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구성모씨, 미국서
기술 배워 댄싱사이더 설립
충주사과 맛 살린 주류 출시

▲ 댄싱사이더 컴퍼니 이대로 대표(오른쪽)와 구성모 이사가 양조장에서 애플사이더 발효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사과의 고장 충북 충주에서 사과주(사이더·cider)로 주류업계 혁명을 꿈꾸는 청년 사업가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중앙탑면에 있는 사이더 제조사 ‘댄싱사이더 컴퍼니’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농업과 기업 연계강화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댄싱사이더는 이대로 대표(32)와 구성모 이사(28)가 공동창업한 사이더 제조업체다.

미국의 유명 크래프트 사이더 업체 다운이스트 사이더 하우스(Downeast Cider House)에서 양조기술을 배운 이들은 국내에 새로운 맛을 전하기 위해, 충주사과를 사용한 애플사이더를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탄산음료로 알려져 사이다로 표기되는 사이더는 원래 서양 문화권에서 사과나 배로 만든 발효주를 말한다.

댄싱사이더의 애플사이더는 생사과즙을 발효시켜 사과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살린 크래프트 사이더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 범위가 맥주와 비슷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또 적절한 탄산과 달달한 사과즙의 풍미가 결합돼 청량감이 우수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평을 받는다.

댄싱사이더는 애플사이더 시제품을 완성하고,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시민과 업체가 상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크래프트 문화의 가치”라며 “책임감을 갖고 충주사과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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