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전지적 충북시점' 수상
단편영화 3편 제작보고회·무료 상영회
11~12일 청주·17일 옥천군 등 총 3차례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11·12·17일 충북 문화원형을 기반으로 한 단편영화 3편의 제작 보고회 겸 상영회를 갖는다. 사진은 최우수상작인 애니메이션 '우물가에 하하호호'.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의 문화원형을 영화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11·12·17일 충북 문화원형을 기반으로 한 단편영화 3편의 제작 보고회 겸 상영회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재단이 15년째 진행해 온 '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이 기반인 '2018 지역특화 스토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지난 해 10월 충북의 문화원형을 바탕으로 한 단편영화용 시나리오 공모전 '전지적 충북 시점'에서 발굴된 13편의 우수작 중 대상 1편과 최우수상 2편 등 총 3편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대상작은 영화 '동행', 최우수상작은 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과 애니메이션 '우물가에 하하호호'다.
'동행'은 옥천의 수려한 풍경과 옥천이 낳은 시인 정지용이 소재이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토리와 감각적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 '오 마이 크레딧'으로 중국 웨이하이 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영화 '낙화'로 말레이시아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은 젊은 감독 김민하가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은 옥천을 대표하는 음식 생선국수를 통해 오랜 상처를 간직한 이들이 치유돼 가는 과정이 담긴 작품이다.

영화 '설화'를 통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았던 감독 김윤식의 연출력과 섬세한 영상미가 묵직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우물가에 하하호호'는 초청약수가 문화원형이며 세종의 한글 창제에 담긴 애민정신과 이를 전파하려는 이들의 애틋한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관객의 연령 층과 상관 없이 사랑 받을 작품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인물과 시, 음식, 한글까지 충북 고유의 문화원형이 고스란히 녹아든 세 작품은 특히 지역의 제작사·젊은 창작자들과 제작했다는 점에서 지역 콘텐츠 산업을 더 풍성하게 만들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작 보고회 겸 무료 상영회 일시와 장소는 11~12일 오후 4시 롯데시네마 청주(성안길), 17일 오전 10시 30분 옥천 향수시네마다.

재단은 '동행'과 '바람이 전하는 말'이 모두 옥천군의 문화원형이 소재이기 때문에 17일 상영회는 옥천에서 연다.

관람은 전화(☏043-219-1086)로 사전 예약해야 할 수 있다.

재단은 상영회 때 '15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발굴된 13편의 시나리오 모두가 담긴 작품집과 오디오북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오디오북은 향후 포털사이트에서도 서비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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