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명문고 설립을 두고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의회가 교육부 장관 면담을 신청해 관심이다.

19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 자리에 도와 도교육청 관계자들의 참석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면담을 통해 도가 주장하는 자율형사립고나 전국단위 신입생 모집 사립고 설립, 오송 등의 기관·연구소·기업에 근무하지만 외지에 주소를 둔 직원 자녀들의 도내 고교 진학 허용 등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이 제안한 교원대부설고 오송 이전, 캠퍼스형 학교 설립 등에 대한 교육부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교육부 장관 면담을 계기로 도와 도교육청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다음 달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명문고 육성방안에 대한 공론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숙애 교육위원장은 "현행 제도에서 실현 가능한 명문고 육성방안을 확인하기 위해 교육부 장관을 만나기로 했다"며 "이번 면담 결과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하지 못하도록 도와 도교육청 관계자도 동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