 불거진 모 제약회사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주둥아리 닥쳐. 애비가 뭐하는 놈인데" 등, 인권유린을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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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7.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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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내년 유월, 동시지방선거의 교육감 예상후보자를 놓고 벌써부터 설왕설래다. 충북도의회 김양희 의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달라질 후보군 구도가 주목을 끈다. 현재 낯익은 5~6명이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깜짝 인물론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선거의 경우, 현직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은 무주공산 상태에서 단순히 유·초·중등교육조직의 유지·관리 차원을 넘어 엄청난 리더십이 요구된데 비해 법정 선거운동기간 내내 전교조와 비전교조 색깔 나누기로 혼란스러웠다. 완벽하게 준비된 전교조쪽 후보자와 '출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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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7.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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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유난히 후텁지근하던 2년 전 이맘 때, 청주 지북동 정수장 인근 도수관로 연결에 주먹구구식 공사를 하다가 수돗물 공급이 끊긴 사고는 아직 먹먹하다. 당시, 나흘 동안 13개 동 19,000여 세대가 원시적 불편과 고통을 겪은 건 필자도 마찬가지다. 애꿎게 청주시청 홈페이지와 전화기만 달궈지고 상수도사업본부장 아래 3개과 14개 팀원 모두 오금 저렸을 일이다. 다행히 한국수자원공사와 소방서의 발 빠른 공조로 '비상 체제'를 잠재울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올해도 물이 없어 산천은 타들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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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6.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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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너무 잊고 살은 게 많아 미안한 날들이다. 26년 전, 문예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KBS청주방송국을 들어설 때마다 건물 정면 '만남의 광장'에 빽빽하게 나붙어 애끓던 절규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글씨가 옅어지면 시야를 떠날까봐 한주일이 멀다하고 다시 써 붙인 것도 있고 아예 몇 달 내내 광장을 지킨 할아버지의 초췌함도 살아난다. 실오라기 같은 기약 뒤엔 꼭 만나서 얼싸 안아야할 피붙이의 한(恨)을 밤샘으로 지킨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도 뜨거웠다. 혈육을 찾은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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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6.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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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5월은 가족관계를 기름지게 하는 달이다. 어린이·어버이·스승의 날에 성년과 부부까지 서로를 공감하는 '가정의 날들'로 묶었다. 다변화하고 있는 사회의 발빠른 적응인지 몰라도 요즘 아이들 커가는 걸 보면 질겁할 때가 많다. 아이들에게서 동심(童心)보다 노심(老心)으로 진동하니 더욱 그렇다. 팔남매 어머니인 우리 엄마는 일흔 넘자마자 저 세상 고운 화장을 하셨다. 브랜드 1순위가 '우애'셨지만 자식 앞에선 유독 착시(錯視)를 자주 겪으셨다. 생전, 고해할 곳이 없는 것처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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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5.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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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2년 전 새벽, 청주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 운전 후 귀가하던 청년이 만취 상태인 뺑소니차에 숨진 사고를 기억한다. 사범대학을 졸업했지만 형편상 교직과 전혀 다른 직업군에서 희망을 일구던 그의 주검 옆엔 임신 7개월째인 아내에게 줄 크림빵이 널브러진 애련가가 젖어 있었다.최근 음주운전을 뿌리 뽑기 위한 충북도교육청의 강도 높은 자구책에 주목하고 있다. 알코올 농도 0.1%이상으로 적발 시, 경징계에서 중징계로 처벌 수위를 높인다. 또한 보직교사 임용 및 국외연수 대상자 선발, 맞춤형 복지점수 30%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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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5.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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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2016년 교권침해 상담사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3배 수준의 연속 증가를 보여 왔다. 그 중 62% 이상은 학부모·학생 및 제3자에 의한 피해였고 학생의 경우 폭언과 욕설, 폭행 등으로 선생님을 괴롭혔다. 학부모의 교사폭행, 기물파손 및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금전 보상요구 등도 심각 수준이라니 당혹스럽다. 1998년 정부종합청사를 연거푸 오르내리며 '교원 정년단축'을 막아보려던 헛발질은 아직 생생하다. 