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촌융복합지구 조성에
청양군 구기자산업지구 선정
4년간 30억원 들여 발전 도모

[청양=충청일보 이용현기자] 충남 청양군이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융복합지구조성사업에 선정돼 구기자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한다.

군은 향후 4년 간 30억원을 들여 오는 2030년 1000억원 규모의 소비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 중심, 단순 유통구조인 현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자원과 연계한 1·2·3차 산업을 동시에 육성함으로써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뿌리 내리게 할 방침이다.

청양 구기자는 지난 2006년 지역특구 지정, 2007년 지리적표지제 등록, 2014년 주산지 지정 고시를 받았다.

현재 700여 농가가 50㏊에서 연간 200t을 생산해 전국 친환경 구기자의 85%, 전국 우수농산물인증(GAP) 면적의 93%를 재배하는 등 독보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구기자는 한약재 중 3대 명약의 하나로 꼽히며 뇌기능 활성화, 체내 산화 스트레스 감소,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군은 전북대 연구팀에 의뢰, 간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2013~2019년)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한약재상이나 KT&G, 가공업체 등에 건구기자 형태로 단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물량의 규모화와 품질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기자 산지유통시설을 구축하고 품질의 균일화 및 규모화, 생산농가 조직화와 역량 강화, 특화상품 개발 및 품질표준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청양 구기자의 안전성 확보, 품질 균일화, 대형수요처 발굴 및 수출 확대를 통해 2030년 1000억 소비시장을 창출하겠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푸드플랜 패키지사업 등과 연계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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