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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에 암초를 만났다.여야 간 대립의 심화에 따라 특별법 국회 심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게다가 내년 총선 체제로 돌입하게 되는 정치권에 ‘중부내륙지원특별법’이 후순위로 밀리면서 자동 폐기될 가능성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이 법안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안하고,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했다.특별법에는 중부내륙 지역 발전을 위해 정부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환경규제도 합리적 수준에서 풀어주는 내용이 담겼다. 바다와 맞닿지 않
사설
충청일보
2023.08.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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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권역 국가들의 역학 구도를 재정립하는 출발점이 됐다고 할 수 있다.이번 정상회의에서 나타난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까.가장 만족스러운 쪽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다. 마침내 이뤄진 ‘바이든의 꿈’이라 할 수 있다.한·미·일 협력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안보와 경제 등의 민감한 문제가 제도화하면서 중국 견제가 가장 큰 숙원인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바
사설
충청일보
2023.08.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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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결정적인 트리거로 작동했다.‘주민소환운동본부 준비위’가 지난 14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주민소환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와 20만명분의 서명 용지를 받아오고, 청주시 성안길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소환 거리서명을 시작하면서 주민소환 ‘과정’은 구체화됐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국힘 충북도당 청년위원회와 국힘 소속 충북도의원들, 단양군의회, 제천시의회, 보은군의회, 증평군의회, 옥천
사설
충청일보
2023.08.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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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 시대’가 도래해 사회적 문제가 된 가장 큰 원인은 출산율의 저하였다.정부는 그동안 출산율 제고를 위한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마땅한 정답지가 보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우리나라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이 가운데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동인(動因)은 혼인하는 인구의 비율이 낮은 것과 결혼 후에도 양육의 부담으로 출산을 꺼려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에 있었다.높은 생활비에 주택 구입의 어려움도 한 몫 하고 있다. 자녀 양육에 대한 지원 부족과 젊은층이 직면하게 되는 직업의 불안정성도 큰 문제였다.통계
사설
충청일보
2023.08.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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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광역단체의 수장이 도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는 것은 수장으로서도, 도민들로서도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이 같은 지지도 하락은 도정 추진에 있어 추동력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 지사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는 처음엔 긍정적이었다.그에 대한 도정 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1월 상승폭이 5.6%p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2월은 2.3%p로 전국 3번째였다.그러던 것이 ‘친일파’ 발언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그는 정부의 일본 강제동원 3자 배상안을 지지하는
사설
충청일보
2023.08.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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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끝났다. 온열질환자 속출에 엉망이었던 위생 상태, 성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이는 일부 국가 대원들의 조기 퇴영으로 이어졌다.이로 인해 대회를 주최한 대한민국의 국격은 현저하게 떨어졌다.과거를 돌이켜 보면 그동안 한국은 서울올림픽, 월드컵 축구 등 각종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그런 저력을 세계 각국은 인정했고, 이번 대회 또한 그렇게 될 것으로 국민들은 낙관했다.그러나 준비도 부족하고 운영 능력도 없이 진행된 이번 대회가 파행으로 점철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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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8.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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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이 징역 6개월 실형을 받으면서 의원직 상실 위기에 몰렸다. 발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부부싸움에 비롯됐다’는 허위사실 유포다. 법원은 이 같은 행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봤다.국회법과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이 어떤 범죄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퇴직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 선고가 그대로 확정되면 정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 10일 오후 2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과 권양숙 여사에 대한 정보통신망법
사설
충청일보
2023.08.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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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에 열악한 위생, 성 문제 등 새만금 잼버리에서 빚어졌던 여러 문제들로 국제적 비난을 자초했던 정부가 이들을 지자체에 분산 배치하면서, 오히려 이 같은 분산 배치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잼버리 대원들의 만족도가 높을뿐더러 10일부터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카눈’에 대한 대비책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문제들로 인해 조기 퇴영한 것이 적절한 타이밍으로 작용한 셈이다.물론 중앙정부의 책임을 지자체로 분산시키는 꼴이 됐다는 점에선 또 다른 비판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지자체가 효과적이고 알찬 프로그
사설
충청일보
2023.08.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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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종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이 온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국이 점차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다.카눈은 9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140㎞ 해상을 지나 시속 14㎞로 북서진 중이다.예상 경로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까지 ‘강’의 강도를 유지한 채 북상한 뒤 북진을 계속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장마로 인한 피해가 복구도 되기도 전에 찾아오는 불청객으로 충청권이 또 다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일본은 이미 카눈으로 인한 큰 피해를 입었다.9일
사설
충청일보
