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첨단농업 예산 반영
이장섭, 반도체 플랫폼 구축
한창섭, 무예진흥원 설립 요청
충청권 2030 AG 공동유치 의지

▲ 이시종 충북지사(왼쪽)가 3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지역 현안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청 서열 1~3위인 이시종 지사, 한창섭 행정부지사, 이장섭 정무부지사가 3일 정부세종청사를 각각 방문해 지역현안을 건의했다.

이들이 동시에 세종청사를 방문한 것은 드문 일로 꼽힌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인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의 조속 추진을 위해 정부 추경 또는 내년 정부예산의 반영을 요청했다.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제천시 천남동 일대 22㏊ 부지에 청년 보육센터와 실습농장, 주거·편의시설 등이 갖춰진 스마트팜(첨단농장) 혁신밸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충북은 농림부가 주관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에 지난해 1차에 이어 지난달 말 2차 공모에서도 탈락했다.

2차례 공모는 농림부가 주관해서 진행했다.

한 부지사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무조정실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현재 스포츠정책과학원이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무예진흥원의 설립에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문체부가 주관하는 총 39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을 유치하면 충주에 무예진흥원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부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나선 2030아시안게임 유치에도 조언을 구했다.

민영완 도 체육진흥과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해 오는 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리는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4개 시도지사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때 아시안게임 유치건이 공동의제로 다뤄지면서 충청권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섭 부지사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유정열 산업정책실장을 만나 '충북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사업'의 반영을 건의했다.

도는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유일의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클러스터(산학협력지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2020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2050억원 등 총사업비 2500억원을 확보해 1만㎡ 부지에 실험동과 기술지원동을 건설하고 다양한 실험장비들을 마련,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산자부는 1조5000억원의 시스템(비메모리)반도체 분야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충북도는 2020년 '충북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사업'이 예타 사업으로 선정·추진될 수 있도록 산자부의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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