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결정 수도권 규제완화 시발점 우려"

▲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관련 이시종 충북지사(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의 자문기구인 '2기 충북도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 협의회'가 7일 위원 위촉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관련 충북지사 자문기구인 '2기 충북도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 협의회'가 7일 발족해 활동을 시작했다.

충북도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2기 충북도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 협의회'(이하 협의회)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2기 협의회는 공동위원장인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관계기관, 학계, 언론계, 법조계, 시민사회계, 경제계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정책과제 발굴·추진, 대정부 핵심과제 대응논리 개발 등의 심의 또는 도지사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1기 협의회는 지난 2017년 3월1일부터 지난 5일까지 활동했고, 이번 2기 구성원은 대부분 새 인물로 채워졌다.

이 지사는 이날 위촉장을 수여한 뒤 인사말을 통해 "최근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대상지가 (경기도)용인으로 결정되고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완화시키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등 수도권 규제완화시발점이 되는 게 아닌지 우려가 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의회 위원들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위촉식 후에는 1차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 협의회를 개최해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1기 협의회 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호선했다.

이어 임택수 도 정책기획관이 2019년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충북도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센터의 올해 운영계획과 성과를 보고 했다.

강태재 공동 위원장은 회의 후 "협의회 2대 공동 위원장에 위촉돼 책임감이 남다름을 느낀다"며 "협의회가 주축이 돼 지방분권 개헌 등 다양한 국토균형 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 활동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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