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 기자] '캡틴 마블'이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말 기간(8∼10일) 동안 226만84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6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5일 만에 누적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력을 과시했다. 이는 역대 마블 솔로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아이언맨3'(2013)보다 빠르며,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과 동일한 흥행 속도다.

마블의 첫 여성 히어로 작품인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같은 기간 관객 13만694명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 수 104만1757명을 기록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역주행에 성공하며 의미있는 성적을 거둔 '항거'는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다.

3위는 '사바하'가 관객 9만683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 234만433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이 영화는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시너지, 탄탄한 전개력이 호평을 얻으며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4위는 관객 8만7558명이 관람한 '증인'이 올랐다. 같은 기간 7만1909명을 동원한 '극한직업' 5위를 기록하며 장기흥행 중이다.

그 뒤를 이어 '그린 북' (1만6657명), '리노' (1만5680명),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1만4223명), '신데렐라:마법 반지의 비밀'(9730명), '더 와이프'(4918명) 등이 10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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