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500명 대상 건강조사 결과
음주율 천안·비만율 논산 높아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고혈압이나 당뇨 진단을 받은 충남도민의 비율이 줄고, 걷기 등의 활동으로 건강을 챙긴 도민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도민 건강 수준 및 행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8월 16일~10월 31일 19세 이상 도민 1만35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11개 지표 중 △고위험 음주율 △고혈압 진단 경험률 △당뇨병 진단 경험률 △걷기 실천율 △칫솔질 실천율 △고혈압 치료율 △당뇨병 치료율 등 7개 지표가 지난해보다 향상됐다. 

진단 경험률은 의사에게 질병을 진단받은 30세 이상 사람의 분율로,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19.5%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당뇨 진단 경험률도 7.8%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걷기를 하루 30분씩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인 걷기 실천율은 40.3%로 2017년(35.7%)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칫솔질 실천율과 고혈압·당뇨병 진단경험자의 치료율 등 구강 보건과 만성질환 관리 분야도 개선된 추세를 보였다.

도가 집중관리 중인 고위험 음주율은 20.3%에서 18.6%로 1.7%포인트 하락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한 자리에서 남자 맥주 5캔 정도, 여자 3캔 정도를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사람 분율)은 62.9%로 전년 대비 0.7% 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흡연율(23.9%)과 남자 현재 흡연율(43.5%)은 각각 전년 대비 1.6%포인트, 2.9%포인트 뛰었다. 비만율은 32.1%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시·군 중 도내에서 흡연율, 월간 음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천안이며, 고위험 음주율은 보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논산이 가장 높았다.

도는 이번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흡연율 및 비만율 개선을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최종 조사 결과는 시·군별 통계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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