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까지 300억 투입
청주 오창에 관련 시설 구축
첨단 자동차 산업 본격화 전망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가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미래 첨단 자동차 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충북도는 국토부의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돼 테스트베드 부지조성, 자율차 주행능력 및 센서시험을 위한 실제 도로 환경과 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무인 셔틀, 이모빌리티, 자율주행차 운전면허제도와 연계해 연차별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험인증체계, 관제센터, 실내 및 도로 시험인증 환경을 구축해 시험·인증, 교육·적성 검사, 면허제도 등 이모빌리티 산업과 전략적 연계로 지속가능한 테스트베드 운영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국비가 30%(90억원), 지방비 70%(210억원)로 부지는 청주 오창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충북 외에도 강원, 전북, 대구, 경북, 경남 등 6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후 충북과 전북, 대구가 제출한 제안서가 우수했다는 후문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국토부 소속 직원과 한국교통문화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산하기관 내 5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까지 각 지자체 제출한 제안서의 서면평가를 마쳤고 조만간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달 15일 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 선정에 협조를 요청했었다.

자율차 부문은 최근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유일의 자국산 자동차 생산국으로, 최근엔 국가 자동차 정책을 통해 전기차·자율주행차 같은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언급할 정도로 국가미래 산업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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