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충북농어촌公 노조 본부장 장장섭씨

불합리한 구조 과감히 척결
지부별 조직 안정화에 최선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노동조합 본부장에 옥천영동지사 장장섭씨(51·사진)가 선출됐다.

오는 4월 1일부터 3년간 임기를 시작하는 장 본부장은 '힘 있고 정의로운 충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저를 선택해 주신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선거운동 기간에도 역설했지만 저는 본부장이 아니라 충북의 대표일꾼이라는 초심에 변함이 없다. 변화되는 충북을 위한 응원과 질책을 늘 수용하겠다."

△'힘 있고 정의로운 충북'이라는 슬로건 의미는.

"충북은 형세나 인적구조상 공사에서 늘 변방이다. 우리 충북에서는 역대 우리 공사의 사장이나 이사, 노동조합위원장을 배출하지 못했던 점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 충북의 끈끈한 결속력과 단합된 힘이라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본다."

△노동조합 운영의 대원칙은.

"노동조합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 움직일 수 없고 움직여서도 안 된다. 인력구조 재산정, 하위직원들의 처우개선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보다 우선할 수 없다. 모든 직원의 고통과 애환을 놓치지 않는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될 것이다. 약자인 노동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곧 노동조합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충북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은 우리 공사의 근간인 농업경쟁력과 농업인 서비스의 질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가장 시급한 난제이다. 공사의 불합리한 구조를 과감히 척결해 농업인과 직원들이 행복한 충북을 만들어 나가겠다."

△향후 계획은.

"우선 도내 지부별 조직 안정화에 힘쓸 것이다. 각종 난제에 대해 본사 중앙위원회 차원에서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충북의 중추적 역할 등 청사진에 따라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