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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전국민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8일 오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87명이다. 이날 오전 대전 대청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던 80대 환자가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이날 처음으로 10대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소아·청소년 환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조만간 확진자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판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불안감 결국 정부가 키워그럼에도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
데스크시각
박성진 기자
2015.06.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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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정통'이라는 표현을 지금 10대나 20대들은 알 지 못한다. 본정통은 성안길의 옛 이름이다. 일본식 표현을 없애고 우리의 말로 이름을 바꾸자고 충청일보에서 제안해 성안길로 명명하기에 이르렀다. 성안길은 충북 청주의 명소로 지역을 대표하는 로드숍(가두매장) 길로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쳤다. 누구든 외지에서 청주를 찾았을 때, 한번쯤은 의무적(?)으로 구경시켜주는 길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성안길의 우뚝 선 지위도 사그라들고 있다. 서부권에 대형 백화점과 아웃렛이 들어서면서 상권의 큰 변화가 생긴 것이 직접적인
데스크시각
이정규
2015.05.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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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윤진식 전 국회의원이 이시종 충북지사의 선거법 위반 혐의 고소사건과 관련, 재정신청을 기각한 대전고법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했다. 윤 전 의원과 새누리당은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허위사실 공표 등으로 이 지사를 상대로 9건의 고소·고발을 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 지사가 사전에 허위사실이라고 인식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윤 전 의원 측이 제기한 고소·고발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윤 전 의원 측은 곧바로 재정신청을 냈다. 하지만 대전고법 형사3부(유상재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이
데스크시각
이용민
2015.05.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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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스승의 날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날 교육현장은 너무 암울하다. 학교폭력과 공교육 붕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 위험수위를 넘은지 오래고 당국의 대책은 허공만 떠돌고 있다. 이 와중에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끼고 살고 있으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놀면서도 '열공'을 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가정해체, 개인주의가 만연하면서 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도움의 손길도 갈수록 뜸해지고 있다. 신나게 뛰어놀아야 하
데스크시각
김형중
2015.05.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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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방위산업·자원개발 등 이른바 사자방 비리 의혹은 야권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했던 사안이고, 그 중 자원외교 비리는 특위가 설치됐지만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얼마 전 종료됐다. 자원외교 뿐만 아니라 전 정권의 비리 의혹 사업의 진상을 밝혀내는 일은 온전히 검찰의 몫으로 남게 될 확률이 높다. 그런데 첫번째인 자원외교 수사부터 실망이 크다. 자원외교 같이 정권차원에서 진행된 이 사업에 대해서 수사를 할 것인가, 언제 어떻게 착수할 것인가를 법무부와 검찰 스스로 결정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청와대 민정라인이 기획단계에서부터 개
데스크시각
이득수
2015.04.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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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방위산업·자원개발 등 이른바 사자방 비리 의혹은 야권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했던 사안이고, 그 중 자원외교 비리는 특위가 설치됐지만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얼마 전 종료됐다.자원외교 뿐만 아니라 전 정권의 비리 의혹 사업의 진상을 밝혀내는 일은 온전히 검찰의 몫으로 남게 될 확률이 높다. 그런데 첫번째인 자원외교 수사부터 실망이 크다. 자원외교 같이 정권차원에서 진행된 이 사업에 대해서 수사를 할 것인가, 언제 어떻게 착수할 것인가를 법무부와 검찰 스스로 결정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청와대 민정라인이 기획단계에서부터 개입
데스크시각
이득수
2015.04.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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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양대 축을 이루는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에서 잇단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다. 무상급식, 태양광발전시설, 누리과정, 지방교육세 전출주기 변경, 학교용지부담금 미납액 처리방안 등 갈등을 보이는 분야도 다양하다. 첨예한 대립 속 그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예산, 즉 '돈'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세간에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무상급식이다. 워낙 자주, 많이 언급되다보니 이제 '식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도와 교육청의 협의 과정을 보면 학부모들은 속이 탄다. 도와 교육청은
데스크시각
장병갑 기자
2015.04.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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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양대 축을 이루는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에서 잇단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다. 무상급식, 태양광발전시설, 누리과정, 지방교육세 전출주기 변경, 학교용지부담금 미납액 처리방안 등 갈등을 보이는 분야도 다양하다. 첨예한 대립속 그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예산, 즉 '돈'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세간에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무상급식이다. 워낙 자주, 많이 언급되다보니 이제 '식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도와 교육청의 협의과정을 보면 학부모들은 속이 탄다. 도와 교육청은 '
데스크시각
장병갑 기자
2015.04.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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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각 시·군에는 한부모가정 자녀 또는 저소득층 맞벌이 부모 자녀 등 학교 수업을 마친 후 부모의 귀가 전까지 함께 생활을 할 수 없는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교육, 보호, 문화 및 정서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을 전개하면서 부모의 품안에서 성장하지 못하는 아동이 다른 길로 빠지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는 센터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이곳에서 받는 급여로는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울 정도의 박봉에도 아동들을 자신의 아들, 딸처럼 돌보며
데스크시각
김규철 기자
2015.04.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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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는 백행(百行)의 근본이다. 효는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적인 사상(思想)이다.바른 인성을 이루는 최상의 덕목(德目)이 효의 실천이다.복잡다변한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악행(惡行)은 효의 결핍에 따른 것이다. 효가 무너지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비(非)정상의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효가 굳건해야 한다. 이처럼 가치있는 효의 실천을 윤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이 몸소 보여주고 있다.윤 청장은 취임 초기부터 유난히 '효'를 강조했다. 부임하자마자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를 찾아 허리를 굽히고 애로사항
