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꽃 육묘장 직접 키워
공공기관 등에 분양 시작
문화관광도시 이미지 심어
[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 꽃 육묘장에서 겨울 한파를 이겨낸 봄꽃이 지역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가 겨우내 정성껏 키운 봄꽃 모종 5만 포기를 공공기관 등에 분양을 시작했다. 분양한 꽃은 시가지와 주요시설 경관 조성에 쓰인다.
군은 지난 겨울 동안 심천면 약목리 직영 양묘장 2000㎡ 비닐하우스에서 팬지, 데이지, 오스테오스펄멈, 꽃잔디 등 5만 포기의 꽃묘를 자체 생산했다.
군은 계절에 따른 다양한 꽃묘 생산·공급으로 군민 정서를 함양하고,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지역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심천면 약목리 일원에 꽃 육묘장을 직영하고 있다.
겨울엔 봄꽃을, 여름엔 가을꽃을 재배하며 계절을 앞서 준비하는 곳이다.
군은 이 꽃묘장을 운영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예산 절감 등의 일거양득 효과를 얻고 있다.
현재 이곳은 싱그러운 봄기운으로 가득하다.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팬지도 꽃을 활짝 피워 화단을 메우고 있고, 다른 봄꽃도 차례차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군은 시가지 주요 회전교차로, 난간 걸이 화분, 관공서 입구 등에 우선 배치해 봄소식을 알리고, 읍·면사무소 분양을 통해 공원, 공한지, 마을 입구에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육묘장에서 생산한 꽃묘를 활용해 절별로 다양한 꽃을 선보일 계획이며, 각종 축제와 지역행사 때 생기 있는 행사 분위기 조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봄꽃 분양을 시작으로 여름꽃(페튜니아, 메리골드, 맨드라미 등) 7만 포기, 가을꽃(국화) 1만5000 포기, 겨울꽃(꽃양배추) 1만5000 포기 등 총 15만 포기의 꽃묘를 공급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 “봄꽃뿐만 아니라 연중 아름다운 꽃이 거리를 화사하게 가득 메울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성껏 키운 꽃을 보고 군민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군 꽃 육묘장은 전체 8371㎡부지에 시설하우수 7동 2000㎡ 규모로 운영 중이며, 매년 꽃묘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1400㎡의 연동하우스 신축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