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보건소, 주차장 옆 부지 매입
청주시립요양병원에 환경 조성
치유숲·텃밭 등 녹색공간 만들어

▲ 청주시립요양병원의 치매치유숲과 치유텃밭 조성 예상도.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 서원보건소가 청주시립요양병원에 치매 친화 환경을 조성, 치매로 고통 받는 대상자들의 치료 및 재활에 집중한다.

지난 2016년 8월 개원한 청주시립요양병원은 총 194병상 규모이며 청주병원에 위탁 운영 중이다.

△내과 △외과 △신경과 △한의과 △이비인후과 등 5개 진료과가 개설돼 있으며 간호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 간병 및 재활 전문 인력을 갖춰 노인성 질환 치료를 하고 있다.

서원보건소는 지난해 공립요양병원 치매환자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시립요양병원 내 프로그램실에 인지 개선을 위한 추억여행 벽화를 조성했다. 또 치매관련 도서를 비치해 보호자도 치매에 대한 정보 접근이 용이하게 했다.

현재 전담 사회복지사 상담 및 지역 내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퇴원 후 일상 복귀에도 치매사례관리가 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엔 병원 부대시설로 치매치유숲(가칭)과 치유텃밭 등의 녹색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원보건소는 지난 2월 시립요양병원 주차장 옆 부지 3050㎡를 매입했다.

공간이 조성되면 치매환자의 자연치유 및 재활을 돕고 보호자들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 관계자는 "청주시립노인요양병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치매 관리를 위한 공공 부문 공급주체로서의 역할을 강화, 지역사회의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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