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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시월이다. 참 좋은 계절이 왔다. 아침저녁엔 제법 쌀쌀한 날도 있어 벌써 짧은 옷이 민망하다. 달력을 넘겨 자세히 들여다보니 10월엔 참 행사가 많은 달인 것 같다. 각종 기념일이 '국군의 날'로 시작하여 14일이나 되니, 한 달의 반 정도가 'OO 날'인 셈이다. 행사 중의 하나인 2일은 '노인의 날'이다. 이날은 1990년 빈에서 열린 제45차 유엔총회에서 10월 1일을 '국제노인의 날'로 결의하고 시행한 것이 효시가 되어, 우리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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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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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드는 발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전국 규모의 큰 대회이다. 올해 충북교육과학연구원은 이 대회에 17개의 학생 작품을 제출했으며, 모두 입상을 하였다. 최우수상 1명, 특상 5명, 우수상 8명, 장려상 3명이 나온 것이다. 이 후에 더욱 놀라운 사건은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일어났다. 이 대회는 전국 초·중·고 학생과 교사들, 그리고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이나 학습과정에서 생긴 호기심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그 결과물을 발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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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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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얼마 전 한 친구의 병원입원 소식을 듣고 놀라서 문병을 다녀 왔다.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친구라서 입원했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었다. 하지만 ‘병 앞에 장사 없다’고 초라하게 병상에 누워있는 친구는 그야말로 환자였다.필자가 병원에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입원한 주변사람들을 만난 적이 많다. 누구나 정신없이 살다가 질병이라는 브레이크를 밟아 병실에 갇히게 된다. 처음에는 왜 내가 이런 질병의 타깃이 되었는가에 대해 번민하다가, 나중에는 화가 나서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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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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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환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외협력위원] 올해 무더웠던 여름도 기상관측 사상 최고온의 기록을 남긴 채 말없이 물러간 듯하다. 계절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순환한다는 사실에 새삼 경외감을 느낀다. 얼마 전부터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오래전에 달리기가 무리인 듯싶어 중단하였다가 다시 시작하려니 생각처럼 쉽지 않다. 비가 내리듯 흐르는 땀방울이 나름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한다. 적절한 고통과 에너지를 소진하는 운동이 사고를 단순화시킨다는 사실에서 분명히 매력적이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걱정과 불행,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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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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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충북에는 약 1,000여개의 병.의원(치과, 한의원 등 제외)이 개원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중에서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동네의 병.의원을 제외한 약 20%의 종합병원, 병원들을 소위 ‘중소병원’이라 칭하는데 이들의 경영상태를 알아보고 처방을 제시 하고자 한다. 사실 중소병원에 관한 경영상태는 일반인들은 잘 알수도 없고 그저 늘어나는 곳이 병원이니 잘 될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지를 못하다. 학계나 언론의 관심이 대형병원에 편중되어 있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병원은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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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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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 학교가 어수선하다. 학교에 부적응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의 수가 점점 늘어가고 있으며, 특히 위기 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학교에 이러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상황에 대한 대처의 미숙으로 인해 학교 폭력의 문제는 더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 폭력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생의 생활지도와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다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병이 생기는 교사들도 많다. 그래서 많은 교사들이 겉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마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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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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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최근 대통령의 지지도에 관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60%이하로 떨어졌다고 방송에서 크게 보도하고 있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지지도가 최근의 국내외적인 여러 악재로 처음으로 지지도 마지노선이 무너지고 있다한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별 관심 없는데, 막상 당사자들은 모든 것을 거는 것 같아 보인다. 이런 때 일수록 더욱 담담하게 대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렇지 않은가보다.며칠 전 오랜만에 딸네 식구와 더위도 피할 겸 저녁식사를 하러 시내 모처에 들렀다. 밖의 더위와는 달리 시원한 에어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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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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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환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외협력위원] 참 덥다는 생각이 뼛속깊이 스며드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무더운 여름의 한복판이다. 기상관측 이래 기온이 가장 높았다는 기사를 보면 올해의 더위가 유난히 견디기 어려웠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라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하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겨울 엄청나게 추웠을 때 덥더라도 여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니 이제 그냥 참고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초열대야로 인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가 새벽 운동으로 땀을 흘리니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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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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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더위쯤이야 하고 이제껏 버텨 왔는데, 지난주 정장을 하고 서울을 다녀오다 혼쭐이 났다. 번잡한 서울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청주보다 몇 도는 더 더운것 같았다. 이번 상경은 다음달 8일 개봉 예정인 '공작'이라는 영화와 동시에 같은 이름으로 책이 출간되어, 영화보다 조금 일찍 개최된 출판기념회에 초대를 받은 것이다. 작품속의 주인공이 중·고등학교 동기인 관계로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한 것이다. 그동안 몇몇 인사들의 출판기념회에 간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작가와의 관계나 출판기념 행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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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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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 공부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남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 '남' 중에는 부모님이나 '대학입학담당자'가 있다. 인생이 짧은데, 나보다도 남을 위해 세월을 보낸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없어서 남의 눈치를 볼 것이다. 아직 세상을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그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공부를 못하면 인생을 망친다는 두려움을 심어주는 어른들이다.남이 나를 평가하는 시험 성적만 높일 수 있다면 어떤 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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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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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지난 달 14일 시작된 러시아 월드컵이 한 달간의 경기를 거의 끝내고 결승전만을 남겨 놓고 있다. 