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피해금을 가로채려 한 인출책 중국인 A씨(1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청주시 모 구청 무인택배함에서 전화금융사기로 인출된 B씨의 현금 4900만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중앙지검 검사인데 은행 계좌 비밀번호가 노출됐다"며 "현금을 인출해 무인 택배함에 옮겨야 한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의 모친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통역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