데스크시각
박성진 기자
2015.04.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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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서울의 '명동', 부산 '광복동',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전국 각 도시의 대표 '거리'다. 충북 수부도시 청주엔 '성안길'이 그 반열에 올라있다. 과거에는 '본정통'으로 불리던 곳이다. 연인, 친구사이 등 젊은이들의 낭만과 추억이 어린 장소다. 하지만 시 규모가 커지면서 상권분산으로 이곳의 활기는 예전만 못할 정도를 넘어 쇠퇴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불황마저 겹쳐 빈 점포도 눈에 띠게 늘었다. 특히 백화점,
데스크시각
김홍민
2015.03.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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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역을 달궜던 동시 조합장 선거가 끝이 나고 새로운 조합장의 임기가 21일부터 시작됐다. 이날이 주말인 점을 고려한다면, 23일부터가 공식 업무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새 조합장은 앞으로 4년동안 자신의 조합을 발전시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게 된다. 3·11 선거를 돌아보면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의 조합 선거 역사를 새로 썼다는 데서다. 그동안 조합별로 선거를 치르면서 각종 불법 선거가 난무해 왔다. 그로인해 지역별로는 주민간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금품 선거는 기본이었고 상대방
데스크시각
이정규 기자
2015.03.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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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일 정식 개통하는 KTX 호남고속철도 예매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됐다. 유일한 KTX 경부·호남선의 분기역인 오송은 이제 '반쪽 짜리'가 아닌, 명실상부한 X자형 국가철도망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중부권 신수도권 시대로 가는 길이 활짝 열린 셈이다.현재 2시간이 걸리는 오송~광주송정역 구간이 55분 거리로 가까워졌다. 오송~서울역까지 운행 시간 40분을 더하면, 영화 한 편 보는 시간에 수도권과 호남이 연결됐다. 오송~동대구 1시간 6분, 오송~포항 1시간42분, 오송~부산 1시간 56분 등 전국 주요 도시가
데스크시각
이용민
2015.03.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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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은 '배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고, 오이 밭에서는 신발 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남의 의심을 살 만한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진천군과 홍성군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천군의 구제역과 AI 방역업무 등 축산 관련 분야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정부의 매뉴얼 지침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 지와 현장개선 및 시정·건의사항 등에 대한
데스크시각
김동석 기자
2015.03.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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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지난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에 대비하고 약채락음식을 개발해 관광상품과 제천대표음식으로 육성,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각종지원 및 홍보에 수억 원을 투입했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천시가 약책이라는 고유브랜드를 통해 지역특색이 묻어나는 음식개발에 혼 힘을 다하고 있으나 여전히 대표음식이 없다는 여론에 지난달 26일 제천시의회가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업무계획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실제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20여개에 달하는 약채락식당을 지정운영하고 있지만 약채락음식을 관광 상품화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5.03.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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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박근혜 정부가 25일로 출범 2주년이자 집권 3년차 첫날을 맞았다. 지난해 같은 날 집권 2년차를 시작할 때만해도 경제살리기와 남북관계, 국가혁신에 대한 의욕이 넘쳤고 국민들이 박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감은 한껏 높았으나 1년 후에 받아든 성적표는 매우 초라하다.경제·안보·개혁·복지·인사·정치안정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대치에 턱없이 못 미치는 성과에 머물렀다. 국정수행 지지도마저 레임덕 위험선을 겨우 턱걸이할 정도(30%초반대)를 보여 향후 국정추진 동력의 상실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외교 분야에서는 비교적 크
데스크시각
이득수
2015.02.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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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이정규기자]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3년차 정책 초점을 경제활성화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연말정산 파동이니 증세·복지 논란 등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을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국가의 경제 성장률은 2013년 3.0%, 2014년 3.3%를 각각 기록해 세계 경제 성장률인 3.3% 수준에 도달했다. 경제지표만 놓고 보면 한국 경제는 2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생산자물가는 201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대두되는 것이 현
데스크시각
이정규 기자
2015.02.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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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김규철기자] 2005년 12월 서울 한남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아동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담임교사는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다른 보육교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5년 또 다시 우리나라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를 시작으로 전국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에 관한 뉴스가 경쟁적으로 보도되면서 아동학대에 관한 문제가 전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어린이집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는 부모가 자녀를 돌볼 수 없을 때 자녀를 일정 시
데스크시각
김규철 기자
2015.02.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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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람들은 태어난 곳과 상관없이 사는 곳에 만족하면 고향으로 생각한다. 농경지 정착사회에 길들여진 우리 민족과는 너무 다르다. 떠돌이 유목민족인 탓도 있겠지만 고향에 대한 집념이 그만큼 강하지 않은 듯싶다.우리 민족은 고향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고향을 떠나 있다가도 언젠가는 돌아오는 것이 순리라고 믿고 있다. 고향을 북에 두고 온 실향민들, 태어난 곳이 수몰로 잠겨버린 사람들 모두 가볼 수 없는 고향을 두고 평생을 가슴시리도록 아파하며 그리워한다. 그나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죽어서 뼈라도 양지바른 고향에 묻혀야 안정하는
데스크시각
목성균 기자
2015.02.0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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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좋은 개살구' 겉보기에는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띠고 있지만 맛은 없는 개살구라는 뜻으로,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충북 진천지역에서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를 두고 '빛 좋은 개살구'라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오랜 숙원인 대학이 우여곡절 끝에 개교하면서 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그러나 진천지역의 '1호 대학'인 우석대 진천캠퍼스가 개교한지 1년여가 다가오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변하고
데스크시각
김동석 기자
2015.02.02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