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현장 방문
계획·중점사항 등 점검
도, 내년 1월 용역 완료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가 서해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지사가 31일 부남호를 방문했다.

양 지사는 이날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등과 함께 부남호에 관한 전체적인 현황을 살폈다.

이어 하구복원 추진계획과 역간척 추진 시 중점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또 해수유통을 통한 해양생태계 회복, 해양생태도시 육성 등을 위해 부남호 역간척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도는 이달 부남호 역간척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하고, 다음달 천수만살리기협의회도 개최한다.

내년 1월에는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한 뒤,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도는 쌀 생산 과잉과 환경비용 문제 등 당초 목적을 잃은 호의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 부남호를 민선7기 들어 역간척 대상으로 설정했다.

부남호는 해수유통이 차단되며 담수호 수질이 Ⅵ등급으로 악화돼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기 시 담수호 방류로 천수만 오염과 어장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또 담수호 수질 악화에 따른 악취로 국내·외 기업들이 태안 기업도시나 서산 웰빙특구 내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며, 부남호 인근 논은 매년 가뭄과 염해 피해를 입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양 지사는 지난해 8월 '지역과 함께 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천수만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육성'을 정부에 공식 제안한 바 있다.

도의 부남호에 대한 역간척 계획은 △갯벌이 드러나 기수역이 조성될 수 있도록 방조제 구조 변경 △해수유통구 확장 및 통선문 설치 △부남호 하류·천수만 상류 오염퇴적토 준설 △부남호 상류 생태하천 조성 △하천 유입 생활하수 처리 방안 마련을 통한 생태환경 회복 △복원된 해양생태환경을 기반으로 한 해양신도시 육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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