2023.08.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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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주민소환’ 위기에 내몰렸다.‘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가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준비위는 지난 7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정 역사상 최초로 도지사를 주민소환해 심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상황이 이 지경까지 온 데에는 김 지사의 책임이 크다. 자업자득인 것이다.잦은 말 실수와 온당치 못한 처신, 그리고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이 연쇄적으로 맞물려 도민들의 분노를 키워왔던 것이다.‘뇌관’이 된 건 오송지하차도 참사였다.준비위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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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8.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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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예고’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 지경까지 가게 됐는지 참으로 참담하다.치안 강국이란 명성으로 세계인들의 부러움을 샀던 한국의 현주소는 이제 매우 위태롭다.최근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에서도 협박 글을 올린 작성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지난 6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고등학생 C군도 지난 4일 오후 9시쯤 페이스북에 살인 예고 글을 올렸다 검거됐다.대전경찰청도 중학생 D군을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사설
충청일보
2023.08.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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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대회가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폭우 이후에 찾아온 폭염을 준비하지 못해 온열질환 등으로 야영지 내 진료소를 방문한 사람만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영식이 열렸던 지난 2일에만 992명이 병원을 다녀갔다. 코로나 확진자도 70명으로 집계됐다.애초 그늘과 나무가 없어 여름 야영지로 부적합한 새만금 매립지를 잼버리 장소로 선정한 것부터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기반시설 미비에 운영 미숙과 안이한 대응은, 수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국가 홍보를 기대한다던 정부의 예측을 정반대로 바꿔버렸다.냉방, 샤워, 그늘막, 화장
사설
충청일보
2023.08.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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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전날 7시간 정도 충북을 벗어나 있던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행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에서 도정 자문을 받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지만 정작 어디에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선 함구하면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 최고 책임자인 김 지사가 참사 전날인 7월 14일 재난대응 최고 비상 3단계 발령 당시 오후 3시 30분 공식일정 이후 10시 51분 도청에 다시 들어오기까지 관내를 벗어나 서울에 머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
사설
충청일보
2023.08.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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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24명이 추가됐다. 7월 24일 933명에서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291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4명의 사망자도 신규로 발생했다.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기준치(1.00)를 넘어선 1.11이다.전국에서도 5주째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31일까지 일주일간 하루평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4만5529명으로, 전주 3만8802명 대비 17%나 늘었다
사설
충청일보
2023.08.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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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 국민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갈수록 더워지고 있으며 기후변화의 위기에 직면했다.최근 충청권을 강타한 폭우와 살인적인 폭염이 그렇듯 이미 우리는 기후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음에도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는 듯 하다. 지금부터라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동안 충북에는 평균 400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결국 이러한 기록적인 폭우도 기후변화로 귀결된다.최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사설
김재옥 기자
2023.07.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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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감찰 결과 '인재(人災)'라는 결론을 내렸다.국무조정실은 지난 17~26일까지 열흘간 충북도와 청주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충북경찰청, 충북소방본부 등을 대상으로 감찰을 했다.미호강 미호천교 제방 부실 관리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이 계속된 경고를 무시한 상황이 겹치면서 벌어졌다는 것이 국무조정실 감찰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수사 의뢰된 공무원이 무려 34명에 이른다. 감찰 결과를 토대로 행복청 8명, 충북도 9명, 충북경찰청 6명, 청주시 6명, 충북소방본부 5명이다. 간부급인
사설
충청일보
2023.07.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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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민원실 앞에 설치한 합동분향소 존치 기간을 두고 유가족들과 충북도가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또 다른 갈등이 촉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유가족협의회는 당초 26일인 합동분향소 존치 기간을 1개월 연장한 8월 23일까지 해달라고 충북도에 촉구했다. 모두가 인재라고 하는데 참사에 책임 있는 어느 기관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려 하지 않을뿐더러, 참사 발생 엿새가 겨우 지나서야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이 형식적인 사과를 했을 뿐인데, 도가 합동분향소를 정리하려는 건 빠른 흔적 지우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대해 충북도는
사설
충청일보
2023.07.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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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지난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이태원 참사 대응이 미흡했더라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이 법률이나 헌법상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기각 이유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167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 장관 탄핵심판 사건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태원 참사는 어느 하나의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 발생·확대된 것이 아니라 각 정부기관이 대규모 재난에 대한 통합 대응
사설
충청일보
2023.07.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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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약 2주 전에 작성한 일기장이 공개됐다. 일기장에는 그 교사가 학교 업무로 힘들어했던 정황이 담겼다.지난 3일 작성된 일기에는 “월요일 출근 후 업무폭탄+○○(학생 이름) 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선 지난 6월 30일 교사가 6학년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 학생은 교실에서 담임교사에게 욕설을 하고, 교사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폭행한 것
사설
충청일보
2023.07.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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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의 ‘분향소 언행’이 구설에 올랐다.공직의 수장은 각별히 언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공적 무게를 담보하고 있는데다 그것의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그래서 단체장의 말은 신중해야 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모호함을 제거해야 한다.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부실·늑장 대처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김 지사와 이 시장이 합동분향소에서 보인 말과 행동은 부적절했다.지난 20일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은 김 지사는 유가족에게
사설
충청일보
2023.07.23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