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열린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참가
구두계약 포함 44억 성과… 추가 계약도 예상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 화장품업체들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화장품 박람회에 참가해 가시적인 첫 성과를 달성하며 유럽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충북지역 7개 화장품 제조회사들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세계 최대 규모 화장품 뷰티 박람회로 알려진 '2019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에 참가했다.

충북도와 충북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이번 이탈리아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가한 충북기업들은 구두계약 포함, 390만달러(한화 44억원)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

상담은 1162건에 1241만달러(140억원)에 달해 향후 추가 계약도 예상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참가업체는 미스플러스(디퓨저), 르무엘뷰티(올인원 기초), 팜스킨(마스크팩), 한국생명과학연구소(기초화장품), 뷰티화장품(마스크팩), 바이오폴리텍(콜라겐화장품), 제이월드(리프팅실)드 7개 업체다.

이 중 2017년 창업해 마스크팩을 생산 중인 팜스킨은 독특한 디자인과 상품의 차별화를 통해 연일 상담창구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서로 협업해 원료와 제품을 공동으로 생산하는 미스플러스(디퓨저)와 바이오폴리텍(콜라겐화장품)은 이번에 14억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이월드는 유럽 진출을 위해 3년 전부터 추진해 온 유럽화장품시장 진출 허가를 행사 기간 중에 통보 받고 바이어와 현장에서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해 52회째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는 세계 3대 미용 박람회 중 하나다.

화장품 뿐 아니라 미용기기, 네일, 헤어 등 미용 산업 전반적인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년 참가업체와 바이어 방문 수가 늘어나는 추세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관문의 유명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최응기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충북화장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유럽진출의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와 미주·유럽시장 진출의 가교역할을 위한 수출 지원사업을 점차 확대·지원해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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