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3)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베트남 공급책에게서 받은 필로폰 128.57g과 엑스터시 359정을 김해·인천 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밀반입한 필로폰은 42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돈으로 환산하면 시가 1억원 상당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과가 없는 일반인의 경우 보안 검색이 허술한 점을 노려 속옷에 필로폰 등을 숨긴 뒤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올해 초 SNS에서 필로폰 판매 게시글을 보고 수사에 착수, 지난 12일 음성의 한 카페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베트남에 있는 공급책과 국내 보관책 등 마약 유통망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