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개화 일주일 후 만개 전망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10여일만 기다리면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청주 무심천변에서 활짝 핀 벚꽃으로 아름다운 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의 지역별 벚꽃 개화 예상 시기에 따르면 청주는 다음 달 1일부터 벚꽃이 개화할 전망이다. 

올해 3월 기온이 포근해 평년(4월 7일)보다 개화 시기가 6일 빨라졌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2월과 3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 벚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꽃이 만개해 꽃잎이 흩날리는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겠다. 
왕벚나무 2200그루가 있는 무심천변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벚꽃 거리다. 

청주기상지청은 1999년부터 청주공업고교 앞 왕벚나무를 표준 관측목으로 삼고 매년 개화 시기를 관측하고 있다.
기상관측기관은 지역마다 표준 관측목을 두고 있다. 이 관측목 가지 하나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피면 '개화'를 알린다. 

지난 10년 동안 벚꽃이 가장 빨리 피었던 해는 2014년(3월 28일)이다.
지난해에는 4월 1일, 전년도는 4월 7일, 2016년에는 4월 3일에 무심천 벚꽃이 활짝 피었던 것으로 관측됐다.

청주시는 벚꽃 개화시기를 고려해, 오는 6월까지 진행하는 무심천변에 있는 자전거도로 정비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시는 3억원을 들여 청주대교부터 제1운천교까지 0.88㎞ 구간의 자전거도로 내 사고위험 지역을 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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