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한영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손민균 단장, 재활의학과 교수)은 지난 2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필리핀 환아(Galor charise Desamero, 한국나이 10세)를 초청, 무료수술 및 재활치료를 지원했다.

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과 대외협력센터 MHS(Medical Honor Society)는 국내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환아의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선천성 심장병 환아 3명에 대한 무료 심장수술을 시행한 바 있다.

필리핀 환아는 선천성 다발성 관절 구축증(arthrogryposis multiplex)으로 출생 이후 양하지 마비 및 발목구축으로 보행할 수 없었으며, 경제적 어려움과 오빠가 환아를 업어서 학교에 다녀야 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정형외과 최은석 교수는 탈구된 고관절을 교정하는 수술을 시행하고, 이후 재활센터 소아재활팀(양신승 교수 담당)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의지보조기사 및 보조기기센터 보조공학사 등으로 이루어진 다학제 팀과 함께 로봇 보행 훈련 등 첨단 재활치료 기법으로 양하지 관절구축을 호전시키고 근력을 강화시켰다.

 정형외과적 수술과 2개월 정도의 재활치료 및 맞춤형 보조기기의 도움으로 환아는 스스로 이동하고 움직이는 방법을 터득해, 큰 희망을 품고 고국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이번 해외 환아 초청 무료수술을 지원한 충남대학교병원 MHS(Medical Honor Society, 박종윤 회장)는 환아가 어려운 수술과 힘든 재활과정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충남대병원 MHS(Medical Honor Society)는 박종윤 회장((주)세창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17년 9월 발족해 26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와 더 나아가 개발도상국 환아의 의료지원 등 충남대학교병원과 함께 지속적인 나눔과 후원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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