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한다”며 “그 의지를 담은 것이 ‘신남방정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 소재 만다린 호텔에서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 말레이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주제로 열린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사람 중심의 상생번영 공동체를 아세안의 창립국이자 선도국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가 국가자동차정책을 통해 전기차,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들었다”며 “말레이시아의 국가 자동차정책과 한국의 우수한 전기차 및 배터리 기술력이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위한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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