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충남 계룡시가 공중화장실 8곳에 안심 비상벨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최근 다중이용 화장실 등에서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 마 범죄 발생으로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공중화장실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 안전한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안심 비상벨은 위급상황 발생 시 공중 화장실 칸마다 설치된 비상 버튼을 누르거나 비명을 지르면 외부 경광등이 울리고 경찰서 상황실 및 시청, 경비업체 통합관제센터로 화장실 위치가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시는 다음달까지 공중화장실 8곳에 음성 인식 비상벨을 설치하고 여자 화장실 및 장애인 화장실에 칸마다 버튼식 비상벨 46개 등을 설치한다.

또 공중화장실 신축 및 리모델링 추진시 시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안심 디자인을 반영하고 CCTV 설치, 비상벨 추가 설치를 통해 안전한 계룡시를 선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인구밀집지역 등 불법촬영 의심 특별 관리구역은 시민단체,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과 화장실 관리부서가 정기적으로 몰래카메라를 정밀 탐색해 조치하는 등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범죄 예방 및 안전한 화장실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심 비상벨 설치를 통해 화장실 환경을 개선, 여성과 사회적 약자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