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해외 신규 시장 개척 박차
러시아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5개 업체와 80만불 수출 계약
日 시즈오카 와사비와도 교류
프랑스·호주 등 홍보도 추진

▲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 금산군 관계자들이 금산인삼 부스 앞에서 현지 바이어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금산=충청일보 이한영기자] 금산인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충남 금산군은 해외 인삼 수출이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해외 바이어 발굴 및 네트워크에 집중하는 등 수출 다변화 정책에 힘을 쏟는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군은 인삼 선호도가 높은 국가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지속하면서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흥 인삼 소비국 중심으로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무역사절단 파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협업, 온라인 입점, 해외 바이어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 등 글로벌 금산인삼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PROD EXPO 2019) 참가 및 일본 시즈오카현 와사비 단체와의 교류를 추진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는 러시아와 동유럽 최대의 무역 전문 국제식품 전시회다.

인삼, 식품, 음료 등 전 범위를 포함한 총 22가지의 주제로 진행됐다.

식품 전시회에서는 5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금산인삼 명품관 부스를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수출상담회 결과 해외 5개 업체와 총 80만불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어 일본을 방문한 군은 금산의 인삼과 시즈오카현의 와사비 교류를 타진했다.

대한민국의 금산인삼과 일본 시즈오카현의 와사비는 두 나라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오랜 재배 역사를 자랑하며 특유의 재배 방법으로 같은 해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뿌리를 통한 재배 방식 등 서로 간의 가치를 널리 인식하고 높은 공감을 나눴다.

양 도시는 서로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전통적 농업 가치를 보존하며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기로 약속했다.

러시아·일본에 이어 군은 프랑스,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흥 인삼 소비국을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지 수출상담회 및 홍보세미나, 유력 바이어 초청 등 금산인삼 인지도 확산 및 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문정우 군수는 "금산 인삼산업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해 군 차원의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해외 민간단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뿌리가 튼튼한 인삼외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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