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직원조회서
외부전문가 영입 등 노력 주문
지방비 포함 사업 건의 검토
무예 통한 먹거리 창출 강조

▲ 이시종 지사가 1일 4월 직원조회에서 국비확보 등 현안관련 도청 직원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가 6조원대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 주력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일 "(국비가 투입되는)정부 공모제도는 확대되는 추세로, 전국 17개 시도가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경쟁하는 구도"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직원조회를 주재하고 "지난 1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2월 SK하이닉스 투자 발표, 3월 청주공항 거점 저비용 항공사의 신규 운항면허 승인 등 지난 경사는 잊고 국비확보 6조원 확보에 온 힘을 기울여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도 정부예산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서류를 누가 잘 준비하느냐, 인맥관계를 누가 더 형성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모)신청서류 작성을 타시도보다 잘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하고 "외부전문가 영입, 중앙부처 의견 반영 등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공모를 진행하는 중앙부처 직원과 심사위원 등에게 성심을 다 해야 한다"며 "서류를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성의가 부족하면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공모제도에 대해 개선을 이야기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타당성의 문제와 관련해 인구가 많은 대도시가 유리하고, 이용자가 많으면 B/C(비용대비 편익분석, 경제성)가 올라가 대도시 위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측면에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비 100% 사업을 지방비를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재정이열악한 지방에게 무자비한 처사로 공모제도 개선에 대해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해 "앞으로 잘되면 지구촌에는 스포츠 중심의 올림픽과 무예중심의 무예마스터십 두개의 올림픽이 쌍벽을 이루며 지구촌의 번영과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비용적인 면에 대해서도 "1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올림픽에 비해 저비용"이라며 "무예마스터십은 운동장이 필요 없고 기존의 실내체육관을 활용하면 되는 등 200억원 남짓 정도면 잘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무예마스터십을 잘 치러서 충북이 무예를 통해 무예 관련 문화, 제조, 컨벤션 산업 등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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