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추진위, 상황 보고회
내달 범도민 대회 개최 예정

▲ 이시종 충북지사(앞줄 가운데)와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들이 박물관 건립에 도민역량 결집을 다짐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와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손창일 충주문화원장)는 13일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범도민 대응 방안과 도민역량 결집을 위해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원문화권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찬란한 문화와 예술적 가치관이 복합적으로 융합돼 있을 뿐만 아니라, 경주, 부여 등 다른 문화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금석문, 성곽, 호국사적 등이 산재한 우리나라의 보물 같은 지역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재정 지정 7대 문화권 중 유일하게 중원문화권에만 국립박물관이 없어 우수한 문화유산이 타 지역으로 반출되고 있어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에서도 중원문화권의 지리적 위치 및 역사성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하기 위해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경제성 분석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1로 문화시설임에도 상대적으로 높게 분석됐다.

건립추진위와 도는 앞으로 이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중원문화권의 대표적인 전시유물, 콘텐츠 발굴 및 설득 논리 개발을 통해 중앙정부와 대국민들에 대한 건의·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4월 1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범도민 공감대 형성과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국립충주박물과 건립을 위한 범도민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은 도민의 염원일 뿐만 아니라 문화향유라는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건립 타당성이 인정된 용역결과를 토대로 중앙정부와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한다면 국립충주박물관은 반드시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건립추진위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시작한 중원문화권 발전을 위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경과와 2017년 국가예산으로 진행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타당성 연구 용역'이 올해 1월 완료돼 용역 결과를 보고하는 등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에 행·재정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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