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첫 청원 답변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교육청은 21일 '충북교육 청원광장'에 '공감' 기준 300명 이상을 충족한 첫번째 청원에 대해 답변했다.

지난 1월 청원광장에 게시된 이 청원은 "3월1일자 충북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표에 명시된 일반직 사서 4명을 공립각급학교로 배치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이다.

게시글에서는 반대 이유로 "사서교사, 교육공무직사서, 일반직사서가 하는 업무와 신분은 공무원 급의 좋은 대우와 높은 연봉의 안정적인 직업 혜택을 받지만, 학교도서관사서는 공공도서관 사서만큼 대우나 연봉, 혜택 모든 면에서 같은 처우로 대우해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게시된 글은 지난달 18일 332명의 공감을 얻으면서 이날 교육청에서 답변을 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또는 교육공무직원 사서를 지방공무원 사서로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교육공무직원은 보수 및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이 같은 경우에 한해 2020년 3월부터 순환전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는 학교와 공공도서관에 재직 중인 사서(사서실무원) 상호간 전보 계획은 없다"며 "교육공무직원의 전보대상, 직종, 절차 등 세부적인 계획은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청원광장 답변에 앞서 지난달 교육감과 사서직들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고, 애초 계획대로 일반사서직 4명을 초·중·고에 배치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청원광장을 개설하고 답변 기준을 공감 3000명 이상으로 정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기준을 맞추는 청원이 나오지 않자 지난달 공감 기준을 하향 조정, 30일간 공감 인원 500명 이상은 교육감이 답변하고 300명 이상∼500명 미만은 관련 부서장이 답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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