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국제화 시대 맞아 교육부 교과서 채택 배포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배재대학교 교수진이 다문화·국제화 시대를 맞아 중·고교생용 표준 한국어 교재를 발간했다. 

다문화 가정·재외 동포 교류가 점차 넓어지면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총 6권으로 구성된 '중·고등학생을 위한 표준 한국어'는 국립국어원이 기획하고 심혜령 배재대 한국어문학과 교수(사진)가 중심이 돼 집필했다. 

집필은 심 교수를 비롯해 박석준 한국어문학과 교수와, 황성은·문정현 주시경교양대학 교수가 각각 참여했다.

이 교재는 '개별 현장 적합형 모듈형 교재'로 구성돼 각 교육 현장 특성에 맞게 활용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웹툰 형식 동영상으로 만들어 학령기 학습자의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끌도록 했다. 
개정 한국어(KSL·Korean as a Second Language)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의사소통 한국어와 학습 도구 한국어를 구체화해 교육 내용으로 구현한 점도 높이 살 만하다. 
학업 이수에 핵심인 학습 활동과 사고 기능, 학습 기능을 한국어 교육 단계에 알맞게 설정해 학습 도구 한국어 교재를 구현했다.

교육부는 이 책을 한국어 교과서로 채택해 전국 중·고등학교에 모두 배포했다. 배포된 교재는 의사소통 한국어 1~4, 학습 도구 한국어 1~2 등 총 6권이다. 
배재대 교수진은 지난해 교재 및 교사용 지도서 개발에 이어 올해 익힘책을 개발 중이다.

저자 대표인 심 교수는 "배재대 한국어문학과 구성원들의 연구·교재 개발 업적이 다문화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의 공동체 삶과 꿈 실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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