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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슬관절염이옥진 천안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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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4  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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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진 천안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교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하얗게 세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우리 몸의 관절도 그러한 과정을 겪는다. 그 중 무릎 관절에 있는 연골과 그 주위의 뼈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서 생기는 질환을 '퇴행성 슬관절염'이라고 한다. 60세 이상의 90% 가량이 이런 퇴행성 변화를 겪고, 퇴행성 슬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은 대개 활동을 시작한 초반에 나타나며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해지고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

또한 아침보다 저녁에 더 아프고, 처음에는 한쪽 무릎이 아프다가 나중에는 양쪽 무릎에 모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염이 진행되면 무릎 관절이 붓고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관절 파괴가 심하거나 혹은 급성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는 휴식시나 야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

퇴행성 변화를 겪은 모두가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것은 아니다. 즉, 무릎 연골이 많이 닳았다고 반드시 퇴행성 슬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무릎뼈의 배열이 바르고 주변 근육이 충분해서 연골이 받아야 하는 하중이 감소하면 퇴행성 슬관절염이 발생하지 않거나, 발생해도 통증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슬관절염은 단순 방사선 검사나 MRI로 진단할 수 있고, 통증의 정도와 영상진단 검사상 관절손상의 정도는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또한 화농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결핵성 관절염 등 다른 질환과 감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퇴행성 슬관절염의 일차적인 치료로 보존적 치료가 실시되는데, 한방에서는 주로 침치료, 뜸치료, 한약치료와 봉약침 치료가 사용된다. 일차적인 치료로 통증이 가라앉고 나면 이제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노력이다. 과체중이라면 체중 감량을 하고, 되도록 쪼그려 앉아서 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또한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아 무릎 관절에 부담이 덜 가도록 하고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실시해야 한다. 어차피 뼈나 관절은 나이가 들면 계속 퇴화하지만 자세나 움직임이 정상적이면 관절이 퇴화하여도 염증이나 통증 없이 오랜 시간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존적 치료를 받아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관절의 불안정성, 변형 및 운동 제한 등이 진행되면 수술 적응증이 된다. 수술 치료는 관절경적 세척술 및 변연절제술부터 인공 관절 치환술까지 많은 방법이 있으며 환자의 나이와 기대활동 수준, 골관절염의 정도, 하지 정렬 상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미리 퇴행성 슬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정상 체중을 유지하여 관절에 체중 부하를 줄여야하며,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도 관절의 부상에 주의해야 하며, 필요한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도 추천된다.  또한 반복적인 무릎 관절의 굽힘과 쪼그려 앉는 자세는 퇴행성 슬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물걸레질, 손빨래, 오리걸음, 토끼뜀 등은 무릎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를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그와 같은 자세로 오래있는 것은 더욱 좋지 않다.

환자분들 중 상당수가 초기에는 무릎의 통증을 가볍게 여겨 평소와 같이 활동하고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들이 지속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병의 경과가 더 길어질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증상이 시작되는 초기에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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