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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896건) 제목보기제목+내용
[백목련] 어느 하루
[육정숙 수필가] 춥다! 최강의 한파다. 옷깃을 여며도 옷깃사이로 스미는 바람이 온몸을 떨게 한다. 동장군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날씨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이 오가는 사람 하나 없다. 어쩌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얼굴 전체를 목도리로 두르고 거의 뛰다시피
충청일보   2018-01-26
[백목련] 새해맞이 음악회
[이향숙 수필가] 하얀 세상이다. 포근할 것 같지만 싸늘하다. 따뜻하게 데워줄 소식은 없을까 하던 차에 새해맞이 음악회 초청을 받게 되었다.무희와 연주자들을 스포트라이트가 비춘다. 그들의 몸짓을 따라 조명도 춤을 춘다. 천천히 새싹이 돋아난다. 별안간
충청일보   2018-01-19
[백목련] 가상화폐 그리고 비트코인은 무엇인가?
[정혜련 사회복지사] 1월 15일자 정부 발표 안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일단 보류하고 거래 실명제 시스템을 도입 하겠다'고 한다. 과열된 투자심리를 규제하고, 블록체인이라는 첨단 기술을 인정하는 절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충청일보   2018-01-16
[백목련] 눈길을 걸으며
[육정숙 수필가] 마치 새하얀 도화지를 펼쳐 놓은 듯, 온 세상이 하얗다. 오만가지 빛으로 자신을 드러내던 세상은 이제 아무것도, 그 어떤 흔적도 없는 태초의 순수다.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인위적인 그 어떤 것도 상응 할 만 한 것이
충청일보   2018-01-12
[백목련] 새해 마중
[이향숙 수필가] 어느 자리에서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살아 낸 한 해였다. 열심히 산다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가끔은 지루하고 권태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고 싶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해내야만 할 때 삶에 회의가 들기도 한다
충청일보   2018-01-05
[백목련] 2018년은 당신을 위한 해입니다
[정혜련 사회복지사] 나는 2017년 한 해 동안 많은 이웃들을 만났다. 그들은 열심히 살아왔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받고, 가장 열심히 노력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고통 속에서, 때로는 자기 자신이 상처를 주
충청일보   2018-01-02
[백목련] 성탄절 풍경
[이향숙 수필가] 별이 내려앉았다. 아파트마당과 상가의 트리를 화려하게 휘감았다. 상점마다 흘러나오는 캐롤은 소박했지만 아름다운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마침표가 얼마 남지 않은 달력을 남겨두고 금박, 은박 색종이로 아이들은 정성껏 트리를 장식했다. 손
충청일보   2017-12-21
[백목련] 항상 당신의 편이 되어야 한다
[정혜련 사회복지사] 싱어송라이터로 유명한 이소라의 노래 중 '트랙 9'의 가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충청일보   2017-12-19
[백목련] 12월
[육정숙 수필가] 12월은 한 해! 일 년 열두 달 중 마지막 달이다. 그도 이미 중순을 넘어서고 있다. 고개를 들어 빈 하늘을 바라다본다. 공허하다. 아쉬움에 대한 미련의 크기인가! 땀 흘리며 나름 열심히 살아왔던 날들을 돌아보며 회한에 젖는다. 그
충청일보   2017-12-15
[백목련] 소원
[이향숙 수필가] 소원이 무엇이냐고 동료가 묻는다. 가족의 건강과 나의 글쓰기가 일취월장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그런대로 평범하게 살아 온 사람의 범주 안에 드나보다. 이번엔 내가 동료에게 소원을 묻는다. 바다를 건너 올 만큼 진
충청일보   2017-12-08
[백목련] 이성에게 인기 많아지는 법
[정혜련 사회복지사] 포털사이트 연애·결혼에 관한 지식검색에 보니 '여자 혹은 남자들에게 인기 많아지는 법'을 질문하는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다. "제가 oo하게 생겼구요, 키는 oo데요, 괜찮은 건가요?" 키는 160cm 넘는데, 제가
충청일보   2017-12-05
[백목련] 밥상을 차리며
[육정숙 수필가] 일찍 퇴근해서 가족을 기다리며 저녁 밥상을 차린다. 된장찌개를 끓이고 잘 익은 배추김치도 꺼내서 썰어 놓았다. 된장찌개엔 두부도 들어가고 호박도 들어가고 매운 파도 들어가고 흙으로 빚어낸 독 안에서 오래도록 삭히고 삭혀 성숙된 된장도
충청일보   2017-12-01
[백목련] 단풍구경
[이향숙 수필가] 쉬이 자리를 비우지 못하는 성품 탓에 겨울이 성큼 다가와서야 올 가을도 단풍구경은 TV에서나 하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작은 도서관의 가을맞이 나들이가 있었다. 틈틈이 음악회를 다녀오기도 했고 어머니를 모시고 드라이브를 했으
충청일보   2017-11-24
[백목련] 원조를 감동시킨 방탄소년단
[정혜련 사회복지사] 2017년 아메리칸 뮤직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에서 미국 유력매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한국 아이돌 그룹이 있다. 청소년들에겐 너무 유명한 '방탄소년단'이 바로 그들이다. 빌
충청일보   2017-11-21
[백목련] 김장을 하며
[육정숙 수필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계절마다 특색이 있어 늘 같은 모습으로 사는 일보다는 훨씬 삶의 활력이 된다. 계절은 예견된 변화이기에 미리미리 준비를 할 수 있어 좋다. 겨울 식량을 위해 미리 씨앗을 뿌리고
충청일보   2017-11-17
[백목련] 긍정의 힘
[이향숙 수필가] 마당을 무대로 꾸며 놓았다. 객석은 층층이 앉을 수 있는 계단이다. 마음 내키는 자리에 앉았다. 젊은 부부와 서 너 살 박이 꼬마가 옆자리에 앉는다. 꼬마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만화영화의 주인공 흉내를 낸다. 공연을 즐기기는
충청일보   2017-11-10
[백목련] 최고의 환타지 '가족드라마'
[정혜련 사회복지사] 가족문화가 한국의 고유한 문화로서, 드라마의 단골소재가 된 것은 유래가 깊다. 가족에게 상처받고, 가족에게 위로받고, 가족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 특히 주말드라마와 일일드라마는 가족드라마로 고정되어 있다.
충청일보   2017-11-07
[백목련] 낙엽 한 장
[육정숙 수필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가 산자락을 붙잡고 아파트 빌딩숲을 그윽하게 넘겨다본다. 하루를 마무리 하는 도시의 포도위엔 낙엽들이 바람을 따라 우르르 몰려다닌다. 자동차가 휙 지나간 뒤를 따라 쪼르르 굴러가는 낙엽들이 마치 어미 뒤를 따르는
충청일보   2017-11-03
[백목련] 노아의 집
[이향숙 수필가] 나무들이 곱게 옷을 차려 입는다. 덕분에 큰아이가 공연으로 분주해진다. 오늘은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연락이 왔단다. 어머니를 모시고 언니와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다.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걷듯이 운전을 한다. 들꽃이 살고마니 따라온
충청일보   2017-10-27
[백목련] 뒷모습
[육정숙 수필가] 가을이다! 피부로 스치는 바람결이 산산해서 좋다. 태양도 여름처럼 이글거리지 않는다. 들녘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잘 익어가고 있는 열매들을 보듬으며 깔깔대는 가을은, 달콤하고 향기롭다. 가을빛이 우려 낸 산과들은 소리 없이 예서제서 고
충청일보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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