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읍 여천리 부도업체
방치폐기물 2832t 위탁처리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폐기물처리업체의 부도로 인해 방치된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업체는 유기성오니를 재활용하는 허가를 받은 후, 폐기물을 불법처리하다 시에 적발돼 영업정치 처분을 받은 후 대표자가 잠적하고 법원에 경매로 넘어가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던 곳이다. 

시는 경매 전에 폐기물처리업체가 서울보증보험에 가입한 방치폐기물이행보증금 4억1000만원을 회수해 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지난해 말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위탁처리업체 4곳을 선정해 현재 50%를 처리했다.

지난해 말부터 범정부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된 불법폐기물에 대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에 시는 각 구청과 불법폐기물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하며 사전예방적 조치와 발생된 불법폐기물 처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불법투기 폐기물은 각 구청과 협력해 예방을 최선으로 하고 발생된 불법폐기물은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고발조치 및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각종 폐기물 이슈로 인해 업무가 마비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법폐기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폐기물처리업체의 부도 또는 조업중단으로 발생한 방치폐기물은 약 2832t이며, 불법 투기된 폐기물은 약 1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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