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서울역·운정역·안락역 등
전철역 주변 '봄맞이길 10선' 선정

[대전=이한영기자] 코레일이 교통체증과 주차 걱정 없이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전철역 주변 봄맞이길 10선을 선정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졌다. 주말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전철역 봄꽃 길을 걸으며 봄의 향연을 만끽해 보자.
 
 

△1호선 대방역 - 윤중로 벚꽃

대방역에서 6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20분 거리에는 벚꽃 명소인 윤중로 벚꽃길과 샛강생태공원이 있다.

봄과 가장 어울리는 꽃이라 불리는 왕벚나무 1866그루, 진달래, 개나리 등 13종의 봄꽃이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다.

여의도공원이 가깝고 한강유람선까지 탈 수 있어 주말 나들이객들의 필수 코스다.

야간에는 한강을 따라 핀 벚꽃길이 운치를 더해 연인, 친구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경인선 소사역 - 원미산 진달래 공원

소사역 3번 출구 앞에는 원미산 등산로가 있다. 원미산(169m) 입구에서 진달래 동산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낮은 산이라 가볍게 산책을 하며 꽃 구경을 할 수 있다.

만개한 분홍색 진달래는 마치 물감을 산 전체에 흩뿌려놓은 듯해 봄철 꽃구경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경의중앙선 운정역 - 이팝나무 가로수길

운정역 앞 사거리에는 5월 초가 되면 녹색 잎과 나뭇가지를 덮을 만큼 소복한 하얀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 가로수길이 있다.

20분 떨어진 운정카페거리나 운정호수공원까지 커피를 마시며 걷기 충분하다.

 

△경의중앙선 응봉역 - 응봉산 개나리 군락지

산에서 봄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은 응봉산(81m)을 찾아보자.

응봉역 1번 출구에서 30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산 전체가 개나리 빛으로 노랗게 물들어 장관이다.

정상에서 용비교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햇빛에 빛나는 한강을 바라볼 수도 있다.

응봉산의 멋진 풍경 배경으로 달리는 열차를 사진 속에 담는 즐거움도 있다.

 

△장항선 신창역 - 순천향대학교 캠퍼스 벚꽃광장

신창역에서 도보로 25분 거리에 순천향대학교가 있다.

30년이 넘는 8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있는 순천향대학교 캠퍼스는 충청도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과 운동장도 있다.

가까운 곳에 도고온천도 있어 가족들도 많이 찾는다.

 

△경의선 서울역 - 서울로 7017

서울로의 옛 이름은 서울역고가도로다.

몇 년 전까지 서울역을 기점으로 동쪽 남대문 시장과 서쪽 만리동, 염리동의 봉제공장을 연결했다.

현재는 인공지반에서 살 수 있는 수종 식물을 심어 나무 사이로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됐다.

주변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산책코스다.

해가 지면 언제나 새로운 서울야경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길을 따라 남산, 명동으로 갈 수도 있고 음식점과 카페도 많아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수인선 오이도역 - 배곧 생명공원

오이도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는 국내 최초 바닷물과 조수간만의 차를 활용한 해수생태 연못이 있는 배곧 생명공원이 있다.

넓은 잔디와 갈대습지가 인상적인 공원 안 배곧마루에 올라서면 공원 전체와 주변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전망도 좋다.

인근에는 소래포구와 오이도 그리고 월곶 포구가 있어 당일 여행에도 손색이 없다.

 

△분당선 서울숲역 - 서울숲 공원

서울숲역 3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걷다 보면 35만평 크기의 도심 속 자연을 만나게 된다.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서울숲 공원에서는 생태숲, 나비정원, 곤충식물원, 문화 예술공원 네 가지 테마의 자연이 있다.

한강과 맞닿아 봄기운 가득한 한강공원을 방문하기도 좋다.

 

△경원선 도봉산역 - 도봉산 창포원 붓꽃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붓꽃이 가득한 창포원은 도봉산역 2번 출구 앞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약용식물을 한자리 모은 약용식물원과 습지원 등 12개 테마로 꾸며진 산책로가 각기 다른 풍경을 만든다.

창포원에는 북카페와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중랑천까지 산책로가 연결돼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동해선 안락역 - 온천천 벚꽃

바다가 먼저 생각나는 부산에도 숨겨진 봄나들이 코스가 있다.

안락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온천천 카페거리'다. 온천천을 따라 벚꽃과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책로가 있다.

따스한 봄날에 어울리는 카페와 프랑스 레스토랑, 수제 햄거버 가게 등 이색적인 맛집이 즐비해 봄날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코레일 추천 전철역 주변 '봄맞이길 10선'의 자세한 정보는 코레일 고객센터(☏1588-7788)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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