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기업 당진에 총2040억 투자

[당진=최근석 기자] 석문국가산업단지, 합덕인더스파크를 중심으로 충남 당진에 조성된 우수 산업단지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시는 25일 충남도청에서 종근당건강㈜와 ㈜한내포티, ㈜영월 이엔에스, ㈜에스지오와 총 2040억원 규모의 기업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종근당건강㈜는 총1820억원 대규모 투자로 합덕인더스파크에 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을 13만2000㎡ 규모로 설립한다.

 ㈜한내포티와 ㈜영월 이엔에스 두 곳은 석문국가산단에 각각 110억원 과 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스지오는 30억원을 들여 합덕일반산단에 오일레스 베어링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기업 4곳의 투자에 따른 고용창출 인원은 종근당건강 360명 등 모두 420명 수준으로 예상되며 ㈜한내포티의 경우 55세 이상 인력을 10명 이상 고용할 계획이어서 중년 근로자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문국가산단에는 이번 투자에 앞서 지난해 ㈜LG화학과 한일화학공업㈜가 각각 2000억원과 500억원을 투자키로 한 데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라미드호텔&리조트가 석문산단 내 체육시설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30홀 규모의 골프장과 복합리조트를 건설키로 하는 등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정부 보조금 지원 우대지역으로 지정된데 이은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과 올해 석문산단 인입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선정 등의 호재가 크게 작용했다.

 합덕인더스파크의 경우 종근당건강㈜의 이번 투자로 분양률이 50%에서 79%로 대폭 상승될 것으로 예상되며, 종근당건강㈜ 외에도 현재 투자 의향을 보인 기업이 있어 향후 분양률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김홍장 시장은 투자협약식에 앞서 "우수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당진에 둥지를 트는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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