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충청일보] 관전 포인트는 전소니다. 충무로에 반짝거리는 신예가 등장했다.신인 배우 전소니가 영화 ‘악질경찰’에서 몸과 마음을 던지는 열정과 탄탄한 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악질경찰’(감독 이정범)은 ‘악질 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악질 경찰 조필호가 의문의 폭발사고로 유일한 용의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로 전소니는 극 중 폭발사건의 증거를 가진 고등학생 미나 역을 맡았다.

전소니는 극중 학교를 자퇴한 비행 청소년을 연기했다. 단순한 반항심이 아니다. 미나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말하고자 발버둥친다. 관객과 스크린을 단숨에 압도하는 전소니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신인이라는 명찰이 무색할 정도다.

전소니는 영화 ‘죄 많은 소녀’와 ‘여자들’부터 최근 종방한 드라마 ‘남자친구’까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차근차근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이선균은 “관객들이 깜짝 놀랄 것이다. 마스크나 여러 가지 면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한국에 없는 여배우가 나왔다”고 극찬 했을 정도. 이제 막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가능성이 무한한 배우임을 입증했다.

전소니가 맡은 미나는 누명을 벗기 위해 조필호가 쫓는 대상이자 조필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되는 캐릭터인 만큼 캐스팅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이정범 감독 앞에 나타난 사막의 오아시스가 바로 배우 전소니다. 실제로 이정범 감독은 전소니를 만난 후 예정돼 있던 오디션을 취소할 정도였다.

전소니는 "‘악질경찰’을 “마음을 다해서 찍었기 때문에 가장 소중한 기억이고 오래 아끼게 될 영화"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악질경찰'의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은 그의 연기에 대한 정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쟁쟁한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뚜렷한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소니. '악질경찰'을 통해 떠오르는 충무로의 단비 같은 배우 전소니를 만나보자. 오는 20일 개봉. 러닝타임 127분.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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