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대형마트 2곳서 판촉
고품질에 맛·향 뛰어나 호평
郡 "행사 통해 경쟁력 확인"

▲ 단고을 단양사과 베트남 하노이시 Vin Mart 홍보 판촉행사 사진.

[단양=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단양군은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된 단고을 단양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VinMart) 2곳에서 판촉 행사를 가졌다.

단고을 죽령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베트남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단양군과수경영자 영농조합법인은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 처음 수출을 시작해 모양과 당도, 크기·품질 면에서 대외경쟁력을 갖추고 현지 소비자에게 차별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며 해마다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초기 수출 물량은 44t에 불과했지만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 물량만 1456t에 달할 만큼 단양을 대표하는 수출효자품목으로 성장했다.

영농조합법인 심명호 대표는 "출산율과 경제성장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판촉 행사와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유통 구조 및 소비자 기호, 현지 시장에 맞는 포장 선별로 수출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고품질 과수 재배를 위해 병해충 집중 예찰·방제 및 잔류농약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수출 물류비와 포장재, 작업 인건비, 영농자재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박항서 매직 등 한류 열풍이 커지고 있는 베트남 현지 판촉 행사를 통해 단양 농·특산물 중 하나인 단고을 단양사과의 경쟁력을 봤다"며 "친환경도시 단양의 명품 농산물에 대한 국내·외적 상품화, 마케팅 등을 단계별로 지원해 신남방, 신북방 등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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