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오늘 졸업·임관식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공군사관학교는 8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67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연다.

졸업생과 학부모 등 약 1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날 행사는 졸업증서 및 임관사령장 수여, 임관 선서, 대통령 축전 낭독, 졸업생 소감 발표, 분열 및 축하 비행 순으로 약 70분 간 진행된다.

이 날 졸업과 동시에 정예 공군 소위로 임관하는 장교들은 148명(여성 9명 포함, 외국군 수탁생도 4명 제외)이다.

이들 신임 장교는 4년 간의 수준 높은 학위교육과 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공에 따라 각각 이학사·문학사·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동시에 받는다.

이 자리에선 졸업생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도희 소위(23·여)가 대통령상, 차영일 소위(22) 소위가 국무총리상, 사공훈 소위(23)가 국방부장관상을 받는다.

이번 졸업생 중에선 △6·25전쟁 참전용사 손녀이며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도희 소위 △한국광복군 창설 요원이었던 독립운동가 고(故) 유해준 장군의 손자 유형민 소위 △최초 외국군 수탁 여생도로 졸업하는 필리핀 국적의 칠리안 페냐로자(Chilian Christine Penaloza) 생도 △해외(일본) 위탁교육 중 국제장학생상을 수상한 박기범 소위 등이 눈길을 끈다.

공사는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공군 창군과 공사 개교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 주석 경호관이었던 독립운동가 오상근 옹을 초청하고 관람객에 태극기를 나눠준다. 또 드론으로 하늘에 '70'을 그리고 종이비행기 70개를 하늘에 날린다.

정예 보라매의 요람인 공사는 지난 1949년 개교 이래 1만여 명의 공군 장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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