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줄 오른쪽 두번째)이 13일 청주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문 의장 왼쪽으로 세번째)는 이날 문 의장을 만나 지역현안 해결의 협조를 건의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청주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초청 특강을 했다.

문 의장은 이날 이 대학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을 찾아 400여명의 청주대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문 의장은 "청주로 오면서 단재 신채호 선생을 생각했다. 나라가 망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의열단을 조직하고 구국운동에 나선 것"이라며 "100년 전에도 젊은이들이 주체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학생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미래로 나아가려면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목표의식이다"라며 "민족사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현 시기에 학생들도 목표의식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의장은 특강 후 청주대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갖고 20대 대학생들의 생각을 함께 고민하는 등 직접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대학생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청년 정치참여 의무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며, 청년실업 문제에 해결에 국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특강에 앞서 정성봉 총장은 문 의장을 만나 청년취업 활성화를 위해 국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청주대는 2019학년 명사초청 특강에 대해 '글로벌 시대의 창조와 도전'이란 제목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의 강연을 통해 인생관과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기회를 마련하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출신인 문 의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4대, 16~20대 국회의원을, 26대 대통령비서실장, 열린우리당 의장,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시종 충북지사가 이날 청주대를 찾아 문 의장에게 지역현안 해결 협조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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