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월 말 현황 발표
충청권에선 대전만 4.8% 증가
준공후미분양도 지역은 줄어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남과 충북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대전은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은 전월(5만9162호) 대비 0.8%(452호) 증가한 총 5만9614호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2월 말 기준 전월(1만7981호) 대비 2.8%(511호) 증가한 총 1만8492호다.

지역 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이 7727호로, 전월(8153호) 대비 5.2%(426호) 감소했다.

하지만 지방은 5만1887호로, 전월(5만1009호) 대비 1.7%(878호) 증가했다.

충청권은 대전만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충남·북 지역은 감소했다.

대전의 경우 올해 1월 미분양 주택이 1407호에서 2월에는 1475호로 68호가 증가해 4.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충북은 미분양 주택이 1월 3525호였지만 2월에 3375호로 150호가 줄면서 4.3% 감소율을 보였다.

충남도 1월 7149호에서 2월에 6970호로 179호가 줄어 감소율 2.5%를 나타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방 전체적으로 2.1%가 증가했지만 충청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대전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월 213호에서 2월 184호로 29호가 줄면서 13.6%의 감소율을 보였다.

충북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월 1535호였지만 2월에는 1481호로 54호가 소진되면서 3.5%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충남은 1월 3014호에서 2월에는 2836호로 178호가 줄면서 5.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규모 별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5745호) 대비 1.1%(65호) 감소한 5680호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5만3417호) 대비 1.0%(517호) 증가한 5만3934호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 감소는 건설사들의 분양 노력과 여전히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대신 기존 아파트의 가격 하락은 지속되고 있어 전체 시장이 안정적이라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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