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면 대동리 등 4곳 추가
버스요금만 내면 이용 가능
지난해까지 4만1552명 이용

▲ 옥천군 오지마을 주민들이 '시골다람쥐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농어촌버스가 닿지 않는 오지마을을 오가는 다람쥐택시 운행 마을을 올해부터 24곳으로 확대됐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20개 마을에서 운영해왔던 다람쥐택시를 올해부터 옥천읍 양수리 윗수정, 이원면 대동리, 군북면 석호리 용호마을, 군북면 막지리 장고개 등 3개 읍·면에 총 4개 마을을 추가했다. 

다람쥐택시는 옥천군 버스노선이 닿지 않는 마을 주민의 교통 불편해소와 군민 간의 차별 없는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15년 11월 처음 도입했다. 

대상 마을 주민은 버스요금(어른 1300원, 중·고생 1000원, 초등학생 650원)만 내고 마을에서 정한 읍·면 소재지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요금은 군이 사후 정산해 택시기사에게 직접 지급한다. 

운영한 지 만 3년이 지난 2018년 말 누적이용객 수는 4만1552명으로, 운행횟수는 2만8025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1만9715명이 1만3486회를 이용한 것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54명이 37회씩을 이용한 셈이다.

운행대상 조건은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마을 중 주민등록상 10가구 이상, 15명 이상이면서 마을 거점에서 최단거리 버스승강장까지의 거리가 1㎞ 이상인 지역이다.

군은 2017년 조례개정을 통해 기본 기준에 다소 못 미치는 마을이더라도 교통여건과 안전 등을 고려해 추가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가 운행되는 마을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용횟수는 일주일에 6일 이내, 하루 4회 이하로 제한했다.

군 관계자는 "수요자 부족, 적자노선 등으로 버스 운행이 되지 않는 마을 위주로 다람쥐택시 투입을 늘려가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오지마을 교통 약자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