그동안 숱한 흥분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둥근 공도 멈춰야 한다. 스포츠 경기종목 중에서도 축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계층에서 좋아하고 국가 간의 경쟁이 치열하여 열광하는 종목도 없는 것 같다. 축구의 마력에 빠져 그간 주변의 일들이 뒤로 밀리고 소홀해진 감마저 든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며 마치, 오랜 여행 끝에 집에 돌아온 기분이다.금년 한해도 지금이 중간,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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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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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환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외협력위원] 벌써 산과 바다가 손짓하는 여름의 시작이다. 삶이 주는 무게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휴가철이 다가오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삶의 현장에서 겪는 희로애락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천혜의 자연과 풍광아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일상의 고단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는 쉰다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현실적 삶의 고통과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지쳐버린 몸과 마음이 아무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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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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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금년을 시작한지 몇 달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상반기가 지나고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요즈음 뉴스 시간이면 국내외적으로 긴급뉴스나 특별한 사건이 하도 많아 너무 어수선하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주변 국가들의 자국 이익을 챙기는 모습이 그렇고, 몇 주 전 치른 선거 또한 범상치 않았다. 앞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니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지난달에 끝난 지방의 일꾼을 뽑는 선거도 대과 없이 끝났다. 그 많던 벽보나 포스터가 사라지고, 대신 감사성원인사 플랜카드가 아직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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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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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 자주 들르는 오송역 주차장은 입구에서는 자동으로 차번호를 인식하고 문이 열리지만, 출구에는 주차관리인이 요금을 계산해 주신다. 사람이 직접 응대해 주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특히 기차시간에 맞추어 아슬아슬하게 역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만차일 때, 주차관리인에게 부탁하고 차를 맡길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런 인간적 공감을 주차기계에게는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조만간 이 자리를 주차 로봇이 대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 시대에 로봇은 인간보다도 더욱 인간적인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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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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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대학은 이번 주부터 긴 여름방학을 맞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부푼 기대로 들떠 있는데, 오히려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은 취업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물론, 아직 2학기도 남아 있지만,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자 하는 대기업의 입장에서는 타사와 경쟁적으로 점점 채용 시기를 앞당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사람이 답이다’라는 말처럼,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이러한 취지에 맞춰 준비하는 학생들과 이들을 지도하는 대학의 입장에서는 나름의 대책을 강구하며 고민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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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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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환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외협력위원] 지나간 시간을 뒤돌아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중의 하나는 후회라고 한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자신을 더 사랑하고 싶다거나, 무의미한 시간을 줄이고 더 열심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는 얼굴에 미소를 지을지라도 가슴 한 쪽이 공허해지고 슬픈 생각으로 상처를 받는다. 아울러 일상적으로 자주 느끼는 감정에서 조차도 때로는 마음이 허전해진다. 기쁘고 즐거웠던 기억보다 상처받은 기억들이 오래 남는 것이 삶이다.자신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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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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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지난 5월 한 달은 가정에 관한 각종 행사가 이어져 분주한 가운데 훌쩍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다. 이런 까닭은 만물이 소생하여 녹음이 짙어가는 좋은 계절을 만나 인간의 기본 단위구성인 가정을 소중히 여겨 전체 사회가 건전하고 행복하게 발전하고자 함일 것이다. 가정의 달 이런저런 행사 중 '부부의 날'은 건전한 가족문화를 정착하고 가족해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5월 21일을 지정하여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부부의 날이 이 날(21일)인 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지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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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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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 절친한 지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동안 표밭을 일구느라 보기 어렵던 친구 얼굴을 보려고 선거사무실에 들렀다. 가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환담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국회의원처럼 평소에는 만나기 어려운 분도 있고, 지역사회 봉사자들, 직접 오기 어려운 분의 배우자 등 굉장히 다양했다. 최소 이 시기만큼은 계층의 차별 없이 누구나 한 표를 가지고 있는 소중한 대상으로 존중받고, 쉽게 만나기 어려운 분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특히 지난 선거에 당선된 후 활동하다가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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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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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환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외협력위원] 오월은 여왕의 계절이다. 초록빛 나무와 형형색색의 꽃이 한 폭의 채색화처럼 펼쳐진 산하는 대자연의 축복이며 감사의 대상이다. 옛집 마당 모퉁이 한구석에도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났다. 국색천향(國色天香)이라는 모란이 자주색 꽃을 피우고 난 후에 꽃의 여왕인 장미가 온통 주변을 빨간 꽃으로 화려하게 수놓는다. 꽃은 우연히 피지 않는다.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원인과 조건이 조화를 이룰 때 피어난다. 삶의 과정에서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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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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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지난 주 필자의 딸한테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오늘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러니 아빠가 바쁘지 않으면 자기 딸(외손녀)을 어린이 집에서 데리고 왔으면 하는 전화였다. 마침 중간고사 기간이라 큰맘 먹고 일찍 귀가를 서둘러 어린이 집 근처로 갔다. 처음 가는 곳이고, 혹시나 늦을까 싶어 여유 있게 간다고 간 것이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여 근처를 서성이며 이런저런 생각에 빠졌다. 여느 집과 비슷하게 필자의 가정도 딸이 근처에 살고 있어 자주 만나고 또 외식도 적지 않게 하는 편이다. 외손녀는 현재 4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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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7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