고경력자 1명 퇴출로 신규교사 2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7.04.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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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국민들에게 실망감과 허탈감만 안겨준 대통령 탄핵이후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혼최(혼자만 최고?)'상태다. 아무리 정치판이라 하지만 '도래지'를 걷어차고 박살낸 기록은 글쎄다. 여당 간판도 참혹하게 찢겼다. 그러나 워낙 표정 관리가 능란하여 다음 제스처에 거부감이 없다. '헤쳐 모여'를 반복하며 온통 차기 권력 진흙탕 두잡이는 대선까지 요동할 품세다. 시아버지 할 일을 며느리가 좌지우지하며 세를 과시하는 꼴로 대통령 권한 대행 손발을 유독 입법부가 묶으려는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7.04.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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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책상 가운데를 /굵직한 선 겹겹이 그어놓고 /영토 지키는 초병인 양 팔꿈치 힘주며 다투던 날, /딱치 치기로 또 한 번 목숨을 걸었지만 /타짜에게 몽땅 쓸려 빈털터리 된 /그래서 세상 깜깜했던 날, /두 겹 딱지를 나머지 공부로 건져주신 당신은 맏형 같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교육만큼은 왜 그리 문제도 해법도 대안도 많은 건지 /심심찮게 엷은 비, 바람 흩뿌려 /시린 사도행보에 /몇 줌 햇살 쯤 만나고픈 /아리한 유목민이 됩니다. /'선생님은 바담 풍(風)해도 너희는 바람 풍(風)&helli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7.03.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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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세종역? 그 사람 제 정신 아니잖아" 교육부장관 시절엔 교원정년을 3년이나 잘라버리는 바람에 교육현장은 동력을 잃은 채 황폐화 되었다. 이번엔 오송역과 공주역 중간에 KTX 세종역 건설을 장담하며 선동해 댄다. 고속열차가 20여㎞ 마다 역을 둔다면 출발과 함께 정지를 해야 하니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다. 세종(행정구역 개편 전 연기군)에서 평생 살고 계신 형님들조차 손사래를 치신다. "뭔 얘기여, 툭하면 한마디씩 던지는 바람에 공무원 투기까지 들어나는 걸 뻔히 겪으며 또 장난질이야…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7.03.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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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필자의 초등학교 입학 기억은 국어 1-1 첫 단원 '우리 학교'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운동장에 나와 삼삼오오 놀이 모습을 담은 교과서를 받고 담임선생님과 소통했다는 우쭐함이랄까. "학교 높은 곳에서 펄럭인 것"을 물으시자마자 "태극기"란 대답으로 생애 처음 선생님께 각인되던 입학 날이었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햇살도 학교 쪽으로 쏠리며 봄을 연다.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대학마다 꿈으로 출렁거린다. 온통 희망 얘기여서 어떤 미래가 올지 궁금하다. 기성세대는 여러 형제나 친구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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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2.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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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2016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 희망직업 1위가 '선생님'이라지만 여전히 교육자 수난시대다. 지난해, 충북교육은 몇몇 학교장의 탄핵(?)으로 '잠자코 있으면 중간 갈 걸 왜 긁어 부스럼 만드냐'는 논리까지 번져 안쓰러움이 더했다. 그러나 괴산지역 추산초의 경우, 학생·학부모·지역사회 신뢰를 발품으로 챙겨 3월1일자 자율 통·폐합을 일궈냈다. 학교도 경쟁시대여서 내적으로 견실할 때 학생 숫자는 늘어난다. 초임교장 2년 만에 학생 수를 두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7.0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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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누가 방학을 깨진 거울에 비쳐보고 있나? 요즘 아이들을 가리켜 동심의 실종이라는 엄청난 질책을 쏟아낸다. 아이는 되레 어른 걱정이니 따지고 보면 부모도 자녀도 서로 훌륭한 보호자다. 방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 생각은 딴판이다. 아이는 신나는데 어떤 부모는 풀이 죽었다. 부모와 소통한 시간이 많을수록 사춘기가 돼도 말문을 술술 연다. 서로 편안하게 함께하는 것에 익숙해야 방학은 행복하다. '여보! 이것 좀 읽어줘요.' /화장대를 돌아 /주방 숟가락 통까지 뒤져도 /안경 못 찾은 아내에게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7.01.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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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 새해 청주가 사상최대 국비확보 신화를 일궈내면서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대비 12% 늘어난 든든한 재정을 갖춘 만큼 시민의 기대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 청주·청원이 68년 만에 다시 통합 청주시로 출발하면서 '일등경제' 깃발을 꽂고 "청주를 위한 길이라면 천리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던 이승훈 시장, 취임의 변(辯)대로 도·농과 성별, 나이, 직업을 가리지 않고 묵은 친구처럼 다가서며 초심을 지켜왔다. 그렇듯 시민 누구와도 소통하는 촌스런 멋이 있다. 지난 해, 전국지방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7.01.05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