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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불교의 3대 성수(聖樹) 가운데 으뜸은 역시 보리수(菩提樹)일 것이다. 싯타르타라는 아명으로 태어난 부처는 무우수(無憂樹, 근심이 없다는 의미) 아래서 태어나, 보리수(菩提樹, 깨달음을 준 나무라는 의미) 아래서 깨달음을 얻고, 사라수(沙羅樹, 단단한 나무라는 의미, 버마의 국화) 사이에서 열반하셨다고 전해진다. 무우수의 막 피어난 어린 꽃은 4월의 신록(新綠)을 연상시키는 연초록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태평양을 연상시키는 진한 오렌지색으로 진홍색으로 변한다. 갑자기 부처를 떠 올린 것은 삶이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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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1.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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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선결조건이다. 이미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극복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생산품과 대대적인 시설확장으로 경영악화를 걱정하는 일본기업이 울상을 짓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한일관계의 회복이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힌 한국이 산업적으로 脫일본하는 것은 멈출 수 없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사람과 사람이다.일본의 경제보복이라는 프레임이 대한민국을 다시 각성하게 만들었다는 역설적인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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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0.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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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지난 7월 일본은 돌연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3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마치 1941년12월7일, 새벽6시, 일본의 전투기들이 출격하여 진주만공습을 감행했던 것과 오버랩되는 사건이었다. 팔짱을 끼고 가다가 갑자기 주먹으로 얻어맞은 꼴이 된 한국은 적잖이 당황할 수 밖에 없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는 WTO의 규범과 국제법을 위반한 명백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규정했다.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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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9.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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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 오래된 마을은 발길 닿는 곳마다, 눈에 들어오는 곳마다 역사요 문화다. 빛바랜 돌담은 문화를 간직한 돌이요 신화와 전설을 간직한 돌이며 옛 사람들의 상처깊은 풍경을 담고 있는 돌이다. 나무 한 그루, 폐허가 된 집 한 채, 마을의 빨래터와 경로당과 정미소 등 그 어느 것 하나 정겹지 않은 게 없다. 저마다의 애틋한 사연과 쓰라린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소재지 마을은 더욱 그렇다. 40여 년 전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수많은 마을이 물속으로 잠겼다. 조상 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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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9.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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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2018년 10월 30일, 대한민국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1941년~1943년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일본식민지시대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강제징용피해자(일본명:징용공)가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13년만에 승소했다. 그동안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든 청구권은 소멸됐다고 주장해 온 일본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강제징용피해자들의 손해배상청구권 등 개인청구권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소멸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외교적 보호권도 포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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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8.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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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1910년 8월 22일에 조인되어 8월 29일부터 발표된 한일병합조약에 의해 대한제국은 일본제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 조약이 맺어지기 전부터 일진회에 부역하던 송병준(창씨개명 1호, 노다 헤이슌(野田秉畯)은 일본에 직접 찾아가서 이토히로부미를 수차례 만나 ‘합병’을 강하게 요청한다.일진회 회장이던 이용구, 송병준은 ‘합방청원서’를 제출한다. 일한합방상주문(日韓合邦上奏文)이라는 이 청원서에는 “메이지천황의 德과 소네 아라스케(曾禰荒助)의 바른 정치로 동양평화가 이루어졌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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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7.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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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이 땅에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자리잡게 한 민주의 달 6월에 민주의 상징인 故김대중 대통령님과 동행하시며, 평생의 동지셨던 이희호 여사께서 소천하셨다. 1922년 일제 식민지 지배 하에서 태어나신 故이희호 여사에게는 늘 수많은 수식어들이 따라 다녔다. 시대적 의미에서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은 ‘여성인권’이라는 말과 ‘평화’일 것이다.