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통령 지시 사항
조기 이행 될 수 있길 기대"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충남도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는 220만 도민의 숙원이자 바람"이라며 "대통령 지시 사항이 조기에 이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지역 내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은 연간 27만6000t으로 전국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충남에 전국 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인 30기가 몰려있는 데다 사용 연한(30년)이 지난 노후 화력발전소도 2기나 되기 때문이다. 

도는 30년 이상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정하고 조기 폐쇄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린 데 이어 양 지사가 정부와 국회를 찾아 화력발전 수명 단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전방위로 노력해왔다. 

지난달 7일에는 도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는 충남 도민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 고통과 불안을 가져 왔다"며 "환경오염은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는 만큼 앞으로도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들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보령 1·2호기를 포함한 전국 6기의 노후 석탄발전소에 대해 당초 2022년까지인 폐지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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