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각 조합 별로 이·취임식 후 업무 시작

▲ 충북 청주 옥산농협 곽병갑 신임 조합장이 21일 열린 취임식에서 농협기를 흔들고 있다.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지난 13일 치러진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선자들의 공식 임기가 21일부터 시작됐다. 신임 조합장들의 조합 운영에 관한 계획과 포부를 들어본다.

21일 충청지역 각 조합 별로 조합장 이·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연임된 조합장의 경우 별도의 취임식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았다.

충북 청주 옥산농협은 이날 오전 11시 옥산농협 강당에서 이·취임식을 가졌다.

정환주 전 조합장은 이임식에서 "신임 조합장님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조합원들에게 인사의 자리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며 "평조합원으로 돌아가 미력이나 조합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임 곽병갑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농업 농촌은 위기에 처했다.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힘든 현실을 직시하고 도움이 되는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고령 조합원들을 위해 육묘사업을 중심으로 편하게 농사짓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조합원들의 손, 발이 돼 작지만 강한 옥산농협을 가꾸고 일구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축협은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았다. 유인종 조합장은 2002년 조합장에 당선, 이취임식을 연 이후 줄곧 취임식을 하지 않았다.

유 조합장은 "조합장이 바뀐 것도 아닌데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용도 적지 않게 들고 바쁜 시기에 직원들을 동원하는 행사는 허례허식에 불과해 없앴다"고 말했다.

진천 덕산농협 등은 취임식을 오찬으로 대신하거나 조촐하게 자체행사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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