식민지가 돼버린 조국에서 인권이라는 말이 가당치도 않았을 시기에 이화여고, 이화여전에서 수학을 하고, 해방 이듬해에 서울대에서 수학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램버즈대학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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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6.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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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아무리 어렵고 힘든 기억이라도 세월의 흐름 앞에서 무기력해 진다. 반대편에 서 있는 행복과 기쁨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행복과 기쁨을 누리는 중에는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왜 일까? 평범한 일상의 행복이 나에게서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을 때 우리는 햇살을 받으며 눈을 뜨고 창문을 열 수 있는 일상의 고마움을 비로소 알게 된다.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자유로움을 알고 싶다면 자유로움을 박탈당했을 때가 아니면 동조하기가 쉽지 않다. 대한민국 남자에게 부여된 국방의 의무를 위해 에 입대를 했을 때 그들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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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5.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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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4월을 뜻하는 April에 대한 어원은 확실치 않지만 초목의 싹이 돋는 달이라서 Aperire(열리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사랑을 노래하는 계절이라 하여 미와 사랑의 여신인 Aphrodite의 머리글자 Aphro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팻 분(Pat Boone)이 노래한 April Love에서는 청춘을 위한 사랑의 달로 묘사했고, 초록 물감이 곱게 드리워진 산하(山河)에 지저귀는 새소리, 시냇물 소리, 온갖 화초의 너울거림이 그저 아름답다.4월은 겨울의 끝이요 달콤한 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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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4.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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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 문화에서 절기(節氣)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근대화에 앞장선 일본은 1867년 메이지유신 이후 모든 기준을 양력으로 완전하게 전환시켰다. 그러나 한국은 양력을 도입하면서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절기문화를 매우 소중하게 간직해 왔고, 지금도 양력 설 보다 음력 정월 초하루를 구정(舊正)이라 칭하며 조상과 가족친지와의 네트워크를 다지는 명절로 일년 중 가장 크고 성대한 날로 대접한다.1년을 24절기로 나누어 각각의 명칭을 부여한 절기는 입동(立冬)으로 시작한 겨울이 대한(大寒)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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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3.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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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최근 진행하고 있는 이혼 사건 중 재산분할문제로 인해 상호간 공방이 치열하게 오가는 사건의 기록을 보다가 문득 작년 10월경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충북지방변호사회와 러시아 이르쿠츠크(Irkutsk) 변호사회와의 국제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던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했다가 들은 러시아 이혼제도의 내용이 생각났다.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이혼제도는 몇 가지 점에서 큰 차이가 있었는데, 우선 러시아에서는 혼인파탄의 책임 유무와 관계없이 배우자 쌍방 모두가 이혼청구권을 갖는다. 다만 아내의 임신기간, 자녀 출생 후 1년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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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3.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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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지난 20일 향년 98세를 일기로 타계하신 백범 김구 선생의 비서를 지내신 김우전 선생님이 생전에 하신 말씀 중에 ‘친일파는 일제가 물러간 뒤에도 좋은 벼슬을 차지하고 후손들도 승승장구했지만,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찢어지는 가난에 시달려야 했다’며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에 대해 제대로 된 예우를 갖출 줄 모르는 우리의 현실을 안타까워 하셨다.생존해 계신 독립투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 광복회원 6830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5.2%가 최저임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운동 후손의 70%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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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2.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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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대부분의 도로에는 직진이나 좌회전을 하는 차마를 위한 신호등이 있다(우회전은 별도의 신호등 없이도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를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서행하여 진행할 수 있다). 그런데 교통의 원활한 흐름이나 기타 필요에 따라 별도의 좌회전 신호등이 없어도 좌회전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비보호좌회전 구간이다.비보호좌회전은 비보호좌회전 표지 또는 비보호좌회전표시가 있는 곳에서 직진 신호등이 녹색 등화일 때 해야 한다(도로교통법 제5조,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6조 제2항 별표2). 또한 일시 정지하여 반대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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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2.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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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빅데이터 키워드 분석에서 미세먼지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먼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라는 키워드가 난무하면서, 그저 바람에 이는 뿌연 먼지조차 우리에게는 공포로 다가온다. 마치 숨을 쉬면 당장 폐암에 걸려 사망에 이를 지경인 것처럼 각종 미디어에서 미세먼지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잘못된 정보 혹은 과장된 정보에 대해 정확한 분석정보를 전달하기 보다는 세월호의 그때처럼 무조건 퍼나르기식 정보를 양산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먼지는 늘 생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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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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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이제 한겨울이다. 눈은 자주 내리지 않지만 매서운 추위가 시시때때로 겨울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겨울에는 코끝이 쨍할 정도의 추위 덕분에 공기가 탁하다는 느낌을 가져 본 적이 없는데, 요즘에는 툭하면 미세먼지 농도‘나쁨’이라는 안내가 나온다.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유독 충청지역, 그 중에서도 청주는 미세먼지 농도를 비롯하여 대기 질이 안 좋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한다. 어찌된 일일까. 청주(淸州)는 한자로 “맑은 고을”이라는 뜻으로, 고려왕조 때부터 고려 태조 왕건이 재위하던 시절 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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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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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님이 촛불혁명이라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국민적 열망을 통해 대통령직에 오른지 1년6개월10일 시점에서 지지율49%(갤럽)를 기록했다는 것이 화제다. 트럼프대통령 35%, 일본 아베지지율 38%와 비교하면 전체국민의 반 가까이가 아직도 문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aspect)에 대해 말할 때, ‘물이 반 밖에 없다’ vs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는 비유를 종종 들게 된다. 같은 회사에서 조사한 집권 초기의 국민지지율 84%와 비교하면 집권 중반기로 접어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18.12.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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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드디어 「도로교통법」도 개정되었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 주 국회를 통과했다. 기존에는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혈중알콜농도 0.05%였는데,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혈중알콜농도 0.03% 이상 0.08%미만일 경우에는 면허정지, 0.08%이상일 경우 면허취소처분을 받게 됨과 동시에 각각 형사처벌도 받게 된다.또한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한 처벌 규정도 강화되었는데, 음주운전 3회 이상 적발 시 1년 이상 3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 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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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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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말보로(Marlboro)라는 이름에 얽힌 로맨틱 루머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은 마케팅의 정석으로 알려져 있다.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tic Over.(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는 내용이다. 스토리텔링의 스토리(story)는 역사, 문화, 자연, 자원 등의 우수한 컨텐츠를 기반으로 마케팅의 옷을 입히는 작업이다.대전 유성(儒城)의 관광산업 위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미래 10대 먹거리를 위한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MICE산업을 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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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1.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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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필자는 학력고사 세대이다. 학력고사 당일의 시험 성적이 가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의 합격 여부를 결정했기 때문에 모두가 학력고사 당일의 성적을 위해 노력하던 시대였다. 보통은 내신 등급이 좋은 친구들이 학력고사 성적도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내신 등급이 좋은 친구들이 학력고사 당일 컨디션 난조로 평소 실력발휘를 못하는 경우도 있곤 했다. 그와 반대로 평소 내신등급은 좋지 않았지만 학력고사를 평소보다 잘 본 친구들이 소위 명문대에 합격하는 일들도 종종 있었다.그런데 요즘의 대학입학 전형방법은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특기자 전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18.11.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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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대전이 배출한 민족의 스승 단채 신채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일갈(一喝)하셨다. 역사는 역사책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지표와 가치를 일깨워 준다. 또한 역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불멸의 재화(財貨)이기도 하다. 그리스∙로마는 역사를 팔아 얼마나 많은 부와 재화를 끊임없이 생산, 재생산하고 있는가. 선열이 남겨놓은 역사는 후손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이지만 단순화시키고자 하는 논리에게는 그저 낡아빠진 구시대의 유물일 뿐이다.‘보배’와 ‘구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18.10.30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